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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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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선원 이야기 스크랩 불지(佛指)사리 친견법회를 다녀와서
일여(一如) 추천 0 조회 143 05.11.29 00:0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11월28일(월) 오후 2시부터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의 특설 불전에서는 한국불교태고종이 집전한 부처님 진신 불지(佛指)사리 친견 법회가 있었다.

이 법회에는 태고종의 총무원장인 운산스님을 비롯한 많은 사부대중과 불자들이 참여하여 한국을 방문한 신비의 불지사리를 친견하였고, 세상은 변했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평생에 한번 만나기 힘든 귀중한 부처님 성체의 친견을 통하여 그 높은 덕을 기리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중국의 산시성(陜西省)의 옛 장안(長安), 지금의 시안(西安)의 법문사는 옛 당나라의 황실사찰로 알려진 유명한 고찰이다. 이 사찰은 기원후 1세기경의 동한시대의 아쇼카왕 시절에 창건된 절이라 하며, 19곳의 불사리 봉안처로 알려져 있던 명찰이다.

 

1987년 4월 이 법문사의 불탑이 큰비로 무너져 내려 이를 복원하기 위해 발굴하던 사람들은 불탑 밑에 지하로 연결된 1도(道) 5문(門) 4실(室)의 지하궁을 발견하였고, 이 지하궁 안에서는 1113년이란 긴 세월 동안 깊이 숨겨져 있던, 부처님 진신보탑에 보존된 사리탑, 사리자, 판본 경전, 필사본 경전, 106개의 존상과, 전실 중실 후실 밀감에 불지사리가 각각 1과씩 4과, 그리고 3천여 점의 당시의 유물들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이 불지사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중에 세계9대 기적 중의 4번째로 기록된 보물이며, 중국의 국보중 최고의 성보로도 꼽고 있는 세계적인 보물이다.

그리고, 옛 중국황실에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은 이 불지사리가 있는 법문사에서 기원불사를 행하였고, 무슨 소원이든 하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성스러운 사리로서 알려져 있는 부처님의 진신 성체 사리이다.

 

 

이 불지사리는 옛날에는 중국의 황제일지라도 친견이 용이하지 않았다고 하며, 외국에 나가 전시되는 일이 흔치 않았으나, 1994년에는 태국에서 2백여만의 친견 불자와, 2003년 대만에서는 400만의 친견에 이어, 2004년 홍콩에서는 150만의 친견불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귀한 부처님의 지골(指骨)사리가 이번 11월 11일부터 12월3일까지는 서울에서, 그리고 12월 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부산에서 일반에게 공개되는, 네 번째의 해외 나들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법회는 큰스님을 법회에 청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축, 취지문 낭독에 이어 운산스님의 청법게 법어가 있었고, 이어 영산회상의 불교 무형문화재인 영산재 시연과 함께 스님들의 사리 친견, 그리고, 일반 불자들의 친견 순으로 법회는 진행되었다.

운산스님은 법어에서, 이 불지사리를 친견하므로서 선근의 인연을 짓고, 복된 인연을 맺어 모든 가정에 화목과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기를 축원하였다.

그리고 운산 스님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 불지사리에 자신의 소원을 빌어 성취하라 하시고, 이웃에도 이를 알려 좋은 인연을 맺도록 당부하였다.

이어 신라38대 원성왕 때의 국사 큰스님을 시봉하던 묘정사미가 황궁내 연못속의 자라와 맺은 인연으로 구슬을 얻게 되고, 이 구슬의 신력으로 중국의 황제까지 보필하게 되었으나 이 구슬이 중국의 황제가 분실한 여의주임이 밝혀져 황제의 곁을 물러나게 되는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보시를 가볍게 보는 마음가짐에 대한 경계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마지막으로 불지사리를 친견한 후에 2층 특별실에 전시된 당시에 같이 발굴된 일부 유물들을 관람하였는데, 원앙대은분(鴛鴦大銀盆), 다연자(茶연子), 다라자(茶羅子)등은 당시의 높은 문화수준을 엿 볼 수 있는 귀한 문화유물 들이었다.

 

사리 친견과 유물 관람을 모두 마친 후 마음속에 간직했던 소원을 빌며 이의 성취를 기원하는 기쁜 마음으로 법회장을 나섰다.

특설불전이 마련된 펜싱경기장 밖에는 법회시간 동안 흠뻑 내린 비가 보도를 깨끗이 해주어, 소원을 빌고 나온 중생들의 앞길을 맑게 해주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며칠 남지 않은 서울 공개기간 동안 이 불지사리의 친견을 통하여 꼭 소원을 성취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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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5.11.29 10:12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05.11.29 10:12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05.11.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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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11.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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