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비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서는 일찌감치 공연을 포기하고 번개공지를 올렸습니다.
괜시리 공연을 하겠다고 비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요즘 같이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비가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시장에 갔다가 여기저기 들려야 할곳이 많아서 다 일을 보고 돌아 오니 4시가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5시 모임인데 마음이 조급해져 옵니다.
일단 오리를 씻어서 양념과 함께 솥에 올려 놓고 찹쌀을 사러 나갔습니다.
그사이에 최남식님이 오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5시...
술을 가져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반찬도 챙겨 달라고 해서 가져오고..
그러다 보니 길손님도 오시고 청석님도 오시고...
하병남님은 언제 오시느냐고 청석님과 이야기 하는 사이 천사 같으신 사모님과 하병남님이 들어 오시고..
음식도 준비 되지 않았는데...
급한 마음에 오리영양죽을 내어 놓았습니다.
오리고기가 약간 덜 물러서 질긴맛이 있어서 걱정이었지만 다들 좋은 마음으로 맛있게 드셔 주시고...
그 사이 아리님이 커다란 수박을 들고 들어 오셨습니다.
오시다가 아들 자전거를 사줘야 한다고 늦는다고 하시더니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그 사이 최남식님이 숨겨 놓으셨던 사모님을 살며시 모셔 오시고....ㅎㅎ
부족하지만 죽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있노라니 아리님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저를 사무실로 끌고 갑니다.
허리 이곳저곳을 누르며 땀 삐질삐질 흘리며 있노라니 박문수님이 추억사냥꾼님과 함께 오십니다.
그런데 커다란 수박과 함께 방울토마토를 가져 오셨는데...
수박이 얼마나 큰지 냉장고에 들어 가지를 않을정도로 크네요..
다행스럽게 박문수님이 보신탕을 드신다고 해서 아리님의 손길에서 벗어나 보신탕을 준비하러 나왔습니다.(얼마나 감사한지..ㅋㅋ)
보신탕을 막 드시려고 하실때 임마누엘교회 목사님이 또 커다란 수박을 들고 들어 오셨습니다.
손님들과 식사를 하시고서 이곳에서 번개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잠시 들리신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빠지신 분들이 계시네요...
앞으로 향기네에 사주풀이 코너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신분....
사주풀이를 해주고 복채를 후원금으로 받으시겠다고 제안을 하셨던 분....
주선희님이 어제 오셨던 하병남님의 사모님과 은경씨의 사주를 풀며 인생 상담을 깊이 있게 해 주셨습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갖았습니다.
덥고 짜증나는 날씨 속에서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또 친목을 다지려는 자리였습니다.
봉사를 하시는 다른 분들도 함께 참석하면 더 좋았을텐데 매번 모이는 자리에는 모이시는 분들만 모이시네요.
다음번에는 바베큐파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뒤 주차장에 파라솔 치고 고기나 구울려고 합니다.
다음 번개공지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그리고 번개 공지는 향기네카페에 한줄수다에만 공지를 합니다.
일일이 문자를 하지 않음은 어떤분들에게는 하게 되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못하게 됨으로 인해 서로 섭섭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몇번 있어서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개인적인 통보를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자주 들어 오셔서 보시고 참석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번개 후기가 그냥 출석부가 되어 버렸네요...ㅎㅎ
첫댓글 늘 함게하고 싶지마는..늘 말만 앞세우네요...항상 열심하시는는 향기네 봉사및공연..그리고 모임들 멋있는 님들..,,힘찬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ㅉㅉㅉㅉㅉ..오늘 밤에 가면 모가 있을까여???ㅎㅎㅎ
오늘 밤에 오실려고요...? ㅎㅎ
향기님이 힘드신 만큼 저의 아픔은 사라지고...수고많으셨습니다..
ㅋㅋㅋ...
제 수고로 아픔이 사라졌다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보람이 없는게 아니니...ㅎㅎ
다음에는 한가한 시간에 오셔서 받도록하죠...ㅎㅎ
언제나 함께하면 반가운 분들..
사는 이야기 나누며 격의없이 낄낄대는 분위기라서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준비하느라 애쓰신 향기님은 그 와중에도 이것저것 챙겨 내오시느라 분주하셔서 송구한 마음이구요.
맛있게 다 먹고나서 일제히 손을 걷어 부치고 설거지와 정리를 하는 모습은 참 일사분란 하더군요.
역시 봉사하시는 분들은 뒷정리에도 뭔가를 보여 주십니다. ㅎㅎㅎㅎ
다음 번개도 비가오는 날이거나 주말이 아니길 바래보면서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그날은 천막밑에서 고기 구우며
음향기기 없이 가수분들의 통기타 라이브라도 곁들이는 시간이 된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오늘 부천시 야외 캠핑장을 예약 하려고 보니 주말에는 거의 다 예약이 끝나 버렸더군요..
8일하고 15일은 비어 있는데 장마중이라 비가 올것도 같고....
비가 올거 같으면 차라리 향기네에서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뭇튼 여러가지 생각입니다.
토요일은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니 안될것 같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야외바베큐 한번 하게요...
광복절 콜...
8월달에요..?
지금보다 더 뜨거운...? ㅎㅎ
난 7월을 얘기 한건데...ㅋㅋ
낯술..ㅋ
히궁 매번 술도 안드시더만요...ㅎㅎ
마음은 늘 함께합니다
워낙 인천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제가 가끔 아직도 윗쪽에 살고있는줄 알고
차를 월곶으로 향할뻔^^;;
ㅎㅎㅎ....
습관이 무섭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