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저상관찰자, 상하이 리포트 올립니다. :)
한국과는 달리 사진찍는 것이 좀 눈치보이는지라 영 안찍고있다가
이렇게 같이 보고자 간만에 카메라를 들고 조금 나갔다가 왔습니다.
뭐 재미가 없으시더라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른쪽(앞)에 지나가는 13번 버스는 일명 '트롤리버스'입니다.
기름으로 가는게 아니라 전차처럼 위에 집전기(팬터그래프)를 설치하여, 전기를 공급받아서
다니는 버스입니다. 일전에는 구형 버스들이 많았는데 이번에오니 제법 신차로 많이 바꿨습니다.
측면에는 '펩시'광고를 해놨는데요.. 저런 측면광고 의외로 많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차량 측면의 일부에
광고하는 경우가 적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면에는 '*에어컨13' 이라고 적혀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에어컨앞에 '*'는 그... 눈표시처럼 에어컨이 달려있
다는 마크로 보시면 됩니다. 에어컨이 달려있는 버스는 2위엔이상(기본2위엔, 구간요금징수하는 경우는 더 받
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구형버스는 1위엔입니다.
(참고로 1위엔에 약 125원정도 계산하시면 됩니다.)
옆면에는 앞문 왼쪽에 '*13 ㅇㅇㅇㅇ-ㅇㅇㅇㅇ' 이런식으로 행선지가 표기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토끼귀라고 부르는 후사경, 이곳에서는 많이 씁니다;
전동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을 못해봤습니다만, 구형버스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전 한국에서 있을 때 모 기사님께서 토끼귀를 달자고 하셨습니다만, 이 곳에서 구입한다면 쌀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왼쪽에 뒤따라오는 버스는 대우버스입니다. :)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BC211M으로 잘 알려져있는
준저상차량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빨간색으로 '原 13 路'라고 하여 '구 13번' 이런 뜻입니다. 이곳에서도-_- 저런걸 붙이고
다니는 걸로봐서는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해보입니다.
이번에 보시는 버스는 역시 BC211M과 비슷한 기종으로 보이는 버스입니다.(위에 작은 파란색 사진이
한국에서 시판 중인 BC211M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 지역에서는 자주 보입니다.)
노선번호가 한자로 잔뜩 적혀있다고 생각하실텐데 아마 특정 지역을 다니는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시내버스입니다.
9M급 중형버스입니다. 생각보다 귀엽습니다;-_-;;;
차량 옆면에 붙어있는 초록색 스티커는 '<-카드탈 사람은 뒷문으로 타시오'라는 뜻입니다;
단말기가 아마 뒤쪽에 있는 모양입니다.
537번에 운행중인 대우차량입니다. BC211M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조금 차이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단이 하나 있는 원스텝 차량인 듯 합니다.
상해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앞문, 운전석 뒤에는 약 4개정도(중형차량은 3개정도) 전철처럼
옆으로 앉아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앞타이어로인해 튀어나온 자리를 처리하는 방법인 듯 합니다.
의외로 537번 만차입니다-_-;
아래는 돌아올 때 탔던 버스 중 하나입니다.
구간요금을 징수하는 버스라 '차장'이 있습니다. 2001년에 왔을 때에는 1원 짜리 무냉방버스를 제외하고는
차장이 대부분 있었는데 카드의 사용과 구조조정이 있으면서 차장이 없어지는 노선이 하나 둘 생기고 있습니
다.
아래 사진에서의 차량은 VOLVO사에서 나온 12M급 차량으로 (세진저상차랑 길이가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 뒷문모두 세진저상차처럼 글라이딩 도어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차량에는 전면에 '이번정류장은 ㅇㅇㅇ입니다.', '요금을 정당하게 내고 탑시다.'와 같은
안내문구가 나오는 LED전광판(차량 전면행선판부 뒷쪽) 과 2대의 LCD모니터가 있습니다.(뒷문앞에 한대,
운전석 뒤에 한대)
LED전광판에서는 정류장 명칭을 소개할 때 영문도 같이 나오며 안내방송 역시 영문이 같이 나옵니다.
