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으로 간 도채비꽃
김 미향
허연 종이만 보민 그녀는 화장을 했주
ㄱ슬 여름 다 가도록 축축헌 딜 ㅊ자그네
개다리 밥상을 받앙 도채비꽃 추룩 피영
앵그리당 데껴분 ㅎ.ㄴ두 줄 글귀덜
헌 집 방구석에 배롱배롱 살아낭
사나흘 궹헌 눈으로 나를 보곡 해났주
퍼렁헌 도채비가 바당으로 떠나던 날
하늘빛 바당빛 기르움의 빛들을 모앙
곱닥헌 시어 ㅎ.ㄴ아름 띄워 주곡 했었주.
* ㄱ슬 , ㅊ자그네 ,ㅎ.ㄴ은 '아래아'자인데 표기를 할 수 없어요.인쇄 할 때 참고해 주세요.
서귀포팀 신입회원 낭송은 강경희(가파도엔 바람도 그늘이다) 임경옥(바당으로 간 도채비꽃)으로 해주세요.
혹 여유가 된다면 임 경옥 작품을 제가 낭송할께요.(10월호 갤러리 작품에서)
첫댓글 좋당^^곱닥헌 시어들 나도 몇 개 줍고파요.
강경희씨 임경옥씨 작품도 까페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재미있고 좋네요~~~^^ 맛이 특별히 달라요~~~
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