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인간 뇌를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하는 것 가능”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09.2022 12:35:49|조회 10,340
뇌를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다른 몸에 내려받기 할 수 있다는 이론
2가지 반드시 필요, 인공두뇌와 인간 두뇌를 스캔하는 기술
전문가, “인공두뇌 개발 상대적으로 간단, 인간 두뇌 스캔 어려워”
머스크, “사람들 기억을 백업 저장해놓고, 나중에 기억 내려받기 가능해”
세계 최고 부자이자 일중독에 빠진 천재적 사업가면서 동시에 이 시대 최고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인간의 뇌에 담긴 기억을 미리 저장해 놓았다가 그 기억을 다시 내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 ‘트렌센던스’처럼 인간이 자신의 뇌를 인터넷에 업로드한 뒤 그것을 다른 사람 몸에 내려 받기 해서 영원히 사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언론사 Insider와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뇌를 업로드하고, 나중에 다시 다운로드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일론 머스크 CEO는 누구나 자신을 매우 특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만드는 오로지 자신만의 기억을 내려받기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만약 우리가 우리 신체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것은 지금까지의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기억, 자아가 그 완전히 다른 것의 안에 머무는 한 그것을 자신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컴퓨터 메모리 칩을 통해서 이같은 점진적 진화에 관한 기술을 구현하게 될 것으로 봤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금도 우리 기억들 중 상당한 정도가 스마트폰, 컴퓨터에 사진과 동영상으로 저장돼 있다고 언급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소통 능력을 증폭하고 있고, 예전 같으면 마술이라고 생각했을 것들을 실제로 구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많은 사람들이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인간이 이미 인간 두뇌를 컴퓨터를 통해 대규모로 증폭했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만든 신체에 의식을 내려받기해 삶을 연장하는 개념은 1964년 공상과학 소설 '듄'에서 이를 ‘사이멕(Cymek)’이라는 이름으로 개념화한 뒤 수십년간 공상과학 소설의 주된 주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언젠가는 인간의 의식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이른바 ‘Mind Uploading’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 시기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 교수인 마이클 그라치아노 박사가 지난 2019년 Wall Street Journal에 기고한 칼럼에서 인간 의식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2가지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었다.
인공 두뇌가 있어야 하고, 인간의 뇌를 스캔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런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돼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해서 인공 두뇌에 그 패턴을 복사할 수 있으면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뉴런은 인간의 신경 혹은 세포, 유전자를 이루는 일부분 중에 하나로 뇌세포에 연결돼 있는 뉴런을 특성을 파악해낼 수 있다고 한다면 기억을 빼내서 저장할 수도 있고 다른 신체나 존재에 집어넣을 수도 있다.
마이클 그라치아노 박사는 인공두뇌 개발의 경우 상대적으로 간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제는 뇌를 스캔하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클 그라치아노 박사는 인간의 뇌를 업로드하려면 지금보다 수억배 더 정교하게 스캔을 하면서도 스캔 과정에서 뇌를 죽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캔 과정에서 뇌를 죽이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는 정교한 스캔을 위해서는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강력한 에너지가 지나치면 뇌를 자극해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그러면 스캔하는 괴정에서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그런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이클 그라치아노 박사는 아직 그런 기술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하더라도 Mind Uploading은 수십년 뒤에나 가능하다면서 그렇지만 실제로는 수세기가 걸린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만큼 두뇌 기억과 감정을 Scan하고 Uploading하는 기술은 지금 괴학 수준으로도 그렇게 쉽게 해낼 수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일부 과학자들의 부정적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뇌연구 스타트업 기업 Newralink Corporation이 이른바 ‘Brain Machine Interface’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언젠가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을 백업해 저장하고, 기억들을 내려받기해서 다시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구체적으로 언제쯤 가능할지 이번에 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