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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교육론(교과론) | 문학 | 문법 | 교육학 |
초수 (1월~) | 박노송쌤 강의 | 권보민쌤 강의 | 박성현쌤 강의 | |
(강의 진도 따라 가기 바빴어요, 개인 공부는 거의 못 했어요) | ||||
재수 (1월~) | 대구 학원 직강 (대구 연구원) 영역별 개론서 혼자 읽고 공부 | 대구 학원 직강 영역별 개론서 읽고 개인 공부 | 전태련쌤 강의 | |
3수 (3월~) | 부산 직강 (5월~10월) 기출문제 분석스터디 | 개론서로 개인 공부 모의고사반 수강 | 스터디 | |
4수 (5월~) | 기출문제 분석 스터디 모의고사 스터디 수능·평가원 모의고사를 서술형으로 변형해서 푸는 스터디 (<보기>에 맞추어 지문을 분석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 문학이 도움 많이 됐어요) 박노송쌤 파이널 모의고사 수강 | 개론서 공부 박노송쌤 파이널 모의고사 수강 | 객관식 기출 분석 스터디 이선화 모의고사 풀기 |
※ 기출 문제 분석의 핵심은 기출된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문제 분석을 통한 답안 작성 요령을 익히는 것입니다.
- 사실 4년 정도 하다보니까 아이러니하게도 합격했던 작년에 공부를 제일 덜 했던 것 같아요. 초수, 재수 때는 시험에 필요한 지식을 축척했던 시기이고, 3수때는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적어내는 연습을 했던 시기였고(문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제가 아는 것을 적어냈던 시절이에요. 공부한 것에 비해서 점수가 너무 안나왔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4수 때는 문제에서 주어진 보기와 조건에 맞게 쓰는 연습을 했던 시기라서, 사실 작년에 했던 공부의 양이 제일 적었고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문제에 맞게 인출하는 연습만 했었어요.
- 하지만 초수~3수의 시기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4년동안 공부에 올인만 했었어요)
4. 예비 선생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나 응원
- 많이 힘드시죠? 또 다시 1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막막함이 앞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험을 치면 칠수록 ‘이 시험은 올인해서는 되는 시험이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사람들도 많이 하고 저도 작년에 떨어졌을 때만 해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저는 1년을 한번 더 올인했습니다. 그러고 느낀 점은 1년 올인하기를 잘했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정말 중구난방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수능과 평가원기출을 서술형으로 변형해서도 풀어보고, 1997년 기출부터 2013년 2차 논술까지도 보았습니다.
- 그런데 2018학년도 오륜가 문제는 수능인가 평가원 문제에서 비슷한 문제를 보았고, 작문 워크숍문제에서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2002년형의 기출 문제를 통해 외웠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출문제를 안보더라도 포트폴리오평가의 장점을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 중요한 것은 저는 제가 그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문제를 맞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기간제나 학원 강사를 하면서 당연히 작년에 했던 공부량을 채우진 못 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1년 더 올인 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주위에 기간제 하시면서 합격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이 내용을 적는 것은 이번에 떨어지고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입니다. 1년 더 올인을 하든 기간제를 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런 고민 끝에 1년을 더 올인해서 합격한 제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험 채점 방식에 대해서 ※
- 확실하지는 않지만 부분점수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 문제당 3명의 채점위원이 채점하고, 3명의 채점위원의 점수를 3으로 나눠서 점수를 매긴다고 합니다. (들은 얘기)
(여기서 부터는 추측) 그렇다면 1명의 채점 위원이 소수점까지 채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채점위원은 하나의 문제를 1,2,3,4 점 중에서 채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모의고사를 점해보면 채점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해당 키워드가 들어가있으면 1점, 없으면 0점으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키워드가 없고 키워드를 풀어쓴 말이 있는 경우도 1점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상답안에 여러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예를 들면 서술형 1번을 A채점위원은 3점, B채점위원은 2점, C채점위원은 3점을 주었다고 했을때, 총 8점이고 이 점수를 3으로 나누면, 서술형 1번의 최종 점수는 2.6666x, 그러면 저희는 2.67로 계산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공점수의 총합들이 소수점 00, 33, 67,로 나옵니다.
