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최대 자본금 500억원, The K 라이프의 실망스런 경영성적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김정기)는 1971년 설립 6여만 명의 회원과 2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전국 교직원들의 자산을 관리하여 수익 극대화의 방편으로 유가증권 투자는 SOC민간투자사업, 해외투자사업 등 다양한 투자를 해왔다. 2009년 상조업에 본격 진출 500억 원의 국내 최초 최대 자본금으로 The K 라이프 주식회사(대표:김홍진)를 설립했다. 상조업 출범 시 상조시장과 상조인, 그리고 상조를 필요로 하는 가망고객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금까지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고 있다.
예다함 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출시 공격적 마케팅으로 방송과 신문을 통한 대대적 홍보를 하며 상조시장에 진입하였으나 3년째가 되는 지금은 상조고객을 모집하는 상조법인 이라기보다는 의전회사로 변질되었다는 게 상조전문가들의 평가이다. 500억 원의 자본금 운영 내역을 보면 확연히 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2011년 감사보고서만 하더라도 전혀 예상 밖의 경영을 했음이 들어난다. 분석하면 119억 원의 장례행사 수입은 전년도 대비 매출이 71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시사 하는 바 매우 큰 것으로 부금 해약수익이 1천4백만 원으로 회원들의 해약이 적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신규고객의 모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광고비 109억원 쏟아 부어도 고객 모집은 기대치 못미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11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예금가용 금액이 0원으로 전혀 뜻밖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장에 쓸 수 있는 현금이 전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The K 라이프의 경영이 실패한 것으로 304개 전국의 등록 상조회사중 광고비로만 109억 원 (79억 원(전기)과 30억 원(당기))을 쏟아 부었으나 실제 회원 모집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장기투자자산 및 만기보유증권 만기도래 일이 2014년 이어서 가용자금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지금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은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조업계 리딩 회사로써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한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먼저 2012년 1월 롯데마트(대표:노병용)와 상조서비스 계약 제휴를 맺고, 각종 이벤트를 병행함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일단 절반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2011년 장례행사매출을 건당 320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행사건수는 약 3,730건으로 추정되어 매월 약 300여건을 진행함으로 국내 상위 상조회사의 장례행사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The K 라이프가 처음 상조업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상조회사 들과의 차별화를 부르짖으면서도 대부분 기존의 상조회사들의 운영을 일부 답습한 것도 사실이다. 공정위 등록 기준으로도 총 선수금 대비 306개 상조회사중 27위이고 상조회원 수 순위 역시 20위권 밖으로 23위에 머물렀다. 예다함이 추구하려는 윤리경영, 페이백 서비스 시행, 입찰시스템 등은 나름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전 국민을 상대로 상조고객을 모집하려는 처음 계획’은 완전히 빗나가고 이제 ‘장의회사’로 변질된 The K 라이프 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