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태교 불교태교 - 부모가 청정해야 좋은 인연이 온다 모든 생명은 다 그 전생의 업에 따라 형성된다는 불교의 '업감 연기설'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가 만나 아기를 가지는 순간, 오랜 세월 익혀온 업력에 의해 그 업력이 비슷한 부모를 만나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불경에는 이를 "일체 생명 있는 것은 모두 자기의 업으로 말미암으니 업을 동무로 삼으며, 업을 태어나는 문으로 삼으며, 업을 권속으로 삼으며, 업을 의취(依趣)로 삼아서 업이 일체 생명이 있는 것을 상,중.하품으로 가른다"고 표현하고 있다. <부모은중경>에서 잉태 중 부모의 신고를 10개월로 나누어 역설하며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는 어머니가 하는 태중 태교에 보답해야 한다는 의미다. <본생경>은 석가가 도솔천에서 인간의 몸을 빌어 출생하는 과정을 기록해 놓고 있는데, 석가가 인간계로 오기 위해 부득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있을 때도 그 청정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부처가 인간의 태를 빌어 세상에 올 때, 부처의 모친 또한 마음자리를 닦아 청정함을 유지했기 때문에 부모 자식의 연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것. 따라서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인연은 잉태 당시의 부모의 마음가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고, 이것이 불교 태교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바른 마음가짐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태교연구소의 구본일 소장은 엄마 아빠가 될 사람은 아주 어릴 때부터 태교를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태교란 인성 교육과 같은 말입니다. 좋은 인연(자식)을 얻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요. 결국은 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 없고 오직 태아를 영재나 천재로 만들 일념으로 음악을 들려주고 영어를 읽어주면 뭐합니까? 그런 태교는 오히려 해로운 것입니다. 바람직한 태교 문화가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해요.” 불교에서 권하는 최고의 태교 '명상' 불교에서는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행복과 불행, 귀함과 추함이 다 자신이 지나온 세월 동안 닦은 공덕의 결과라고 말한다. 따라서 태교 역시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행을 하면 그것은 곧 공덕을 쌓는 과정이 되는데, 태교를 열심히 하는 것도 결국은 공덕을 쌓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수행이란 뭘까?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해 구본일 소장은 “수행이란 마음에 낀 때를 닦아내 온전한 지혜를 드러내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불가에서 행해지는 참선 수행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주로 명상을 권장하고 있다. 명상이라면 도를 닦는 이들이나 하는 것쯤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명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게 구 소장의 설명. 명상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라 : 명상이란 마음을 맑게 하는 작업이다. 사람의 마음에 낀 때를 벗겨내 본래의 맑은 마음으로 돌아가 지혜로운 마음으로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단, 태아 명상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간의 자신을 지탱해 온 가치관이 무엇이었는지, 잘 살아온 것인지 찬찬히 자신에게 물어가며 마음의 때를 벗겨낸다. 태아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라 : 성찰의 첫 단계로 임신부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기억해 본다. 한 생명의 어머니가 되기에 앞서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부터 맑게 닦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어머니 외의 다른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그로 인해 혼탁해진 마음을 닦아내는 과정에서 솔직한 심정을 태담을 통해 아기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차츰 염불을 외워주거나 시나 아름다운 글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되도록 많은 시간 명상하라 : 불가에서는 “태아 명상”이란 좋지 않은 인연(아기)을 좋은 인연으로 바꾸는 마지막 기회라고 본다. 태내의 아기와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 래서 엄마의 마음자리가 맑아지면 맑아질수록 좋은 성품의 아이가 나와 세상을 밝게 한다고 믿는다. 아래의 백팔 자비 수련법을 하루에 한번씩 읽도록 하십시오. 조용히 앉아서 합장하시고 읽으시면서 마지막 부분에 가서 반배를 하시면 됩니다. 