- 물론 이것은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채점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스터디원끼리 끊임없이 애기하면서 채점 과정을 역추론한 것 뿐입니다. 실제로 이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결론 : 그렇기 때문에 2014~2018학년도의 철저한 조건분석을 통한 핵심키워드 도출과 자신의 답안지 복기를 꼭 해야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1년 동안 3번 정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제가 왜 지금까지 그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는지 100%로는 아니지만 이해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상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 답안을 채점해보니 제가 받은 점수에서 2~3점의 오차로 근접했기 때문입니다. 스터디원들이 채점해도 비슷했습니다. 2~3점의 오차는 아마 허용 답안이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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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s. <박노송선생님께 감사드리며>
- 저는 초수 때 부터 '박노송' 선생님 강의를 쭉 들었습니다. 그러나 몇 번 떨어지면서 강의를 줄이게 되었고 작년에는 최종모의고사반만 수강했습니다. 박노송선생님 강의를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모의고사 반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출제자를 파악하셔서 그런거 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외에도 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을 모의고사에서 느낄 수 있었고 결국 그게 2018학년도 시험에 많이 반영되어 낯설거나 당황했던 문제는 없었던 것 갑습니다.
- 강사 홍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박노송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합격 수기를 통해서라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1차 합격하고 대구에서 2차 준비를 해주신다고 해서 2차 특강 신청을 하고 대구로 올라갔습니다. 다른 강사들은 2차 특강을 강의식으로만 수업하거나 지원자 몇명만 받아서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들었는데, 박노송 선생님은 한명한명 A4지에 피드백 내용을 적어서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물론 눈물이 날 정도의 독한 피드백이었지만 그것을 잘 견뎌 냈기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힘들다고 하시면서도 끝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노송 선생님. 내년부터는 이렇게 힘들게 2차 대비 안시켜 주신다고 하셨는데 내년에 합격할 수강생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아 그리고 박노송선생님 2차 강의에서 독서와 문법쪽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수업실연과 지도안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주제 통합적 독서'를 찍으신 건 아니였지만 적어도 문학이 아닌 독서나 문법 쪽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2차를 준비한 것이 당황하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도 사실 저는 박노송 선생님께 큰 빚을 진거네요 ^^
- 힘들었던 수험 생활의 끝을 선생님을 통해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합격수기
이름 : 김**
응시 지역 : 서울특별시
1. 가장 힘들었던 점
: 저는 유혹에 굉장히 쉽게 빠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차단해야 했어요. 그래서 카카오톡은 당연히 없애고, 핸드폰은 독서실에 절대 안 들고 다녔고요. 그리고 시험 직전 몇 달 정도는 아예 핸드폰을 없앴었어요. 그리고 2G 폴더폰 만들어서 부모님과만 연락했어요. 사실 이 것도 없애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혼자 사는 저를 너무 걱정하시는 바람에.. 이 덕분에 저는 정말 극도의 외로움에 시달렸어요. 원래 말도 굉장히 많고 매일 약속이 두 세 개씩 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차단하려니 너무 외로웠어요. 힘든 일이 있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다가도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전화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을 저의 플래너에 적었어요. 이왕이면 힘든 것을 적기 보다는 앞으로 바라는 미래, 그리고 긍정적인 단어들을 계속 적다보니까 그나마 나아지더라구요. 자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셔야 힘 낼 수 있고 긴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에 자기 칭찬할 일 세 가지 찾기를 여러분도 꼭 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선생님들, 시험 정말 장거리 달리기의 마음으로 해야 해요. 저처럼 단거리 달리기의 마음으로 하다 보면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다가 주저 앉아버리게 되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의 인생, 정말 길어요. 지금 행복하셔야 교사가 되어서도 행복합니다.
