평소 삼결살 매니아에 특히나 두툼한 삼겹살을 참으로 좋아하는 저는 참으로 좋은 정보였죠 ㅎㅎ
위치는 일산. 청주서 사는 저로선 참 기나긴 여정이었네여...
지인과 방문했습니다.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았다가 추워서 다른 자리로 이동했는데
그 자리에 손님을 받았었나 봅니다. 불판 주위가 상당히 지저분했다는...;
사진은 원래 안찍을려고 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찍게 되더군요 ㅎㅎ
그래서 먹기 시작한지 약 20분 후부터의 사진들입니다ㅜㅜ
우선 오겹살을 시키고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툼한 고기 육질에 어디 내놔도 지지 않을 맛이 였죠.
위 사진은 오겹살입니다. 구운 사진과 새로 굽는 사진^^ 인분으로 따지면 한4인분? ㅎㅎ;;
불판 주위가 참으로 지져분했습니다.. 맘에 안들었죠.. 바꿔달라했으면 바꿔줬겠지만 바쁘신거 같아 그냥 먹었습니다.
빝반찬들입니다. 그냥 여느 고기집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을 찾으라면 고추와 깻잎이 없다는거 ;
된장찌게는 사장님이 시골에서 가져온 된장으로 끊이는 거라 하시더군요.
자 고기가 노릇노릇 익었습니다. 맛있겠죠? 흠... 저만 그런가요 ㄷㄷ;
여기서 사장님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삼겹살은 두번 구워 먹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그게 아니랍니다.
여러번 섞어가며 구워먹어(야?)도 맛있다는게 사장님의 정보. 더욱이 두꺼운 고기라 2~3번 뒤집어 익힐려면 그전에 다 탄다네요;
간단한 예로 통돼지 바베큐와 훈제요리 등을 비유해주시더군요.. 불에 계속 돌려가며 굽는...(이해가시죠? ㅎㅎ)
뭐 저야 결과는 맛있었습니다 ㅎㅎ
돼지갈비.. 저는 양념된 고기는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여친은 양념갈비를 좋아하죠..
돼지갈비가 더 맛있다네요. 양념에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한답니다.
돼지갈비를 한번 굽고 다시 양념을 묻히고 굽습니다.
(제가 잘아는건 사장님이 참 친절하십니다. 바쁜와중에 테이블오셔서 고기 상태보시고 잘라주시고 설명까지 참 잘해주시네요)
다 익은 고기 입니다. 이때 다녀온거 말고 최근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같이간 지인도 갈비가 더 맛있다네요.
왠만큼 갈비 맛있다고 소문난 집보다 더 맛있다네요.
(그 지인분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전 오겹살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삼겹살입니다. 배가 부릅니다.. 배가 터질거 같습니다.. 그래도 3종류 다 먹어보고자 삼겹살 한 줄을 시켰습니다.
삼겹살을 자르고... 배가 점 점 삼결살을 거부하네요 ; 진짜 목구멍까지 고기가 찼습니다.; 힘들었어요 ㅜㅜ
다익었습니다.. 꾸역 꾸역 주둥이에 넣습니다;;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으키지만 그래도 강제로 넣습니다;
삼겹살은 최근에 먹으러 갔을때 첫번째로 시켜먹었는데 개인적으론 삼겹살보단 오겹살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삼겹살이
맛없다는건 아닙니다. 고기 질 보이시죠?
사장님이 오랜 시간 정육점을 운영하시다 식당을 차리셨다네요. 그래서 유통거품을 빼고..
97년 IMF당시 힘들었던 시기에 1인당 6천원? 8천원?(생각이 잘;;;;) 무제한 이벤트를 한달간 했는데 호응이 좋아 그게 지금까지
지속 되고 있는 거랍니다.솔직히 이렇게 해서 뭐 남나 생각이 들기도 했죠..;
다 먹고 나와서 담배하나 무는데 따라나오신 사장님.. (뒷모습입니다;) 또 이것저것 여러가지 설명해주십니다.
설이였나? 혹시 불만제로 고기불판 편 보신분 계신가요? 저 그 방송 보고 진짜 환장하는줄알았습니다 ;;
아 사람들이 저럴 수 있나... 기가 막히네... 다신 안먹는다! 생각했지만.. 시간지나니 먹고 안죽으면 된다로 바뀌는...;;
이곳을 찾아올때도 여친이 걱정하더군요.. 불판 더러운거 아니냐고... 다 먹고 나서 사장님 설명에 안심되더군요.
불만제로에 방영된 집이였습니다. ㅎㅎ; 불판 더럽다는 걸로 방영된게 아닌 깨끗하게 하는 집도 있다면서 나온거 보셨죠?
위 사진 현수막보고 그때 그분이 이 사장님이였다는걸 알았네요 ㅎㅎ
불만제로 촬영하고 화제집중 촬영 나왔다는데 제 생각엔 불만제로 제작진 추천으로 화제집중에 나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고기집은 맛집 찾기가 참 힘듭니다. 제가 고기를 좋아하다보니..; 맛있다 하더라도 1인분에 8~9천원이죠..;(여기도 인분으론 8천원입니다;)
맛은 다른 8~9천원 식당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두툼한 고기를 좋아해서 여기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목구멍 넘어오기전까지 먹어도 둘이서 2만원이라는거^^;
그날 여친과 전 까수활명수를 들고 약 20분간 거리를 방황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행여나 인근 지역이시거나 지갑 가벼우신분들 한번 가보시겠어요?
제가 다녀본 그 많은 고기집 중 유일하게 추천하는 집입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35-1 대진고 건너편 먹자골목 (네비찍으면 나옵니다.)
첫댓글 와우...제대로군요. ^^ 유난히 작년 삼겹살을 별로 못 먹었는데...침이 돕니다. (한 가지 질문, 직접 찍은 사진 올려주시는 건가요? ^^; 소스가 다른 곳이길래...) 그리고 우수회원 등업되셨습니다.
아!!맛있어 보이네요..일산에 친구 사는데..담달 모임있어 가야하는데.....함?ㅋㅋ
배고파요.ㅠ
야식 생각나게하네요....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