명상은 조용히 앉아 코끝에 의식을 집중하시고 들어오는 호흡 나가는 호흡을 지켜 보면 됩니다. 항상 마음챙김을 놓지면 안됩니다. 깨어 있는 마음(sati)가 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염불을 하고 싶으시면 오며 가며 '관세음보살'을 염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불자의 탄생을 기원하겠습니다. 원광합장. 백팔 자비수련법 1. 존귀하신 분, 모든 번뇌로부터 떠나신 분, 스스로 정각을 이루신 분, 그 부처님 앞에 머리 숙여 예경 올립니다. 2. 존귀하신 분에 의해 잘 설해진 위없는 가르침, 그 담마(진리) 앞에 머리 숙여 예경 올립니다. 3. 존귀하신 분에 의해 잘 수행된 성스러운 제자들의 승가, 그 승가 앞에 머리 숙여 예경 올립니다. 4.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기를 원하옵니다. 5.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평화롭고 안락하기를 원하옵니다. 6. 살아 있는 존재라면 어떤 것이건, 겁에 떨거나, 강하거 나, 굳세거나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옵니다. 7. 살아 있는 존재라면 길건, 크건, 중간이건, 또한 짧거나 미세하거나 눈에 보이는 것이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든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옵니다. 8. 살아 있는 존재라면 멀리 살든, 가까이 살든,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옵니다. 9. 살아 있는 존재라면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나려 하거나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옵니다. 10. 살아 있는 존재라면 그 누구도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기를 원하옵니다. 11. 그 어떤 경우라도 남을 속이거나 헐뜯는 일이 없기를 원하옵니다. 12. 남을 괴롭히거나 고통을 주는 일이 결코 없기를 원하옵니다. 13. 화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으로 남들이 잘 못 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14. 어머니가 외아들을 보호하듯 살아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해 한없는 자비심 일으키기를 원하옵니다. 15. 높은 곳, 깊은 곳, 넓은 곳, 전 우주를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기 원하옵니다. 16. 위와 아래 또는 옆으로, 사방 어디에나 장애 없고 적대감도 없으며, 원수지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17. 미움도 적대감도 경쟁자도 없는 잔잔한 사랑을, 서 있거나 걷거나 앉거나 누워 있을 때에도 잠에 빠지지 않는 한, 자비의 마음 놓치지 않고 가지기를 원하옵니다. 18. 그릇된 견해에 말려들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19. 모든 감각적 욕망과 탐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옵니다. 20. 스스로를 잘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21. 사리를 잘 판단하여 욕망의 늪을 벗어나기를 원하옵니다. 22. 미움과 질투의 감정이 사라지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샘솟기를 원하옵니다. 23. 허전함과 외로움의 감정이 사라지고 충만한 기쁨이 샘솟기를 원하옵니다. 24. 불안과 공포의 감정이 사라지고 호수와 같은 평온함이 샘솟기를 원하옵니다. 25. 삶의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열반의 기쁨 얻기를 원하옵니다. 26. 음식을 보고 탐하지 않고 적게 먹겠습니다. 27. 마음 바로 챙겨 적게 자겠습니다. 28.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고 되도록 말을 적게 하겠습니다. 29. 언제나 바른 견해를 가지겠습니다. 30. 항상 바른 생각을 하겠습니다. 31. 언제나 바른 말을 하겠습니다. 32. 항상 바른 행위를 하겠습니다. 33. 언제나 바른 생계로 살아가겠습니다. 34. 항상 바른 노력을 하겠습니다. 35. 언제나 마음 챙김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36. 항상 마음 집중해 잘 수행하겠습니다. 37. 유능한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38. 정직한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39. 고결한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0. 온유한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1. 사려 깊은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2.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3. 남을 잘 돕는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4. 신뢰가 깊은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5. 진리를 찾는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6. 밝고 투명한 의식을 가지기를 원하옵니다. 47.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원하옵니다. 48. 우정을 잘 지키는 사람이기를 원하옵니다. 49. 