2. 영역별 공부방법 개괄 정리
전반적으로는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문 분석을 명확히 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써내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국어를 가르칠 때도 저는 아이들의 독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글 읽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임용고사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글을 써보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4,5월 정도에 답안 쓰는 연습을 친구분들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 국교론 : 저는 국어교육의 이해를 체계적으로 목차 정리하듯 정리했어요. 박노송선생님께서는 별로 안 좋아하시는 책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 뒤에 내 말로 설명해보는 연습을 계속해서 해 보고, 이번 교육과정에서 왜 이러한 내용을 넣었을지 계속해서 생각해 봤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박노송선생님께서 트렌드에 굉장히 빠삭하시고 트렌드보다도 빠른 분이기 때문에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토씨하나 놓치지 않고 적기 위해 노력했어요. 왜냐하면 금방 금방 망각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다시 참고하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이것을 집에서 제가 다시 설명해보려고 노력했어요.
2) 문학 : 저는 문학 지문을 계속 분석해보는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이론은 박노송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정도만 했습니다. 따로 이론적인 것을 읽어보려고 하진 않았어요. 사실 시험 직전에 이론과 관련해서 정말 불안한 때가 있었는데, 무슨 마음인지는 알지만 이 것은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교육과정, 혹은 교육적으로 혹은 문학사적으로 유의미한 작품이 무엇일지 계속 생각해봤어요. 2017학년도 같은 경우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해방전후’의 부분이 정확히 나와서 빠르게 적어서 제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정말 운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굉장히 힘들어했었는데, 2018학년도 같은 경우에도 이청준 선생님의 ‘ 자서전들 씁시다’ 정확히 시험 3개월전에 나올 것 같아서 읽다가 너무 길어서 책 맨 뒤에 나오는 엮은이의 비평(?) 정도 읽어보고 줄거리 읽어본 작품이에요. 뭔가 지치고 힘들 때 이런 것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문법 : 저는 대체적으로 공부를 할 때 목차와 체계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문법도 제 머릿속에서 방을 만들면서 공부했어요. 문법은 방을 만들어서 정확히 이해를 해 두어야,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방식이 너무 좋았어서 박노송 선생님 강의 추천합니다^^ 그리고 목차를 뽑아서 계속 그 속의 내용들을 생각해보고 개념간에 엮어내려고 노력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선생님들께 응원의 말씀.
어떻게 시험 공부 하는데 이런 일들이 몰아서 일어나냐며 친구들이 경악할 만큼 별의 별 일들이 다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이 악 물고 공부하며 우는 것도 시간 아까워서 길 가면서 울곤 했었는데… 밥도 10분만에 먹고 들어가서 공부했는데.. 한 번도 안 일어나고 공부만 했는데.. 나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안 되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어요. 사실 최선을 다 했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은 후회되지 않았으나, 대체 어떻게 해야 붙는 건지, 내가 붙을 수는 있는 시험인지에 대한 자괴감이 컸습니다. 그렇기에 2017년에 정말 여러 번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었어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더니 지금의 제가 있네요. 절대,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선생님들.
사실 2017년은 인생에서 최악의 암흑기여서,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한 해입니다.
그래도 선생님들, 역시 인생이란 게 아리랑 곡선이어서 끝도 보이지 않는 바닥을 치고 나니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갱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며칠 전에는 얼마 안 되는 크기의 제 교무실 자리이지만 너무나도 감사해서 퇴근하다가 엉엉 운 적이 있어요. 아가들은 또 어찌나 예쁜지… 화가 나다가도 아이들의 농담 한 마디면 웃게 되는 것이 교사인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 항상 아이들 속에서 함박웃음 짓는 저를 상상했는데,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지금 이 자리에 있네요. 지금의 제 모습이 여러분의 2019년 모습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약을 위한, 2018년을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합격수기
