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 푸짐~! “바닥이 안보이네?”
낙지, 문어, 소라, 전복, 키조개, 대게, 꽃게…넘쳐나는 바다 인심
맛집 탐방 | 처인구 삼가동 ‘용인해물탕’
“으악~문어가 꿈틀, 낙지가 요동, 살아있다, 살아있어”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해물탕에 난리가 났다.
해물탕 냄비 위에 올려져 꿈틀대는 커다란 낙지와 문어를 제압(?)하느라 끙끙.
크기도 크기지만 이놈들의 힘이 장사다 냄비 뚜껑을 두 손으로 눌러야 그나마 조용하다.
문을 연지 2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이면 100여 명이 넘는 마니아들이
‘용인해물탕’을 찾는다. 커다란 쟁반 크기의 냄비 안에 꽉꽉 들어찬 갖가지 해물,
그것도 바다에서 금방 잡아 올린 것 같은 살아 있는 맛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신선한 것만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집의 가장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용인해물탕의 김미숙 대표. 살아 있는 해산물들을 공수하기 위해 새벽부터 인천항을
매일 매일 찾는 고단함이 있지만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고단함이 행복으로
바뀐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문어 같은 경우 성질 상 24시간이 지나면 신선함이 극도로 떨어져
우리집에서는 매일 매일 인천에서 그날쓰는 질 좋은 것을 사가지고 옵니다. 그래서
인지 한번 맛을 본 분들이 바다의 맛을 찾았다며 또 다시 찾아 주십니다.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끝까지 ‘생물’만을 고집할 생각 입니다. 음식은 정성이니까요”
라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용인해물탕’을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것뿐인가 이집만의 특급 비밀 재료로 우려낸 해물탕의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추위를 한번에 잊게 해준다.
그래서 천연 조미료가 들어간 해물 탕은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메뉴다.
비밀스런 천연재료로 1~2시간 푹 우려 낸 육수에 모시조개, 대하, 가리비, 소라,
전복 오징어 알, 홍조개, 쟁반만한 키조개, 새조개, 명주조개, 등등등등…, 헤아리기
조차 힘든 수많은 해산물들이 얹어지고 서서히 익을 때쯤 꿈틀꿈틀 살아 힘 좋은
낙지와 문어가 통째로 냄비에 올려진다.
모든 재료는 살아있는 것을 사용해 각종 해산물의 싱그러운 향은 물론 씹히는
맛 또한 다르다.
해물 탕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시원한 국물 맛에 매료된 손님들은 자작자작 국물이
남을 라 치면 날치알이 뜸뿍, 여기에 미나리, 김 등이 가미 된 고소한 볶음밥이
배부른 손님들의 입을 또다시 열게 한다.
좀더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이곳 해물찜을 추천한다.
해물탕에 들어가는 갖가지 바다의 맛과 더불어 개운한 매운맛을 맛볼 수 있다.
(해물탕, 해물찜 대5만5000원, 중4만5000원, 소3만5000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복 하나가 통째로 올려지는 전복해물뚝배기는
단돈 6000원에 만날 수 있는 이집 특선 점심시간 메뉴다. 해물 탕과 같은 육수에
새우, 꽃개, 가리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내 해물 탕 과는 또 다른 국물 맛을 내는데
그 맛이 좀 더 달고 개운해 점심시간 이집은 전복해물뚝배기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또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계절 채소를 이용해 만든 즉석 나물류와 김치,
샐러드, 우엉조림, 고추장 떡 등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특히 매일 매일 신선한 채소를
골라 찾는 손님들이 질리지 않도록 바꿔준다.
용인시청쪽에서 처인구 지곡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용인해물탕’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가족모임이나 생일잔치 등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예약문의 031-323-0067)
첫댓글 푸짐한 해물탕 먹고 감기 뚝 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