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男다른 감子탕 수성
주소 : 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 248-1
전화 : 053-751-2110
男다른 감子탕
기존 대구 감자탕체인계의 큰 손이던 보하라 감자탕의 새로운 이름이다.
男다른감子탕
눈에 보이는 글자는 男子다.
대구은행 본점옆에 위치하고 있고, 운전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시선을 몇번 둔적이 있는 독특한 가게이다.
일단 훌륭한 이름이다. 이름을 보고 사람의 발길이 동하게 만드는 집은 사실 그다지 많지않다.
남다른감자탕은 감자탕과 해장국이 남자들이 주로 선호하고 있다는것을 캐치하여
아에 슬로건을 남자로 특정한 흔하지 않고 익숙치 않은 곳이다.
그도 그럴것이 여성부를 필두로한 여성상위시대에 살고있는 이 시대의 우리들은 언제나 女子만을 위한 마케팅에 익숙해져 버린지도 모른다.
어느새 남자의 어깨를 두드려줄만한곳을 찾지못해 동네 선술집 시장구석 할매국밥집등만이 남자만의 장소라고 단정짓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이름은 더 반갑다.
일단 밖에서도 인테리어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더욱 놀랍다.
어딜봐서 이곳을 감자탕집이라고 해야할까.
새끈한 노출콘크리트 종류의 느낌으로 치장되고, 센스있는 배치와 넓직넓직한 실내공간은 대형 커피체인조차도 압도할만하다.
실내 벽에 적힌 커다란 男子
으리으리하고 세련되고 과감한 인테리어에 한팔 거들로 작정한 것이지
이노무 메뉴판도 무슨 신혼집 앨범처럼 크고 두텁다.
사실 가격대는 그리 약한편이 아니다.
오히려 조금 쎈편이다.
요게 와우장사뼈전골 中자다.
가격은 33,000 원이다.
가격으로만 따지면 다른곳에 大자와 크게 다를것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간간이 보이는 저 분말입자들은 달팽이가루라고 한다.
육수를 짜지않고 깊은맛을 내고 보양에 좋단다.
새로 생긴곳답게 그릇하나하나 물수건까지도 온통 男다른 감자탕의 로고가 찍힌 쌔삥이다.
일단 사람카는게 쌔거면 좀 기분좋아지는거는 사실인거 같다
집에 가지고 올 그릇도 아니고, 내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진기를 들이대고 싶었으니까
요건 이름도 이쁜 남다른뼈찜 카는거다.
맵다고 하시던데 진짜 쫌 맵드라.
요건 뼈찜에 올려먹는 특별한 맛을 주는 미니 주먹밥이다.
일단 사진기 놓고 음식 시식에 들어간다.
감자탕, 뼈찜보다 내 입맛에 맛는것은 이 깍두기다.
아주 붉고 식감도 좋다.
마음에 들어서 혼자서 한접시 해치우고 리필까지 부탁했다.
감자탕 다 먹고 볶은 밥.
딱 까노코 말해서 조금 아쉽다.
밥 볶아 먹으면서 이런맛 원하는건 아니다. 숟가락을 뻗질 않았다.
감자탕과 뼈찜을 아주 입안에다가 들이부어 배부른탓도 있었지만, 감자탕 국물에 쪼린 이 볶음밥은 ㅋㅋㅋ 그냥 김치볶음밥처럼 보였다.
내가 먹고싶은 볶은 밥은 이런게 아니다.
국물 쪼린것이 얇게 달라붙어 한입 먹으면 눈치못채게 넌지시 바스러지는 느낌과 국물이 밥알에 배여든 느낌의 그런 느낌을 주는 밥이다.
대충 어떤건지 다들 알거라 생각된다.
물조차도 이마이 신경쓴 모습
굉장히 이색적이고 매력적이고 독특하고 좋다.
기본적으로 남자탕집에서 느낀 방식은 세련되고 대형화되었으며 깨끗하고 친절하며 이쁘다.
모두가 가도 그렇게 느낄껏이다.
다만 내가 원한 감자탕집의 모습은 이것과 조금이나마 다른다.
감자탕은 한국의 음식! 서구미인처럼 눈에띄고 화사하고 세련된 미인의 모습을 바라는것이 아니다.
소박하고 소소하고 구수한 그런 느낌
멋진인테리어에 그릇조차 하나하나 깔끔하고 번듯해서 깨끗한 곳보다는
힘껏 밀면 부러질듯한 문에다가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손가락 하나 턱 걸쳐놓고 내어주는 곳
그런곳이 오히려 감자탕집에 끌릴듯하다.
물론 찾아보기 힘든곳이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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