이름 : 박**
응시 지역 : 강원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강원도에 응시하여 합격한 합격자입니다. 아직 발령을 받지 않아서인지 실감이 나지 않아 합격자라고 칭하는 것도 어색하네요^^;; 저는 2년의 수험 생활 끝에 합격을 하였는데, 첫 1년은(2016년) 1월부터 독서실을 다니며 올인하였고, 2년차(2017년)에는 3월부터 공부를 느슨하게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는 도서관을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하여 최대 공부한 시간이 하루 4-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여름부터는 집 앞 독서실을 다니고 과외를 병행하며 본격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또한 저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수험 생활을 했던 터라 박노송 선생님 수업을 직강이 아닌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첫 1년은 1월부터 11월까지 커리큘럼을 따라 들었고 2년차 때에는 모의고사만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 1차 준비 방법
1차 준비 시에는 스터디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첫 해(2016년)에는 임용시험에 대해 정보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인강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교육학은 이경범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전공은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를 1월부터 커리큘럼에 맞추어 11월까지 함께했습니다. 비록 인강생이었지만 박노송 선생님의 무료 강의도 꼼꼼하게 챙겨보고, 노트 정리도 하며 열심히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인강을 듣고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개론서를 꼼꼼하게 읽는 것을 놓쳤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2017년에는 교육학과 전공 모두 개론서를 독파하는 것을 중심으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교육학은 기존에 있던 이경범 선생님의 1-2월 기본서를 계속 읽었고, 9월에 인출 연습을 위해 이선화 선생님의 모의고사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공부를 다시 시작한 2017년 3월부터 천천히 이론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양을 보는 것보다 매일매일 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 하루에 정말 한 학자의 내용만 읽은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론서가 정말 안 읽히고, 속도도 느렸지만 1회독을 끝내고 2회독, 3회독 들어설 때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읽어서 9월까지 약 6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1회독 할 때는 교양서적 읽는 것처럼 그냥 눈으로만 읽고, 2회독 때 핵심내용에 밑줄, 3회독 때 다시 한번 중요 부분에 형광펜, 4회독 때 체크된 부분을 보고 이해가 안 되면 다시 전문을 읽으며 중심 개념 암기하도록 노력하기, 5회독 때는 체크된 부분만 읽고 본격적으로 외우려고 했고, 6회독 때는 나올만한 부분을 중심으로 더 단단하게 외웠습니다.
또한 이선화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수강하면서는 모의고사 풀고, 오답정리 하고, 개념 다시 외우면서 이경범 선생님의 2016년 핵심요약특강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돌려보며 외웠습니다.
저에게는 이론서 정독의 방법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서를 읽음으로써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잡히고, 해당 영역에 어떠한 세부 내용이 있는지 머릿속에 목차가 그려졌기 때문에 체계가 잡힌 공부, 암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잡힌 상태에서 흐름을 이해한 뒤 중요 개념을 외우니 더 정리가 잘 되었고, 이론서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외워서 적는 것이 아닌 저만의 말로 환언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 용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은 작년에 박노송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잡혔기에 개론서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론서를 읽어 나가면서 작년에 들었던 선생님 수업의 내용이 연상되고, 이를 통해 전공 지식을 체계적으로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 개론서는 <독서교육론 _이순영 외>, <작문교육론 _박영민>, <국어교육을 위한 의사소통이론 _박재현> 이 세 권을 봤습니다. 개론서를 읽을 때에는 위의 교육학 기본서 읽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여러번 읽고, 목차를 정리해서 되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문법은 <한국어문법총론1,2 _구본관 외>를 중심으로 보고, <국어음운론강의 _이진호>는 문제를 중심으로 봤습니다.
