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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의 전당 스크랩 첨밀밀 외 - 덩리쥔 (鄧麗君 등려군)
돌봉거사 추천 0 조회 7 12.12.10 21: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덩리쥔 Deng Li Jun, Teresa Teng (鄧麗君 등려군 )

 

 

1. 첨밀밀 甛蜜蜜 Ti?n m? m? (I'm still loving you, 영화 '첨밀밀' ost)

 

甛蜜蜜 ?笑得甛蜜蜜 Ti?n m? m? N? xi?o de ti?n m? m?

티엔 미~ 미, 니 시아오 더 티엔 미 미~

달콤해요. 당신의 미소는 달콤해요.

 

好像花??在春?里 ?在春?里 H?oxi?ng hu?r k?i z?i ch?nf?ngli K?i z?i ch?nf?ngli

하오 시앙 후아 얼 카이 짜이 춘 펑 리 ~ 카이 짜이~ 춘~펑~리~~

마치 봄바람 속에 꽃이 핀 것처럼 봄바람 속에 핀 것처럼

 

在?里在?里??? Z?i n?li z?i n?li ji?n gu? n?

짜이 나~ 리, 짜이 나 리 지엔 꾸어 니~

어디서, 어디서 널 보았었지?

 

?的笑容??熟悉 我一?想不起 N? d? xi?or?ng zh?y?ng sh?x? W? y?sh? xi?ngbuq?

니 디 시아오 롱 쩌양 슈~시 워 이 스 시앙 부 치

너의 미소가 이렇게도 낯익은데, 잠깐 생각은 안 났지만

 

?~在?里 ?里?里??? ? ~ z?i m?ngli M?ngli m?ngli ji?n gu? n?

아~~~ 짜이~ 멍~~리~ 멍~리~멍 리 지엔 꾸어 니~~

아~ 꿈속에서... 꿈속에서, 꿈속에서 널 본적이 있어.

 

甛蜜笑得多甛蜜 Ti?n m? xi?ode du? ti?n m?

티엔~미~ 시아오 더 뚜어 티엔 미~,

부드러운 미소가 너무나도 달콤했지.

 

是?是? ??的就是? Sh? n? sh? n? m?ngji?n de j?u sh? n?

스 니, 스 니, 멍 지엔 디 찌우 스~ 니~~

너야, 너야. 꿈속에서 본 게 바로 너야

 

在?里在?里??? Z?i n?li z?i n?li ji?n gu? n?

짜이 나~ 리, 짜이 나 리 지엔 꾸어 니

어디서, 어디에서 널 보았었지?

 

?的笑容??熟悉 我一?想不起 N? d? xi?or?ng zh?y?ng sh? x? W? y?sh? xi?ngbuq?

니 디 시아오 롱 쩌양 슈~시 워 이 스 시앙 부 치

너의 미소가 이렇게도 낯익은데, 잠깐 생각은 안 났지만

 

?~在?里 ?~ z?i m?ng li

아~~~ 짜이~ 멍~~리~

아~ 꿈속에서

 

 

2. 월량대표아적심 亮代表我的心 Yu?liang d?ibi?o w? de x?n (영화 ‘화기소림’ ost)

   위에리앙 따이 비아오 워 디 신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我??有多深 我??有?分 N? w?n w? ?i n? y?u du? sh?n W? ?i n? y?u j?f?n

니 원 워 아이 니 여우 뚜어 션 워 아이 니 여우 지~ 펀~

당신은 내게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물었죠.

 

我的情也? 我的?也? 月亮代表我的心 W? de q?ng y? zh?n W? de ?i y? zh?n ~

워 디 칭 예 쩐 / 워 디 아이 예 쩐, 위에리앙 따이~ 비아오 워 디~ 신~

내 감정은 진실되고, 내 사랑 역시 진실하답니다.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我??有多深 我??有?分 N? w?n w? ?i n? y?u du? sh?n W? ?i n? y?u j?f?n

니 원 워 아이 니 여우 뚜어 션, 워 아이 니 여우 지~ 펀~

당신은 내게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물었죠.

 

我的情不移 我的?不? 月亮代表我的心 W? de q?ng b? y? W? de ?i b? bi?n ~

워 디 칭 뿌 이 / 워 디 아이 뿌 비엔, 위에리앙 따이~ 비아오 워 디~ 신~

내 감정은 변치 않고, 내 사랑 역시 변치 않아요.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的一?吻 已?打?我的心 Q?ng q?ng de y?ge w?n y?jing d?d?ng w? de x?n

칭~칭 디 이 거 원~ , 이징 다 똥 워 디 신~

가벼운 입맞춤은 이미 내 마음을 움직였고,

 

深深的一段情 敎我思念到如今 Sh?n sh?n de y?du?n q?ng ji?o w? s?ni?n d?o r?j?n

션 션 디 이 뚜안 칭~ , 지아오 워 쓰 니엔 따오 루~ 진~~

깊은 사랑은 내가 지금까지도 당신을 그리워하게 하네요.

