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제차 수리비

[칠선사랑]

최근에, 보험료가 많이 올랐습니다.

납부 보험료를 보니, 작년보다 조금 더 납부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예전엔 자기부담금이 5만원이면 되었는데, 이젠 보상금액의 20% 한도로 바뀐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사고가 없는 운전자는 보험수가를 줄여주고, 사고가 많이 나는 운전자는 자기부담을 높여서 결국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물론, 보험사의 누적되는 손해를 해소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던데, 보험사의 누적되는 손해의 원인에 대해 보험사가 주로 말하는 요인을 보면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더군요.

첫번째가 나이롱(?)환자들에 의한 과도한 의료비 청구가 가장 많이 나오고 두번째가 외제차량의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차량 수리비의 과다지출이 나옵니다. 그나마 일본차는 덜한데, 특히 유럽차는 심하게 높은 수리비와 경비로 매번 두들겨 맞고는 합니다.

요즘, 매력적인 연비와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외제차가 많아졌죠. 거기다 국산차도 금액이 만만치 않기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는 소비자라면 자연스럽게 외제차로 눈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4년전에 약 4,700만원정도 들여서 외제차를 구입했습니다. 차량 가격이 4,700만원에 세금 포함하면 5천이 좀 넘지만 프로모션을 받았죠.

가격적으로 부담은 있었지만, 경유차량이고, 높은 연비를 감안하니 5년정도면 손익분기가 넘어설 것이라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엔진오일종류 교환은 통상 15,000km에 한번 갈고 비용이 15만원 정도니 큰 부담이 없었고, 자잘한 소모품은 쿠폰을 이용하면 비용부담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큰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라이닝을 교체했는데, 비용이 엄청 나와서... 고장이 나면 정말 큰 돈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나기는 하더군요.

3년동안 무사고로 잘 타고 다녔는데, 올해 1월 신호대기중인 제 차를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뒷범퍼가 박살났고, 뒷차는 앞쪽 그릴이 없어지고, 보닛이 올라오고..여튼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시간이 저녁 11시 경이였고, 돌아다니는 차는 거의 없었는데, 추돌한 운전자분이 잠시 방심한것 같았습니다.

사고 상황은 이랬습니다

제차는 이렇게 됬습니다...ㅜ.ㅜ 범퍼가 많이....흑..

뒷차는 상태가 좀더 심합니다.

사고가 나고 몰려온 엄청난 렉카차들.

사고가 나자, 채 2분도 지나지 않아 렉카차가 나타났습니다.

처음에 한대, 그다음 두대가 오더니, 어떤 렉카차 기사가 전화를 하는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피해차량 외제차 빨리와"

그뒤 한...3~4분뒤? 렉카차 기사가 오더니 제 차를 보고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운행이 될것 같은 정도라서 그냥 일산 서비스센터에 맞기려고 생각했는데, 자신들이 운영하는 정비소에 입고를 하라고 계속 권유를 하더군요. 사실, 한겨울에 추워서 만사가 다 귀찮은 지경이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판단력이 흐릴때였습니다.

결국 그 렉카차에 제 차를 맞겼고, 대차전문 렌터카와 연계가 되어서 동급보다 한단계 높은 외제차를 사고장소로 가지고 오더군요.

사고난 이후 대차까지 단 10분만에 일사천리로 해결되었고, 보험사 직원까지 오고나서 확인하니 15분 가량 지나서 모든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대차받은 차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간단하게 병원에 가서 사진 몇장 찍고 이상 없음을 확인 받았습니다.

보름 넘게 걸린 수리기간, 그리고 엄청난 청구비용!

차량 사고에 대한 사고책임 비율은 뒤에서 추돌한 차량이 100% 과실로 되어 보험상 제가 물어야 할 비용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정비소에서 온 사고수리 내역은 범퍼교환만 제가 알아듣겠고, 나머지는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입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약 5일정도 수리기간이 나온다는 말이었습니다. 판금은 없었고, 도장도 할 필요 없던것은 기억합니다.

뭐...그러려니 했는데, 차량 인도시기를 계속 늦추더군요. 이런 핑계, 저런핑계,,,결과적으로는 15일 넘게 기간이 걸렸고, 나중에 삼성화재에서 통보된 보험비용을 보고 너무 놀랬습니다.

두건에 대한 합계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랬습니다.

수리비와 병원비를 합쳐서 천오십만원!!! 이중 병원비는 구만원,,,--;;

구분	수리비	간접손해	병원비	계
금액	6,913,650	3,550,000	96,120	10,559,770

내 돈이 들어가거나, 내 보험수가가 높아지지는 않지만, 청구된 수리비가 너무 이해안되 정비소에 연락을 해보려고 했지만, 당연히 청구된것이 맞다고 할것 같아서 삼성화재쪽 직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수리비용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것이 맞냐고 물었고, 수리기간도 너무 긴것 같은데, 확인은 해보셨는지 물어봤습니다.