문학의 경우, 따로 개론서를 보지는 않았고 분석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수능특강, 수능완성, 국어독해의 원리_현대시, 현대소설 편 등의 EBS 교재를 활용하여 분석력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또한 2017년 하반기에는 고1 학생 과외를 병행하면서 모의고사 문제들도 보고, 그때그때 출제된 문학 작품은 해법 문학을 참고하면서 분석하고 익혔습니다. 이번 시험에 나온 <봄봄>의 경우도, 과외 학생의 시험 대비를 해주었던 부분이었는데, 운이 좋게 출제되어서 과외를 병행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과외나 학원을 병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물론 고등학생 대상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9월부터는 모의고사를 인강으로 수강하면서 인출 연습과 내용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박노송 선생님의 모의고사 문제는 거의 개론서를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그동안 정리하고 익혔던 개념을 실제 문제 상황에 적용해보는 연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문법 문제의 경우, 사례를 바탕으로 개념을 이끌어 내는 문제를 통해 통합적인 안목과 적용 능력 등을 키우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면 저는 개론서를 다양하게 읽은 것도 아니고, 스터디를 한 것도 아니고, 기출 분석을 체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해법문학을 다 읽지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한 권을 보더라도 거기에 있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지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개론서를 몇 번씩 반복해서 읽으면서 내면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박노송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가 본 개론서에 없는 내용들을 추가하여 내면화했고, 문제를 풀 때는 문제와 조건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 힌트를 찾아내면서 풀었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은 모의고사 해설지의 모범답안을 보면서 인과 관계가 분명하게 보이도록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1차 준비 마음가짐
당연히 공부는 매일매일 잘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합격생 친구에게 공부가 안 되면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책상에 엎드려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작 공부가 안 될 때는 그런 행복한 상상조차도 만들어지지 않고 힘듦만이 마음을 지배하더군요. 저는 그럴 때 과감히 하던 공부를 덮고 집으로 갔습니다. 차라리 그런 날은 억지로 공부 하지 않고 집에 가서 한숨 자거나 엄마랑 산책하며 수다를 떨거나 하면 재충전이 되어 다음날 갑자기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저는 상반기에는 가족들과 가벼운 꽃놀이나 근교 여행, 산책 등도 많이 다녔습니다. 하루 공부 시간을 10시간 이상 찍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그날 그날 목표한 바만 이루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이런 시간이 있었기에 하반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체력 유지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의 수험 생활을 버티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 것이다. 내 스타일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공부 방법과 비교하며 자책하지 않겠다. 오늘 하루 스스로 만족할만한 공부를 했으면 충분하다. 등의 파워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그에 맞춰서 하루하루 잘 보내다 보면 결국 시험날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차 준비 방법
1차 발표가 난 뒤, 바로 서울로 올라가서 박노송 선생님 특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번의 모의 수업 실연을 하고 선생님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고, 면접 실전 연습과 피드백, 각 교육청 별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이 특강을 통해 스터디를 구성하였고, 박노송 선생님의 수업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날마다 만나서 수업실연과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하루에 실연2번, 면접1번 하거나 실연1번, 면접2번 하는 식으로 구성해서 진행했습니다. 또한 수업 실연을 매번 다른 문제로 다양하게 해 보는 것보다 박노송 선생님 특강에서 했던 문제를 바탕으로 피드백 받은 것을 수정해서 다시 해 보고, 또 스터디원과의 피드백을 토대로 다시 해 보는 등 같은 문제를 가지고 여러번 연습했습니다. 면접은 구상형 문제는 ‘수상한’ 교재의 실전 문제를 활용했고, 즉답형은 스터디원 모두 지역이 달랐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에 맞추어 각자 문제를 내 와서 연습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면접의 경우, 최대한 실전과 비슷하게 연습하고자 임의로 스터디원마다 면접관의 역할을 정해서 나름의 연기도 하며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연습이 있었기에 실전에서 시선을 한 번도 맞추지 않는 면접관, 무표정의 면접관 등 다양한 면접관의 모습을 보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차 준비 중에 면접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문제를 보고 답변을 생각했더라도, 막상 스터디원과 눈을 마주치면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답을 버벅거리며 말하게 되더라구요. 가족이랑 영상통화를 하면서도 연습해 봤는데, 화면 속의 사람이어도 눈만 마주치면 생각이 멈추게 되고, 자꾸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은 종이를 보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잡지를 활용하였습니다. 잡지에 얼굴만 클로즈업 된 모델, 배우를 5명 정도 오려서 벽에 붙여 놓고 감독관이라 생각하고 그들과 눈을 맞추며 답변 연습을 했습니다. 사람 얼굴을 보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에는 이게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이기 때문에 그들은 한 번도 시선을 떨어뜨리지 않고 저만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또한 벽에 붙여만 놓으면 언제든 연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더 나아가 면접 상황에서 실제 사람의 얼굴을 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서 시선 회피 없이 뻔뻔하게 바라보며 답변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정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가하자면 시선처리 연습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선 처리는 한 문장이 끝나면 옮기는 것으로 연습했습니다. 고른 시선 처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한 문장 내에서 시선을 여러 번 옮기곤 했는데, 이는 불안하고 정신없어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차 시험 마음가짐