 

??我??有多深 我??有?分 N? w?n w? ?i n? y?u du? sh?n W? ?i n? y?u j?f?n

니 원 워 아이 니 여우 뚜어 션, 워 아이 니 여우 지~ 펀~

당신은 내게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물었죠.

 

?去想一想 ?去看一看 月亮代表我的心 N? q? xi?ng yi xi?ng N? q? k?n yi k?n ~

니 취 시앙 이 시앙 / 니 취 칸 이 칸, 위에리앙 따이~ 비아오 워 디~ 신~~

생각해보세요. 보라구요.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덩리쥔 (鄧麗君 등려군) 

(1953,1.29~1995.5.8, Taiwan)

 

장만옥, 여명, 증지위, 양공여가 출연하고 진가신이 감독을 맡은

1996년 홍콩 영화 ‘첨밀밀(?蜜蜜, 영어: Almost a Love Story)’의

삽입곡으로 첨밀밀은 "달콤하다"는 뜻이다. 

 

이 노래를 부른 덩리쥔(鄧麗君, Teresa Teng, Deng Li Jun, 1953.1.29~1995.5.8)은

1970~1990년대에 타이완·일본·홍콩 등지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타이완 출신 여가수로,

‘첨밀밀’, ‘예라이샹’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등려군 (鄧麗君 덩리쥔)의 데뷔와 활동

1953년 1월 29일 대만 출생으로 16세(70년)때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대만의 인기 드라마인 <정정(晶晶)>의 주제곡 "아일견니취소(我一見니就笑)"를

부르면서 바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맑고 고운 미성이 매력적이었다.

그 후 약 5년 동안 홍콩과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활동을 하며

독보적으로 인기 가수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홍콩과 대만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의 주제곡을 많이 불렀으며 이 드라마나 영화가 상영되는 곳마다

등려군의 노래는 사랑을 받았다.

이때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곡으로 <해구비처(海鷗飛處)>의 주제곡 "해운(海韻)"

"천언만어(千言萬 語)", <채운비(彩雲飛)>의 주제곡 "아전능이개니(我眞能離開니)" 등이 있다.

 

화려한 일본 진출

그러다가 1974년 2월 21일에는 일본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이 때는 등려군이라는 한자 이름보다는 Teresa Teng이라는

영문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그녀는 "정인적관회(情人的關懷)"를 일본어로 불러 1974년 일본에서 新人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 일본에서만 70만장이 팔렸다.

대만인으로서 일본에서 이렇게 성공을 한 예는 없었다.

철저하게 일본어를 익혀 일본가수로 활동하면서 등려군은 지명도가 더욱 높아졌고

서양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대표곡인 "재견아적애인(再見我 的愛人)" 역시 이 때 일본에서 불렀던 곡이다.

 

다시 미국으로

1979년까지 일본시장 중심으로 활동하던 등려군은 같은 해 2월 뜻하지 않은

사건을 당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일본 입국중에 비자에 문제가 생겨 구류를 당하면서 실의에 빠진 등려군은 재충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전문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된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등려군은 2년이라는 공백기간과는 관계없이 또 다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등려군의 1980年代

70년대에 이어 80년대 후반까지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하던 등려군은

1983년 라스베가스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고 1985년에는 대만을 시작으로

데뷔 15주년 기념 동남아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크고 작은 공연을 수없이 가졌고 음반 판매량은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특히 외국 문화가 개방되지 않던 중국에 등려군의 노래가 암암리에 소개되었을

당시에 중국 대륙의 젊은이들은 외국에서 유행하는 유행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정신적인 자극을 받았다.

군가나 사상가만 대중적으로 불려지던 70, 80년대 중국에서 등려군의 노래가

신선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대 중국에서 록음악을 구사하는 젊은이들이건 발라드 노래를 부르는 가수건

대부분이 등려군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등려군의 1990年代와 사망

1994년 일본 NHK에서는 등려군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쇼를 만들기도 했으며,

이때 25주년 기념 쇼를 약속하기도 했다.

등려군은 1995년 구정 설을 고향인 대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남자 친구와

3개월간 여행을 떠났다.

