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단이 정보·특공·수색요원들을 대상으로 적 기갑장비 식별력과 노획 후 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작 실습을 했다.
육군3기갑여단과 협조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습에는 3군단 예하 부대 장병 150여 명이 참가했다.
병종별 분석관과 적지종심작전 요원들은 T80U 전차와 BMP3 보병전투장갑차 등
적성장비에 대한 정찰·감시 등 첩보보고, 분석 기량을 향상시켰다.
특히 특공요원들은 3기갑여단 교관들의 설명 하에 T80U와 BMP3를 직접 운전·조작해보며
실전에서 적 장비를 노획했을 때 이를 이용해 적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3군단 특공연대 김동민 대위는 “그간 사진과 영상자료, 교범만으로 접하던 적성장비들을 실제로 보고 운전해 봄으로써
유사시에도 한눈에 알아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을 지원한 3기갑여단 김영호 원사는 “기갑장병들에게는 교육한 일이 많으나,
야전부대 정보·특공요원 대상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군단의 열정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놀랐다”고 말했다.
부대는 적성장비 체험교육과 더불어 아군장비에 대한 실습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원(대령) 군단정보참모는 “향후 반기 1회 정도 피아 장비를 상호 비교하고
특성을 파악하도록 함으로써 업무 관계관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배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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