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소감 >
대전 상지 초등학교
5학년 박병제
“으아, 더워.” 한창 선풍기 바람을 쇄고 있을 때 갑자기 어머니께서 나를 부르셨다. 어머니께서 글짓기 학원에 다녀 볼 생각 없느냐고 물어 보셨다. 난 의문이 가득한 말투로 자세한 걸 여쭈어 보았는데 도룡동에 글짓기를 매우 잘 가르쳐 주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여 팀을 짜고 있는 중이라 하셨다.
방학이라 학원에 가기 싫었고 선생님도 연세가 있으신 남자 분이라 하여 더욱 싫다고 하였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번 기회에 글짓기를 배워 글을 잘 쓸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글짓기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드디어 8월8일 처음으로 글짓기 학원에 갔다. ‘한국독서 글짓기연구회’라는 간판 안으로 들어가니 선생님 한분이 계시고 중간에 큰 탁자, 탁자 둘레에 의자, 그리고 책들이 있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들었는데 흰 머리도 안 보이고 젊어 보였다. 선생님을 뵈자 신뢰가 갔고 왠지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곳을 열심히 다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했다.
스승님께 글짓기를 배우면서 글 뿐 만 아니라 내 지식의 문도 활짝 열린 것 같다. 스승님께서 수업시간에 해 주시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교훈들이 마치 나를 가르치는 것 같아 깨달음을 많이 얻고 반성 할 때도 많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글짓기 학원에 다녀오면 무엇 을 배웠냐고 물어보신다. 난 그 때마다 배운 걸 자세히 말씀드려 칭찬을 받는다. 이렇게 칭찬을 받는 것도 스승님께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그런 것 같다.
1달씩 교육이 끝나면 한 학년씩 학년이 올라갔다. 6개월 후면 6학년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한 학년이 끝나고 시험을 봤다. 시험은 이때까지 배운 시를 외우는 것이어서 걱정이 되었다.
시험보는 날 너무 떨려 첫 번째는 틀리고 말았다. 하지만 내가 다시 다 외워 합격을 하였다. 스승님께서 책을 선물로 주셔서 너무 기뻤다.
일기를 쓸 때 세 쪽 정도 쓰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어떻게 쓰나 걱정을 했는데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하니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로 성의껏 못 쓴 것이 아쉽기는 하다.
그 밖에도 어머니소개, 아버지소개, 내 친구소개, 나의 꿈 등을 쓰는 것이 있었는데 이건 다섯 쪽을 써야 했다. 비록 그 때는 힘들었지만 그런 힘든 고통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 순간이 있는 것 같다.
만약 이 세상에 글이 없으면 어떨까? 그럼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지도 못하고 속이 답답할 거다. 그러나 인류는 진화하여 문자를 발명해내고 글도 만들어냈다. 그렇게 하여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세상이 편리해졌다. 난 이때도 글의 소중함을 느꼈지만 스승님께 글짓기를 배우고 난 후 독서의 중요성과 글짓기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꼈다.
이제 남은 시간도 고작 일주일, 처음 다닌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시간이 무척 빠르게 갔다. 학원에 가는 것이 늘 즐거웠기 때문에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처음으로 배운 ‘사과’에 대한 설명문부터 시작하여 1학년, 2학년...6학년이 될 때까지 내 머릿속에 든 것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들을 잘 활용해야 겠다.
벌써 마음이 두근거린다. 왜냐하면 다음에 글짓기 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대입 논술 시험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를 잘 지어 ‘유종의 미“를 거둬야 겠다.
“스승님, 이때까지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스승님 앞에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게요. 스승님을 영원히 존경 하겠습니다.“
첫댓글 병제야,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다니 고맙구나.수원으로 이사가더라도 지금처럼만 하면 훌륭한 인재가 되리라 믿는다.
병제는 과연 잘 썼을까요???-권순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