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갤러리앨리스 김정이 초대개인전
'Still Murmuring:오늘도 나는 그렇게'
2026. 9. 15 - 29.
Still Murmuring 26 Acrylic on canvas 45.5x53 2026
- 작가노트
길 위에서
차가워지는 겨울 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 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 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 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 순간처럼, 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지 않은 나의 길.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이 노래는 90년대를 청년으로 지낸 우리들의 우상, 일명 '마왕'으로 불리우던 신해철이라는 싱어송라이터의 작품이다. '길 위에서'를 발표했던 1991년, 신해철은 겨우 23세였다. 나는 가끔 나의 20대를 돌아보며, 그만큼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자문해본다. 그리고 우연히 다시 그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진짜 다시 들어 보면 이 분(신해철)은 천재다. 지금 내 나이 40대 후반이 되어서야 어렴풋한 것을 20대인 그나이에 썼다는것은 나를 다시 부끄럽게도 만든다.
⚫ 내면의 여정과 'Übermensch'를 향한 여정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길을 걷는 여정에서 때때로 멈추어 서서 주변을 둘러보며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이는 인생이라는 길이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앞에 이미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신해철의 '길 위에서'에 나타난 '나의 첫 깨어남'은 우리 각자가 스스로의 생각과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의지와 결단을 상징한다. 이러한 순간들에서 나는 내면과 대화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어떤 길을 따라가고 싶은지 깊이 고민하게 되고, 이 고민을 결정하는 순간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Übermensch'가 떠오른다. 'Übermensch'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이들에게 해당되며, 그 시작점은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과 선택으로 용기 있는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이는 우리가 도전과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의 방향을 정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Übermensch'가 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넘어서며,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찾아 그 길을 걷는 용기와 결단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신해철의 노래와 니체의 'Übermensch' 개념은 우리 각자가 직면하는 선택의 순간에서 의지와 노력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려는 여정을 강조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노래와 철학은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의 길을 찾는 여정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한계를 넘어설 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에서 'Übermensch'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생의 여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잠재력을 실현하는 과정을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예술작품이며, 우리는 그 창조자이다. 이 여정에서 배우는 교훈과 경험은 우리의 삶을 더욱 단단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동행하는 여정 그리고 Amor fati: 우리 여정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이 여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신해철의 노래 '길 위에서'에 나오는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라는 구절은 이 여정을 걷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위안과 힘을 준다. 처음에는 이 구절이 연인에 대한 언급처럼 들릴 수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내 주변의 동료들, 선배들, 그리고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들린다. 우리가 각자의 길을 걸으며 직면하는 도전과 시련 속에서, 이러한 지지자들의 존재는 우리가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Übermensch'로 나아가는 여정은 혼자서만의 여정이 아니며, 우리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이들 덕분에 우리는 더 큰 용기와 힘을 얻는다. 신해철의 노래가 우리에게 상기시키듯, 이러한 동료들, 선배들, 그리고 우리 삶의 모든 지지자들은 우리 여정의 소중한 부분이며, 우리가 진정한 'Übermensch'가 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우리 각자의 'Übermensch'가 되는 여정을 계속 나아가자. 우리의 여정은 각자에게 독특하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이 길을 함께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예술작품이다. 그 예술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자. 그리고 오늘도 길 위에 놓여 주도적인 선택을 할 나 자신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자. 니체의 말대로, 나의 인생 속의 나는 Amor fati!! 여야하니까!!
Invictus2510 Acrylic on canvas 72.7x60.6 2025
Invictus2510 Acrylic on canvas 72.7x90.9 2025
On My Path2501 Mixed Media 72.7x60.6 2025
On My Path2502 Mixed Media 53x40.9
On My Path2509 Mixed Media 116.8x91.0 2025
On My Path2510 Mixed Media 90.9x60.6 2025
On My Path2511 Mixed Media 162.2x112.1 2025
On My Path2512 Mixed Media 162.2x112.1 2025
프로필
김 정 이 / Kim, Jungee
●경기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미술학사) /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 대학원 전통예술대학 (문화재보존학전공) 졸업 (예술학석사) /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박사 졸업 (조형예술학박사)
●초대개인전 및 개인전 32회 (2008-2026) 外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초대전, 공공예술프로젝트, 아트페어 참여
●경기대학교 예술체육대학 fine Art 학부(서양화) 교수
http://www.instagram.com/kinjungee/
Kim, Jungee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Education:
⚫Bachelor of Fine Arts in Western Painting from the Department of Painting, Kyunggi University
⚫Master of Arts in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from the Graduate School of Traditional Arts, College of Art and Design, Kyunggi University
⚫Doctorate in Visual Arts with a focus on Western Painting from the Department of Visual Arts, Graduate School, Dankook University
Exhibition History:
⚫Held 32 solo exhibitions (2008-2023) and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curated exhibitions, public art projects, and art fairs
Current Position: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Fine Art (Western Painting) at the College of Arts and Physical Education, Kyunggi University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kinjun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