저는 1차 점수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2차를 준비하는 내내 불안에 떨었습니다. 심지어 강원도는 2배수였기에 1차 합격생 중 절반이 떨어지는데, 2차 시험을 우수하게 보고 나와도 가능성이 희미한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럴수록 더 뻔뻔하게 마음을 먹기로 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1차에서 2배수를 뽑은 이유는 나를 뽑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서 ㅎㅎㅎ 더 오버해서, 나는 사실 내정자다. 그냥 하던 대로만 하면 합격할 것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ㅎㅎㅎ 정말 무지막지하게 뻔뻔하면서도 우스운 생각이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또한 면접 연습을 할 때 ‘나의 답변이 정답일까?’, ‘틀린 답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답변하는 것은 무조건 정답이고 맞는 말이니까 자신감 있게 말하자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고른 시선 처리와 목소리 크기, 자신감 있는 태도를 중심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제 면접 답안이 훌륭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답이 아닐지언정 어찌됐든 가짓수를 채워 대답하고, 자신감 있게(정말 교실이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아무래도 빈 공간이 많아서인지,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더라구요;;;), 5명의 면접관에게 고르게 시선을 분배하고, 즉답형 문제 읽는 순간에도 웃는 표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수험 생활을 하는 동안은 매 순간 의심과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스터디를 안 해도 괜찮은 것인가’, ‘기출 분석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해법 문학은 언제 다 볼까’ 등등 무수한 걱정에 사로 잡혔지만 그럴수록 더 마음을 다잡고, ‘정확하게 답할 수 없을수록 개론서로 돌아가자’, ‘나를 믿으며 꾸준하게 하자!’고 되새겼습니다. 특히 ‘내가 공부한 내용은 내 장기기억 속 어딘가에 잘 저장 되어 있고, 시험 날 무리 없이 인출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항상 지니며, 새롭게 익히게 된 내용이 한 개라도 있어서 즐겁다는 생각으로 임하고자 했습니다. 심지어 정말 실제 시험에서도 시험 전날 외운 내용이 아닌, 장기 기억 속의 내용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수험 생활동안 너무 강박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시고,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오늘 본 것은 지금은 당장 기억이 나지 않아도 사실 다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실제로도 그럴거예요! 선생님들은 분명 시험 날 최고의 답안을 제출하고 오실 것이고, 더 나아가 2차 시험장에서도 평가관들이 선생님들을 보자마자 만점을 주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아니면 누가 합격을?! ㅎㅎㅎ 1년 뒤에, 교단에서 뵙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합격수기
이름 : 권**
응시 지역 : 강원도
안녕하세요? 2018학년도 강원 최종 합격자입니다. 막상 수기를 쓰려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수험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내용이 선생님들께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되기도 하네요.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여러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선생님들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 수기는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과 이를 극복한 나만의 방법
가장 힘들었던 점
저 또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로 힘들었습니다. ‘내 공부 방법이 맞는 거겠지?’, ‘얼른 학교 일로 땀 흘리고 싶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1년…’ 등등. 아무리 교사가 된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해 봐도 수험생은 수험생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힘든 거 같아요. 합격자 발표가 있는 겨울은 마음까지 추워졌고, 다시 시작되는 봄은 정말 잔인했어요. 놀기에 더 없이 좋은 여름이지만 공부하기엔 너무나 지쳤고, 쌀쌀해진 가을의 바람이 느껴지면 시험의 임박도 느껴야 했지요.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계절도 시험 일정에 맞게 돌아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마인드 컨트롤. 제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극복한 나만의 방법
극복해 보고자 참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도,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극복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혼자서는 연예인을 열렬히 좋아해 보기도 하고, 힐링을 주는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가족과는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여름에 떠났던 대만과 일본 여행은 참 좋았어요.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확실히 재충전되었습니다. 친구들과는 잠시나마 공부를 잊은 채로 사는 얘기를 하곤 했어요. 특별한 방법이라기엔 머쓱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아주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혼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 가끔은 기대 보세요. 그들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영역별 공부 방법이나 도움되었던 소스
교육학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합격한 해엔 교육학을 혼자 공부했습니다. 여기서 혼자 공부했다는 것은, 별다른 인강이나 직강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요. 교육학 공부를 ‘내용’과 ‘작성’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 드릴게요.
