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60차 ~~제주라이딩결과... (3,28,금, 미르빌 ~ 성산포)
일시: 2008, 3,28 (금) 10시간
코스: 안덕 (산방산) 미르빌펜션 -중문 -서귀포 -남원 -표선 -성산 (해돋는마을 펜션) 100km
참석자: 김학천 -서일영, 임종국 -오영숙, 손창인 -박정순, 예진 -김명수 (선두콘닥) 8명
이야기:
미르빌 여주인 환송을 받으며 대평리 갯바위언덕을 보기위해 출발한다.
다운힐을 전속력으로 내려달린 바이콜 급경사 5도의 월라봉을 오른다.
구불거리는 차도를 땀을 비오듯 2km를 오르니 저 멀리 갯바위 해안이 보인다.
쾌속의 다운힐라이딩 멀리 마라도, 가파도가 바다에 떠있고깍아지른 파도와 바람이 만든
갯바위 언덕이 해안에 버틴다.사진한방.!! 대평포구 언덕을 뒤로하고 머리풀어 헤치고 누운
여자의 얼굴.!!!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한라산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처럼 어렵다는 제주도.
산은 그 환한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던 것이다. 하예동 언덕 급경사 언덕이다.
쉬리의 언덕이라고도 한다. 10도의 급경사 산길, 손대장의 자전거 크랭크 1단 나사가 풀린다.
페달이 헛돈다.허탈한 마음으로 체인을 감아보나 기어가 고정되어 감기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고쳐보리라, 예비용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른다.안장이 싸이클용이라 전립선이 아파
다시포기. 선도차에 싣고 중문시내 8km를 달린다.중문시내 접어들어 한국콘도, 여미지식물원, 천제연폭포,
를 지나 국제컨벤션쎈타 를지나 수십개의 언덕과 내리막을 달리니 체력의 소모가 극도로 심하다.
한미정에서 점심준비시간에 풀린 체인을 고치고 이제 2단만 가지고 달리게 된다.
옥돔구이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등산객 몇명이 우리에게 자전거에 대해 묻는다.
김학천대원을 보고 50세는 안넘었죠?라고 묻는다.40대가 되어야 장거리 라이딩을 할수 있을거라생각하는것같다
자전거복장이 20년은 젊어보이니 김학천대원은 40대가 되었다. 다시 12번도로로 들어와 달린다.
사거리를 쾌속질주, 멀리서귀포가 보인다.서귀포는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지 4도, 5도의 업힐이 수십개...
하혜리 귤박물관 근처 6도 언덕길은 체력의 소모가 극에 이른다. 선두가 '끌바' 를 원했으나 여성대원은이를악물고
업힐라이딩을 계속한다. 남원읍 야자수길 부터 코스는 평탄을 되찾는다. 그러나 까마득히 머~언
60km가 남아 있었다.우리를 태운 애마 지칠줄 모르고 달린다.사실 이번 제주라이딩의 주연은 자전거들이다.
12번 서귀포시 끝자락을 달리던 우리는 하혜리에서 하효동으로 접어들어 쇠소깍에서 테우(뗏목)을 타려했으나
강풍으로 취소하고 쇠소깍에서 사진만 찍기로 했다.효돈천하류의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곳이다.
효돈의 효의옛말쇠,연못의 소,끝의 깍,을 의미하는 쇠소깍은 땅속으로 흐르던 민물이 솟구쳐올라와 하천을 이루고
바다와 맞닿는 곳이다.쇠소깍 전망대에서 5~6세 아이로 부터 오빠라고 불릴만큼 우리의 젊은 모습이 파~란
쇠소깍 물위에 비치듯 절경속으로 피로는 풀려갔다.다시 12번 도로를 달려 남원을 지나 태흥포구에서
귤과 초코렛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해비치호텔을 지나 성산으로 향한다.