윗 사진과 아랫사진 모두 4번 표기를 해놨는데요.. 차장입니다-_-;;
1번은 이동식 교통카드 단말기입니다. 종종 앞으로 타는 사람은 차장님이 손수 이동하거나 중간에 서있는 사람
들의 도움을 받아 카드를 받은 후 요금을 입력하면 (구간요금이 있으니 꼭 기본구간을 타더라도 '2원'을 입력한
후 카드를 접촉하여 요금을 징수합니다.) 기계가 'ㅇㅇ원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면서 요금을 징수합니다.
2번은 영수증입니다. 현금을 내고 타는 경우 영수증을 줍니다. 이 차량의 최고 구간요금은 4원짜리인지라, 2원,
3원, 4원짜리 총 3종류의 영수증을 가지고 다닙니다. 요금을 내고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상응하는 영수증을
건네줍니다.
3번은 자동안내방송기입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듯도 하나 필요에 따라서는 차장이 일일이 누릅니다.
일부차량은 운전석에 안내방송기가 장착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저상버스에 글라이딩 도어가 채용된 이후 회전봉에 손으로 잡아 다치는 사고가 많듯이 모든 정류장마다
'내릴 때에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가 꼭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봉에도 무언가의 경고문을 붙이고
합니다. :)
이상 -_- 첫번째 상하이 리포트를 마칩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이곳의 이런저런 버스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첫댓글 저상님의 도움으로 안방에서 중국 상하이의 버스운행정보 잘 보았습니다. 중국도 올림픽을앞두고 많은 변화와 투자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님의 도움으로 즐겁게 잘 접하였습니다. 감사하며, 귀국하는 날 까지 건강하십시오.
^^; 아마 LCD같은 경우에는 적은비용 고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에서도 지상파DMB테스트 한다더니 달아만 놓고 묵묵답답이네요.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중국 상하이 버스 행선판 이런건 우리나라보다 더 잘되어있는듯 하네요-_-; LED까찌.. 잘 봤습니다 ^^
그래도 이 버스가 어디어디 간다라는 내용은 우리나라가 훨씬 낫지요. 기본적인 시설이 좋다뿐이지 유지관리나 기본적인 안내체계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낫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덕분으로 먼 나라의 버스도 구경하네요. ^^
^^;; 제 힘 되는대로 여러가지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장이 여성분이네요.....상하이갈려면 어케가야되남유?.......ㅎㅎㅎㅎㅎ.....좋은정보 자~알 보았습니다.
여성분이라고 하기에는 아줌마입니다. :) 남자분도 계십니다;; 차장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글에 또 적도록 하겠습니다.
귀한자료준비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덕분에 즐감~~~그래도 장비하나는 괜찮네요....
^^;; 장비가 좋을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성능이 유지되도록 유지보수하기는 우리나라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차는 역시 우리나라 버스가 정말 잘 나갑니다.
좋은 자료 머나먼 상하이에서 자료주시어 감사합니다...즐거운 여행되시고..중국은 버스가 공영제입니까요.
공영제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봐야할듯한데 누굴 붙잡고 물어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저상님이 참으로 부럽네요. 머나먼 중국땅에서 귀한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되시고..오시면 꼭 만나 많은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여행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사실 아는게 별로 없어 미진하지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는 것의 전부(?)입니다. 잘지내시지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우리도 안내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편하고 즐겁고(?)...ㅎㅎㅎ 좋은자료입니다...수고하셨네요....담에 자료를 부탁합니다....행복하세요....!!
^^;; 안내양도 이뻐야 좋지 않을까요^^; 농담입니다. 의외로 차장 분들에는 아저씨들도 많아 그 나름대로 재미난 이야기도 많습니다. 자주자주 글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상관찰차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정모때 얼굴도장좀 찍어보입시더 ,한번오세요
그곳도 최첨단이군요 즐거운 여행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