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방 노령산맥의 제일 고봉인 운장산은 이른바 해발 290M에 이르는 광대한 진안 고원의
서북쪽으로 사방 20KM 에 달하는 규모로 들어 앉아 있다.
운장산의 옛이름은 구절산이었다.그런데 조선왕조때 율곡과 친구 지간이었던 송구봉이라는
사람이눈에서 나는 광채 때문에 임금에게 잘못보여 바로 운장산 오성대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부터 송구봉의 호인 운장에 비롯되어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루는데 특히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깍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고 하여 붙여진 계곡인만치 항상 한기가 서리고 겨울에는 체 2시간 남짓 햇볓이 들 뿐이라고 한다.
대불리 버스정류장에서 차도를 따라 외처사동을 경유 독자동에 이르면 감나무가 볼만하다.얼마 안가서 갈림길인데 오른쪽 계곡길로 올라가면 활목재 능선안부다.
한키나 되는 조릿대가 꽉메운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면 돌탑이 쌓여있는 오성대에 이른다.
샘터도 있고, 앞의 봉우리를 넘어서 다음의 봉우리 올라서면 정상이다.
부고가 서로 각각 길게 이어지는 연능이 가물 가물 멋지게 이어지고 있다.북쪽 주자천에는 피서지로 알려진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비석바위,용소,대불바위,삼형제바위,보살암등의 명소가 있고 주변에는 명덕산장,에로스산장,전주여관,명천여인숙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등산기점인 중산 마을로 건너는 교량이 협소하여 대형버스는 학선동에 주차하는 편이 좋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서봉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고개에서 산죽밭 사이길을 따라 능선에 오르면 서쪽 사면에 송구봉이 수학했다는 오성대가 있고 적석이 있으며 옆에 칠성대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고 3개의 봉중에서 가장 잘생긴 봉우리 이다.서봉에서 상여 바위를 지나 운장산 정상에 서면 된다.상봉에서 안부로 내려가다 다시 오르게 되는 동봉에서 북쪽 능선으로 가면 내처사동에 닿는다.
구봉산은 윗양명에서 천봉암까지는 계곡을 따라가는길이 좋다.천봉암은 민가 같이 생긴 외모로 암자라 생각되지 않는 건물이다.암자에서 우측 밭으로 가는 길과 건물뒤로 돌아 돌아가는 연화골 상류는 연중 햇빛을 못보는 계곡이다.연화골 상류에서 등산로가 중단되다 게류를 건너 능선위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운일암,반일암>
운장산의 관문이자 비경지대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집채만한 바위가 즐비한 진안의 대표적 관광지이다.주자천을 끼고 10여리에 걸쳐 바위들의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풍광이 뛰어나고 해가 드는 시간이 짧아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삼복에는 하루 5천여명 정도가 이 계곡을 찾기도 한다.바위 벼랑에 단풍이 물들어 계곡푸른물에 비치는 가을도 여름 뒤지지 않는 절정을 보인다.
<무이계곡>
주자천계곡일대의 9명소 즉 학선동,무이동,칠은동,백록동,화산봉,와룡암,옥순봉,안정동,고무동 등을 통털어 일컫는다.
<죽도>
진안읍 가막리에 있는 죽도는 남쪽 장수 방면에서 흘러오는 금강과 동쪽 덕유산에서 발원한 구량천이 만나서 휘감고 돌아 만들어진 육지속의 섬이다.최근 국민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인파가 찾아오고 있으며,경관이 특히 수려하다.
하지만 ,비극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이른바, 정여립 사건으로 선조 22년에 1천명이 넘게 희생당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