1995년 5월 8일, 홍콩과 대만, 그리고 중국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여러 나라의 신문과 뉴스에서는 대대적으로 속보를 전했다.

중국인들 마음속에 영원한 연인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만 같았던 등려군(鄧麗君)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던 태국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그녀는

당시 42세의 나이였고 사인은 호흡곤란이었다고 전해지며 우리 나라에서도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 소식에 중국 일대는 눈물바다를 이루었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례식도 치러졌다.

1969년에 데뷔해 90년대까지 꾸준히 활동을 해온 등려군은 왕정문을 비롯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홍콩과 대만, 중국의 많은 가수들에게 대대적으로 음악적인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중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그녀의 노래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세상을 떠난 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등려군의 음악

그녀의 노래는 후배가수들에 의해 계속해서 리메이크 되고 있어 우리에게 이미

낯익은 곡들도 있다. 관숙이가 부르는 영화 <타락천사(墮落天使)>의 주제곡

"망기타(忘記他)"의 원곡을 부른 가수가 등려군이고 왕정문이 리메이크한

"단원인장구(但願人長久)"도 마찬가지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윤발과 오천련이 주연을 맡은 <화기소림(花旗小林)>의 주제곡

"월량대표 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통해 등려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이미 그녀의 몇몇 곡들은 귀에 익다.

특히 화교 출신 가수 주현미가 자주 불렀고 한국어 버전으로도 번안되어 있는

"야래향(夜來香)"의 원곡을 부른 주인공이 바로 등려군이다.

 

등려군과 한국, 그리고 첨밀밀

등려군이 지난 20여 년간 중국권 음악계의 여왕으로 자리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 나라에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다.

그러다 진가신(陳可辛)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여명(黎明)과 장만옥 (張蔓玉)이

주인공으로 출현한 홍콩 영화 <첨밀밀(甛蜜蜜)>과 함께 등려군과 그녀의 노래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했다.

<첨밀밀>에 등장하는 한 쌍의 남녀는 각각 다른 꿈 을 안고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건너가게되고 우연한 만남으로 10년간 애틋한 사랑을 펼쳐 나간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언제나 등려군의 노래가 함께 한다.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은 모두 4곡이다.

영화 제목과 동명인 "첨밀밀"은 인도네시아 민요에 중국어 가사를 쓴 것이다.

"월량대표아적심"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영화 <화기소림>의 주제곡 으로 쓰인 바

있으며 <첨밀밀>에서도 영화 배경 음악으로 줄곧 사용된다.

이외에도 "야래향" "소성 고사(小城故事)"가 있다.

 

등려군은 영원히

등려군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우리 나라의 트롯같은 인상을 준다.

게다가 일본에서 활동을 했던 등려군이기에 엥카와 같은 분위기도 있어 최근에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최신 중국 유행가보다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진다.

등려군의 대표곡 "재견아적애인"에서는 등려군의 나레이션이 이렇게 흘러나온다.

 

"안녕! 내 사랑! 하지만 난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할 거예요.

당신도 절 잊지 말아줘요. 어쩌면 우리 앞으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안 그래요?"

 

20년 전에 등려군이 한 이 말이 이젠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되돌려 주는 말이다.

살아있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노래로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관련 기사>

저세상에서도 천룽의 사랑고백을 받은 여인

기사입력 2012-12-08 03:00:00 기사수정 2012-12-08 03:00:00

 

⊙ Saturday Music Salon… 대만가수 덩리쥔

?은 시절의 덩리쥔. 동아일보 DB

 

딸이 열다섯 살 되던 해(1965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27년 뒤인 1992년, 불혹의 딸은 그 아버지와 함께 그래미상 시상식에 섰다. 이어지는 부녀의 열창. “잊을 수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당신이죠(Unforgettable, that’s what you are).”

지금 보면 초보적 수준이지만, 1990년대의 컴퓨터 기술은 고인이 된 아버지(냇 킹 콜)와 딸(내털리 콜)이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할 수 있게 했다. ‘언포게터블’의 뮤직 비디오는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정말로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하는 것 같다는 찬사와 함께. 부녀의 열창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진정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내털리 콜은 1970년대 가수로 성공을 거뒀지만 음반 판매 부진과 약물 중독으로 우울한 1980년대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80년대 후반 재기했고, 아버지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몇 년 후에는 아버지와의 또 다른 듀엣곡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로 다시 그래미상을 받았다.
2000년대 초, 콜 부녀의 것과 비슷한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아시아에서 선을 보였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의 숨겨졌던 사연을 담고서 말이다.

