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명호교수사건을 보고 대한수학회가 수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사회적 판단으로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전례가 없어 판단을 안한 것 같다고 하는데, 앞으로 사회가 변화, 진보하여 새로운 사건이 생길텐데, 모두 판단 안 한다면, 학회는 무엇하러 있는 것입니까? 고교교사에게 물어봐도 알수 있다고 하면서 답변회피 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답변해야 합니다.
대한수학회가 임무를 회피하고 있는 사례를 또 하나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미 십여년전 부터 (전)강원대학교 K교수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명제 기호 사용에 대하여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바, 별다른 사유의 설명도 없이 "현행 기호의 사용은 적절하다"고만 통보하여 지금까지도 K교수는 전국의 모든 수학교수, 교사 등에게 설문지를 돌리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도 대한수학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금방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문제 제기자를 이상한 사람으로만 취급할 것이 아니라 제기자의 주장을 잘 들어보고, 그의 주장이 틀렸다면 그 틀림을 지적하는 등의 적절한 토론과정을 거쳐, 이에 대한 합당한 결론을 도출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대한 수학회는 우리나라 수학의 최고 권위기관 답게 책임있는 행동을 취하기를 바랍니다.
----------------2007.1.16(화) 14:27 편집 (서울=연합뉴스) ------------ 수학회장 “‘테러발단 문제’ 이사회 소집” 2007/01/16 18:09 추천 0 스크랩 0 분야 : 사회 2007.1.16(화) 14:27 편집 수학회장 “‘테러발단 문제’ 이사회 소집”
김도한 대학수학회장은 16일 `판사 테러' 사건의 발단이 됐던 입시 문제 출제 오류 논란과 관련, 이사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에 취임한데다가 12년 전 일이어서 당시의 상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공식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민감한 문제여서 현 단계에서 개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당시(1996년 3월) 대한수학회장이 법원의 사실조회 요청에 `본 학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답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회신했던 것은 대한수학회가 입시문제 논란에 개입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이 제대로 해결이 안 돼 이상하게 꼬이고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심각한 사태가 되긴 했지만 원칙적으로 입시 관련 사항은 학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됐던 입시문제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김 회장은 "굳이 대한수학회나 고등과학원까지 가서 물을 필요도 없고 수학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만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학 조금 아는 사람이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고 굳이다른 사람의 의견이 필요하다면 고교 교사나 학원 강사에게 물으면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