증오하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0. 미워하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1. 분노심이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2. 파괴적인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3. 시기하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4. 탐욕의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5. 억압하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6. 자신과 남을 괴롭히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7. 보복하려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8. 학대하는 마음 사라지기를 원하옵니다. 59. 모든 의심을 끊고 수행에 힘쓰겠습니다. 60. 졸음과 게으름을 떨치고 항상 뜨거운 노력을 쏟겠습니다. 61. 나의 허물은 드러내 말하고 남의 허물은 들추지 않겠습니다. 62. 사랑과 자비를 명상하고 지혜의 마음이 자리 잡히게 하겠습니다. 63. 노여움과 교만을 물리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64. 모든 경박하고 비천함을 버리고 고요하게 머물겠습니다. 65. 실없는 지껄임을 버리고 언제나 입을 다스리겠습니다. 66. 스승님께 존경으로 헌신하겠습니다. 67. 바른 길 가는 친구를 가까이 하겠습니다. 68. 집착하는 마음 버리고 애착의 고통에서 벗어나겠습니다. 69. 집착은 결코 좋은 삶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해탈의 생명마저 끊는다는 것을 바로 알겠습니다. 70. 복된 길로 이끄는 수행의 기회를 만나면 언제나 거기에 힘을 쏟겠습니다. 71. 무엇이든 하기 시작했으면 잘 이룰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72. 나쁜 말과 행동, 생각을 보면 멀리 떨어져 있겠습니다. 73. 우쭐거리는 교만심이 일어나면 즉시 눌러 버리겠습니다. 74. 스승의 가르침을 항상 되새기며 진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75. 비겁하거나 천한 마음이 일어날 때면 진리의 장엄함을 생각하겠습니다. 76. 상처가 되는 말을 듣게 되더라도 그것을 내 과거의 메아리로 알겠습니다. 77. 몸에 해를 입게 되면 그것 또한 내 과거의 행위라고 알겠습니다. 78. 사납고 찌푸린 표정을 피하고 고요하고 상냥하게 말하겠습니다. 79. 남에게 도움말을 해줄 때는 동정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익을 생각하겠습니다. 80. 작은 복이라도 생기면 이웃과 나누겠습니다. 81. 무명에 덮인 무지한 마음 버리고 복과 지혜 두루 갖추기를 원하옵니다. 82.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을 때는 내가 하는 말을 살피고, 홀로 있을 때는 마음을 살피겠습니다. 83. 밤낮으로 거듭 거듭 마음의 현상들을 살피겠습니다. 84. 적게 바라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친절한 행위로서 은혜를 갚겠습니다. 85. 깨어 있는 마음으로 항상, ‘눈․귀․코․혀․몸․뜻’의 여섯 가지 감각의 몸을 잘 다스리겠습니다. 86. 살아 있는 생명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죽이지 않겠습니다. 87. 남의 물건은 어떤 것이라도 훔치지 않겠습니다. 88. 삿된 음행으로 방탕한 삶을 살지 않겠습니다. 89. 거짓말로 속이지 않겠습니다. 90.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이나 마약이 삶에 아무 이익이 없음을 알아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91.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에서 벗어날 때까지 정진하겠습니다. 92. 바른 진리의 말씀 항상 듣기 원하옵니다. 93. 계정혜 삼학을 힘껏 닦기 원하옵니다. 94. 항상 진리를 배우며 수행에서 물러나지 않기를 원하 옵니다. 95. 자비한 마음으로 올바른 보시행을 실천하겠습니다. 96. 청정한 마음으로 계율을 잘 지키겠습니다. 97. 어떤 어려움과 욕됨이 있어도 좌절하거나 원한을 가지지 않고 참겠습니다. 98. 모은 일을 바르게 생각하고 심사숙고하여 결정되면 게으럼 없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99. 괴로움의 원인을 바로 알아 산란한 마음을 멈추고 선정 삼매를 익히겠습니다. 100. 사물의 근원과 생사의 근본을 잘 관찰하여 통찰지혜를 이루겠습니다. 101. 모든 고통과 재난을 소멸하고 일마다 장애 없기를 원하옵니다. 102. 내면의 고요함을 깨달아 자유와 평화가 깃들기를 원하옵니다. 103. 불안과 긴장과 초조함들은 바닷물에 쓸려가듯 밀려가고 잔잔한 평화와 자비심이 스며들기를 원하옵니다. 104. 수행이 더욱 강하고 힘 있고 균형을 이루기를 원하 옵니다. 105. 믿음은 더욱 굳건하고 흔들림 없기를 원합니다. 106. 정진은 매 순간 힘차고 강하며, 마음 챙김은 더욱 깊어지기를 원하옵니다. 107. 꿰뚫는 지혜로 사념처(四念處)를 통찰하기를 원하옵니다. 108. 이와 같은 수행의 공덕으로 나와 남 모두 다 다시는 고통의 윤회 속에 태어나지 않기를 원하옵니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고통없이 행복하게 태어나 세상을 위해 진리된 삶을 사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부산 옥련암 원광스님글 펌)
첫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담아 갑니다.
첫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