보험사 직원은 현장 확인은 사실상 힘들어서 정비소의 관련 증빙을 보고 판단할수 밖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당연한 것이겠죠. 모든 사고에 대해 일일히 공장에 가서 확인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해차량이라면 너무 화가 났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보험사가 말하는 외제차의 과다한 수리비용이 문제라는 말에 공감이 갔죠.

4개월 뒤에 벌어진 유사한 사고, 그리고 절반도 안되는 수리비용

2월에 인도받은 차량의 뒷 범퍼는 깨끗했습니다.

솔찍히, 아...누가 앞에 받아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날정도로 범퍼 하나 바꿨을 뿐인데, 좋더군요. 그렇지만, 이 범퍼는 그렇게 오랜 생명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어느 날. 집사람이 감기가 많이 걸려서 밥을 잘 못먹었습니다. 개도 안걸린다는....여름감기라...훗...^^

저녁 9시가 넘어서 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죽집에 죽을 사러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여기저기 식당에서 사람이 많더군요.

도로 노상주차구간(불법주차 아닙니다. 노상주차구간입니다)에 주차를 시키고 미리 주문해 놓은 죽을 가지러 갔습니다. 죽은 포장을 하고 있어서 잠시 기다리고 몇분뒤 다시 나와서 집으로 향했죠.

집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순간....헉!!!

그 잠시잠깐 주차해 놓은 제차 뒷범퍼를 누군가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주차해 놓은 제 차를 누군가 들이 받고 도주..-_-;;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CCTV까지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가장 가까운 CCTV는 4거리 교차로 고정 카메라라 확인 안될것 같다는 답이 왔습니다. 다음날 가보니 정말 저녁에 확인은 불가능한 위치였고요...

그리고 생각난 수리비용 ... 변경된 자기부담금 20% 어흑....ㅜ.ㅜ

다음날 일산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하고나서 바로 견적과 수리기간을 받았습니다.

*수리기간 2일(2박3일) , *수리비용 180만원. 자기부담금을 빼면 140만원정도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건지....

불과 4개월전 유사한 사고에 대해서는 수리기간 15일에 수리비용이 거의 7백만원이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정비센터에 지난 사고를 말해주고, 사고로 인한 교관 부품이나 판금/용접등을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정비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뭐라 말하기 힘들다고 하였고, 확실한것은 15일이나 걸린 기간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사소한 정비사항이라도 당시의 정비내용을 알기 전에는 뭐라고 확답하기 힘들다는 것이였습니다.

결국, 외제차 지정 정비센터가 아닌 수입차 전문정비공장에 맞긴게 실수였던것 같았습니다. 물론, 다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외제차 수리에 대한 관리감독의 강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첫번째 사고에 대해 과다하게(?) 수리비용이 나왔다고 생각하는건 완전히 제 주관적 판단일뿐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비용이 들어갔을 수 있고, 정비기간도 그랬을 수 있겠죠. 하지만, 객관적 상황자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개인적 생각이지만, 같은 범퍼의 교환이었고, 3일이면 될 수리기간이, 5배가 넘는 기간이 소모되었고, 180만원이면 될 수리비용이 700만원이 소요되었다는 차이는 그다지 쉽게 수긍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비내역상 제가 모르는 중요한 부품이 있을 수도 있고, 공임에서도 뭔가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이런 사항에 대해 관리와 감독을 충실히 해줘야 할 기관은 보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최대한 절감하고, 필요없는 비용이 과다 지출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말입니다.

예전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가짜 환자들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외제차량에 대한 수리비용이 적정하게 지출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는 좀더 강화하고 수리비용과 렌터카 비용에 대한 적정 기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차이나는 수리비용을 보니, 보험수가와 보험료를 인상한 원인중에 하나가 외제차라는 핑계에 대해서는 좀 신뢰성이 낮아집니다. 물론, 외제차라서 비용이 더 들어간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천만원이 넘는 보험배상비용이 들어가는게 비단 차량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남기고자 하는 하는건 사업을 하는 모든사람의 생각입니다. 그걸 가지고 양심에 대해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비소의 부당함을 말하기 보다는 관리자의 책임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이 듭니다. end...

출처] http://blog.daum.net/piece_one/71

[칠선사랑]

조각하나님 블로그 자료입니다. 출처는 본문에 표시하였습니다. 외제차 수리 피해를 조금이나마 막아보고자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