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단체장 닉네임/경기도
● 김문수 경기지사
어떤 사안도 우직하게 처리…‘머슴’
김문수 경기지사는 ‘머슴’으로 불리운다.
어떤 사안이나 일에 있어 결코 뒷짐지고 지시하는 법이 없고 직접 현장을 돌거나 결단한 사안에 대해 우직하게 추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김 지사 선거캠프에서 내세운 ‘머슴정치’도 김 지사의 별명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태풍 에위니아가 도내를 휩쓸때 김 지사는 수행원 1명만 대동하고 수해지역을 방문했듯이 현장행정에 치중하고 있다 .
‘김결식’. 김 지사의 또다른 별명이다. 이를 아는 이는 별로 없지만 국회의원시절 얻었다. 결식아동예산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김지사의 모습을 보고 동료의원들이 붙여준 것이다.
● 김용서 수원시장
주민들과 동고동락…‘워커맨·로드맨’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을 이끌고 있는 김용서 시장은 ‘워커맨’, ‘로드맨’, ‘점퍼맨’ 등으로 통한다. 민선 3기때 붙여진 닉네임이다. 시장이 집무실보다 지역주민과 동고동락하는 김 시장의 현장중심의 행정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또 언론사 사진기자들 사이에는 ‘단추구멍’으로 알려졌다. 눈이 크지 않은데다 그나마 웃을 때마다 반달의 눈이 ‘초승달’처럼 바뀌어 사진기자들이 순간포착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 시장의 수원고 동문들은 하굣길 아픈 친구들의 책가방을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해 ‘가방모치’라고 불렀다.
● 신중대 안양시장
대충은 싫어 꼼꼼한 일처리…‘신서기’
신중대 안양시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신 서기’로 통한다.
시장이라는 권위를 벗어 던지고 모든 행정업무를 일일이 챙기는 스타일에서 붙은 별칭. 신 시장은 직원들이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주민들의 혈세로 진행되는 각종 사업 등이 담당 공무원의 실수나 무관심으로 무의미하게 낭비되어서는 안되고 가능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자는데 있다.
신 시장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 답게 모든 업무를 꼼꼼히 챙기다 보니 직원들은 업무에 있어 대충대충이란 단어는 아예 생각할 수 도 없는 상태다.
● 홍건표 부천시장
눈치 안보고 밀어붙여…‘독일병정’
홍건표 부천시장은 시장이전의 공무원시절에도 아주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특히 원리원칙의 업무스타일과 시정목표를 위해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탱크와 불도저 같은 힘으로 완벽하게 밀어붙인다고 해서 본인스스로나 일선 공무원들이 사석에서 홍 시장을 ‘독일병정’, ‘불도저’라는 별명을 붙이곤한다.
특히 홍 시장이 부천시청 과장시절 조선일보에서 시행하는 청백리봉사상을 수상한 후부터는 일부에서 홍 시장을 가리켜 청백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본인도 청백리임을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 서정석 용인시장
작은체구 불구 통이 커…‘작은거인’
‘똘똘이’, ‘등소평’, ‘독일병정’, ‘작은거인’.
서정석 용인시장을 따라다니는 애칭들이다. 유년시절 서 시장은 이름보다 주로 똘똘이로 불렸다. 그의 총명함과 영리함을 일컬어 학교 선생님과 동네 어른들이 붙여준 별명이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도 널리 불려져 이름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육군사관학교 시절엔 ‘독일병정’, ‘등소평’ 등의 별명이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주로 ‘작은거인’으로 통했다. 자그마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통이 크고 지혜로워 후배들이 존경의 의미로 붙여준 애칭이다.
● 최영근 화성시장
한번 맺은 인연 끝까지…‘의리파·맏형’
‘의리파’, ‘마당발’, ‘맏형’
최영근 화성시장의 별칭이다.
최 시장은 평소 상하관계의 직원들과 처세하는 인관관계에서 별명이 붙여졌다. 이런 닉네임은 최 시장 성격이 평소 한번 인연을 맺으면 상대가 배신(?)하기 전에는 버리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지면서 의리파로 불려지고 있다.
맏형은 도법무담당관 시절 얻은 별명. 아무리 바쁜 시간일지라도 군 휴가로 찾아온 후배들을 그대로 보내는 일이 없다. 지갑(?)을 털어 휴가비로 내주거나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며 인생살이에 대한 상담을 하는 맏형 역할까지 한다.
● 박영순 구리시장
교육도시 강한 추진력…‘교장선생님’
박영순 구리시장은 중학교 교사를 거쳐 외교관과 청와대 근무 등 다양한 행정경험을 지닌 시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4년 관선 7대 시장과 민선 2대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구리시민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교육도시 건설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추진력을 보여 ‘교장선생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민선4대 시장취임 이후에도 가장 먼저 관내 교장들을 잇따라 만나 특목고 설립 및 부족한 학교신설문제,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선진교육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이효선 광명시장
저돌적이고 진취적 행정…‘크레믈린’
이효선 광명시장의 별명은 ‘크레믈린’이다.
그야말로 저돌적이고, 진취적이라는 행정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겉 모습으로 보면 동네 아저씨처럼 포근하고, 언제 어디서나 막걸리 한잔 걸칠 수 있는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일에 있어서는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장도 “행정을 하다보면 문제도 있고, 반발도 있을 수 있지만 옳은 일이며 미래를 생각해 긍정적인 면이 나온다면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한다”는 철학을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공무원들의 업무스타일도 변하고 있다.
서류만 오고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가서 챙겨보는 능동적인 행정을 보여주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 조병돈 이천시장
목표한 바 반드시 추진…‘불도저’
조병돈 시장은 불도저로 불리운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이 목표한 바를 추진하는 힘이 강해 붙여졌지만 조 시장의 행보를 보면 너무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조 시장은 별명에 걸맞게 건설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으며 만학의 집념으로 여러개의 건설 분야 기술사 자격증을 따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시장에 당선된 원동력도 조 시장의 이러한 불도저식 행정 능력을 시민들이 높이 산 결과라고 평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임기동안 지역개발과 계획도시 건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 강경구 김포시장
강한 추진력과 지도력…‘불도저’
강경구 김포시장은 발전하는 서북부의 젊은 도시 김포를 연상하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일명 불도저.
언뜻 단순하게 밀어부치는 독재로 연상되지만 강 시장에게 붙은 불도저라는 별칭은 그의 추진력과 강력한 지도력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10년전 총무국장 재직시 사우동사무소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지주를 10번씩 찾아가 동사무서 터를 마련한 일. 통진두레문화회관을 신축하기 위해 역시 지주를 몇번씩 찾아가 팔기를 꺼리는 지주마음을 돌려놓는 등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이라 지어준 이름이다.
첫댓글 민선4기 단체장님들의 닉네임이 참 재미있습니다 김용서 시장님은 웃으실때 정말 '단추구멍' 꼭 어울리는 별명을 기자님들이 붙이셨군요 기대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님의 머슴같은 우직하고도 현장이 있는 행정, 우리의 바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