해안에서 불어오는 돌개바람과 맞바람은 속도를 끌어 내린다. 저~ 멀리 희미하게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길가 돌을 쌓아 장성을 이룬 환해장성 에서 우리는 페달을 멈추고 마지막숨을 고른다. 시각이 6시30분,
땅그림자가 서서히 내린다.초조하다. 어둠이 두렵다.우리는 전조등, 후미등을 켠다. 해안을 17km의 고속으로질주.....
여성대원은 숙소를 향해 죽기로 달린다.일출봉이 점점 크게 다가온다. 일출봉밑을 지나 어둠이 깔린
성산의 갑문다리를 건너 오조리의 '해돋는 마을' 펜션에 다다른다.마치 개선장군이 된 기분이다.
주인아주머니..장하십니다.~ 멋있읍니다. 환영의 연발이다. 일출봉과 바다가 보이는 '해돋는마을'펜션 201호 202호
여장을 푼다.손대장의 캐논데일은 크랭크수리를 위해 선도차에 실려있다.우리는 오늘 여성대원들의
피곤한 가운데서도 희생정신을 발휘한 서귀포시장 에서 가져온 돌돔회로 저녁을 들었다.
꿀맛같은 한라산소주,살살녹는 회,매운탕맛이 일품이다.여성대원들에게 감사, 또감사를 드린다.
또 잊지못할 제주의 2번째 밤을 맞이한다.
제주체육대생 들의 MT소리가 적막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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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이어 61차 라이딩 (성산일출봉,'해돋는마을' ~ 제주) 편이 소개됩니다
★ 여성대원 숙소앞 ('미르빌')
★ '미르빌' 출발
★ 2일째 라이딩, 산방산을 뒤로하고
★대평리 갯바위해안...멀~ 리 마라도...
★대평리 갯바위 상절리대 해안
★ 자전거이상, 응급처치
★중문시가지 통과
★ 서귀포여고(왼쪽) 통과
★한미정에서 점심 ~~
★맛깔스러운 옥돔구이정식 ~ 부라보 ~
★ 다시출발
★서귀포시 귤림성 언덕길....
★ 힘든언덕위 ~~~ 잠시휴식 (멀 ~ 리 한라산)
★서귀포 시가지 통과
★명승지 '쇠소깍'
★ '쇠소깍' 출발
★신영 영화박물관앞 지나고.....
★ 다시 해안도로
★남원근처...야자수 숲길
★ 태흥포구에서 휴식 (미르빌 귤밭에서 따가지고온 귤로 갈증해소)
★ 표선을지나 다시 해안으로...
★ '환해장성' 에서 휴식
★오늘종점... 멀리 일출봉을 바라보며
★성산입구 휴식 ..... 땅거미 지다.
★황혼에 성산포를 지나...
★일출봉 성산포구를 지나 오조리 숙소로....
★숙소' 해돋는마을' 도착
★동영상 입니다
※김학천대원 동영상 감사.!!
첫댓글 이번 잠자리 선택을 환상적으로 잘하신 애니 박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애니박 - 써니영-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의 보금자리 '미르빌'.정말 환상적인 잠자리 였지요??..... 아름다운 추억 들....즐거웠어요 - 애니박 -
제2일차 라이딩, 1dlfck 85km보다 11km나 더긴 96km의 장도였음이, 이 후기를 읽어내리기에만도 숨가쁨을 느끼는 걸 보아도 여실히 증명되는 일이지. 이 긴 라이딩 여정을 담아내느라 바이크 손 정말 수고많네, 그런데로 물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가 정맖 신기하고 대단하이, 고맙네, 앞으로 하루와 반 나절이 더 남았군, 밥 많이 먹고 힘내기게. 그런데 답글로 올린 미르빌 풍경이 그냥 독립게시물로 되고 말았군..어쨋든 새벽같이 일어나 팬션앞뒤를 둘러볼 때 촬영해둔 것인데, 보조 설명이 돼 다행이라 생가되네...
다시보니 또가고싶어 지네요. 남자넷 여자넷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오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