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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 임영수 목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서울신대(총장 목창균 박사) 주최 제9회 전국목회자 세미나가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8일부터 1박 2일간 3백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성령! 성결의 능력입니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임영수 목사(모새골 대표), 이신웅 목사(신길교회),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등이 강의했다.
첫 강의에 나선 임영수 목사는 성령에 대한 오해들을 바로잡으면서 강의를 이어갔다. 임 목사는 “우리는 ‘언제 성령을 경험하였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게 된다”며 “이는 성령의 경험을 방언이나 예언 기도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은사가 없으면 우리는 아직 성령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단정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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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세미나에서 임영수 목사는 개인적인 경험들을 섞어가며 강의를 진행했다. ⓒ이대웅 기자 |
임 목사는 “성령 경험은 예수 믿고 난 후에, 그것도 아무에게나 아닌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성령 경험은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남의 경험이며, 인간이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새로운 사귐의 삶으로 인도돼 가는 것”이라 정의했다. 새로운 사귐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사귐이며, 모든 피조물과도 새로운 연대 관계를 갖게 되는데 이 사귐은 믿음 안에서 형성된다.
임 목사는 이후 기독교 신앙에서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관련된 중요한 신학적 개념 두 가지를 소개했다. 바로 ‘칭의’와 ‘다시 태어남’인데, 임 목사는 “이 문제 때문에 저는 성장 과정에서 퍽 오랜 기간 동안 갈등하며 고뇌했다”며 “종교개혁의 중심 개념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일어나는 죄인의 ‘칭의’였고, 이에 비해 근대 경건주의 부흥운동들의 중심 개념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 자녀로 ‘다시 태어남’이었다”고 밝혔다.
두 개념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도 설명했다. 칭의는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갖게 한다. 다시 태어남은 내적 실체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삶의 씨앗을 주며, 내 안에 새로운 나를 세우고 삶에 대한 나의 태도와 나의 삶의 현실을 갱신시킨다. 칭의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행하는 것을 말하고, 다시 태어남은 그 다음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세미나를 주최한 서울신대 목창균 총장은 “금번 목회자세미나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능력이 성결임을 인격적으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며 “열정적인 찬양과 살아있는 은혜의 말씀, 최고의 강사와 함께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