첫째, 내용은 ‘반복하며 생각하기’입니다. 논술형 기출을 살펴보면,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학교 현장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 주로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 해에 한 논점씩 낯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영역별로 어떤 굵직한 이론들이 있는지 개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유명 강사들의 자료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목차를 뽑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어떤 이론이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지 간추리는 과정에서 ‘반복하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론들 간의 상관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교육심리>의 비고츠키의 이론과 <교육평가>의 역동적 평가를 연관 지어 보는 것이지요. 어떤 이론들이 서로 밀접한지, 어떤 이론들이 학교 현장에서도 유용한지 조망하는 과정에서 ‘생각하기’가 이루어집니다.
둘째, 작성은 ‘인출! 인출!! 인출!!!’입니다. 막연하게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지식은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하루 공부계획을 짤 때, 인출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간추린 목차를 토대로, 하루에 몇 가지씩 무작위 인출을 해 보는 것이지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출을 위해서 공부했어요. 겉으로 나오지 않고 속에서만 맴도는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처음엔 펜이 잘 움직이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술술 적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배점에 맞춰서 인출하는 것도 좋아요. 한 예로, ‘영 교육과정’에서 물을 수 있는 내용을 예상하고 점수를 배당해 보는 것입니다. ‘영 교육과정’을 개념(1점), 사례(1점), 교사의 역할(2점)로 인출하는 것처럼요.
전공
전공은 박노송 교수님의 연간 커리큘럼을 따라 직강을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양질의 강의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시기 때문에 매우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공되는 인강도 놓치지 않고 들었어요. 인강의 양이 적지 않아서 벅찰 때도 있었지만, 강의 하나하나 다 이유가 있다는 일념으로 쫓아갔습니다. 전공 공부도 ‘내용’과 ‘작성’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 드릴게요.
첫째, 내용은 ‘꾸준히 가공하기’입니다. 언어사용기능, 문법, 문학 모두 핵심 이론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육과정, 교과서나 지도서, 이론서 등에 흩어져 있지요. 교수님께서는 그 중요 내용들을 취합해서 잘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 저는 저만의 +α가 필요했어요. 다른 수험생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상반기에는 ‘꾸준히’ 지식을 반복했어요. 짝 스터디를 했던 선생님과 수업이 끝나면 서로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내용을 묻고 답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되새김질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가공하기’에 중점을 두었어요. 필기해 둔 내용을 관련 있는 것끼리 묶는 1차 작업, 다시 정렬하는 2차 작업, 마인드맵으로 최종 정리하는 3차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자료(문제지, 해설지)를 긁어모아 마인드맵에 다 정리했어요. 이렇게 ‘꾸준히 가공하기’를 모든 영역에 적용한 것이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작성은 ‘내가 채점자라고 생각하기’입니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험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출제자는 응시자한테 무엇을 원하는 걸까?’ 생각했어요. 시험 직전까지 고민했지만,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나’가 아니라 ‘남’이 읽는다는 것을 명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상반기에는 답안을 작성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먼저 내용을 체화시키는 과정이 있어야만, 후에 잘 버텨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단지 기출문제를 살펴보면서 ‘이 내용은 이렇게 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보는 정도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근데 그게 처음엔 익숙지 않아 어려웠어요. 하반기에는 답안을 작성할 기회가 많습니다. 7월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쓰기가 시작되는데, 지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힘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써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쓰려고 아등바등하는 과정도 공부가 되기 때문이에요.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읽힌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과 답안을 돌려 읽는 것도 큰 성장이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후배 선생님들께 해주고 싶은 당부나 응원
임용고시… 참 힘든 과정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막연하게 이런 생각들을 했어요.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이 훗날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내가 겪는 이 일들이 훗날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라는……. 선생님들께서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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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ㅎㅎㅎㅎ
합격하신 선생님들 수기 덕분에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조금이나마 감이 오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