그 주인공은 세계적인 액션스타 청룽(成龍·성룡)과 ‘아시아의 가희(歌姬)’로 불렸던 대만 출신 가수 덩리쥔(鄧麗君·등려군). 젊은 시절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맺어지지 못했다. 대만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성룡은 “조용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등려군은 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했다. 그에 반해 린펑자오(林鳳嬌·임봉교, 현재 아내)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주변의 의견에 휩쓸려 등려군과 헤어졌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법.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했다. 등려군은 1995년 태국 여행 중 갑자기 사망했다. 그녀를 잊지 못한 성룡이 콜 부녀의 듀엣과 같은 형식으로 내놓은 노래가 바로 ‘내겐 당신밖에 없어(我只在乎)’다.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해 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형님, 정말 그래도 되는 거요?”

도움말=리이팡(李怡芳) 씨(대만 타이베이)  
동아일보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中 최고 문화 인사는 ‘덩리쥔’

기사입력 2010-03-30 19:10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계 인사는 작고한 대만 여가수 덩리쥔(鄧麗君)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중궈왕(中國網)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중국 성립(1949년)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인사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네티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문학, 학문, 영화, 음악, 미술, 연극, 춤, 민속악 등 8개 분야 192명의 후보 인물을 뽑아 모두 2400만장의 투표를 받았다. 그 결과 분야를 망라해 가장 인기가 높은 인물은 덩리쥔, 왕페이(王菲), 저우제룬(周杰倫) 순이었다. 덩리쥔은 대만 가수, 왕페이는 베이징 출신 홍콩 가수, 저우제룬은 대만 가수로, 문화 분야에서의 홍콩과 대만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1995년 세상을 떠난 덩리쥔은 이듬해인 1996년 영화 ‘첨밀밀(甛蜜蜜)’ 주제가로 그녀의 노래가 삽입되며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 알려졌다. 곱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예쁜 용모로 1970~80년대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누렸으며 미국에도 진출했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호텔에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사망 원인에 대해 여전히 여러 가지 설이 무성하다.

1987년 베이징에서 홍콩으로 건너가 중화권 가수로 성장한 왕페이는 영화 ‘대성소사(大城小事)’ ‘2046’ 등에도 출연해 배우로도 명성을 얻었다. 중화권 청소년들의 우상인 저우제룬은 작사와 작곡 실력까지 겸한 실력 있는 가수로, 역시 영화와 드라마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문학 분야는 문화대혁명 시기의 문호 라오서(老舍)와 현대 아동문학가 빙신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학자는 교육가와 고전문헌학자로 유명한 치궁(啓功)과 역사 및 고문학자인 지셴린(季羨林)이 뽑혔다. 영화는 중국 각종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휩쓴 몽골 출신 여배우 스친가오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 등이 올랐다.

미술은 최근 세계 미술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군 중국 현대화가 쉬페이훙(徐悲鴻), 연극은 한자이펀(韓再芬), 춤은 타이리화(邰麗華), 민속악은 자오리융(趙麗蓉) 등이 그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했다.

헤럴드 경제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첨밀밀 부른 덩리쥔, 죽은 뒤 이룬 중국 콘서트의 꿈

기사입력 2011.09.20 17:17:20 | 최종수정 2011.09.20 20:52:50

 

한국인들이 대표적인 중국 노래로 기억하는 첨밀밀, 월량대표아적심 등을 불러 중화권 대표 가수로 꼽히던 대만 가수 덩리쥔(鄧麗君)이 살아서 못다 이룬 중국 본토 콘서트의 꿈을 이루게 됐다.

20일 신화망 인민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덩리쥔 콘서트가 오는 24일 덩씨 부친의 고향인 허베이성에서 열린다.

덩리쥔은 1953년 대만 윈린현에서 출생했지만 부친이 중국 허베이성 다밍현, 모친은 산둥성 출신이다. 국민당 직업군인이던 덩씨의 부친은 국공내전 후 대만으로 이주해 그를 낳았다.

덩리쥔은 1970년에 대만 인기 드라마 `징징`의 주제가를 불러 데뷔한 뒤 5년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했다. 1973년부터는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중국 표준어는 물론 광둥어 일본어 영어 등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중화권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어 노래만 1000여 곡, 일본어 노래도 260여 곡을 불렀다.

덩리쥔은 생전에 중국 본토에서 콘서트를 열기를 소원했지만 42세 때인 1995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휴가 중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천식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추정됐지만 자살설, 암살설 등이 나돌기도 했다. 

MK 뉴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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