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8일)에
회장님을 비롯하여 6명이 대구현대백화점으로 갔다.
차 2대로 나누어타고 가는 고속국도속에서 싱그런 여름을 느끼며
설레이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을 싣고서 달렸다.
11시 30분이 넘어서 출발했는데 12시 30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별관주차장이라서 1층으로 내려와 백화점으로 건너왔다.
모두들 멋진 차림과 우크렐레를 둘러메고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성숙한 문화인 그 자체였다.
우리를 반겨주는 오영희 책임자가 참 인상적이었다.
생긴 모습그대로 야무지고 빈틈없어보이며 프로진행자답게 안내해주었다.
리허설을 시작하면서 사진도 촬영하고 입퇴장 연습도 했다.
아늑한 분위기가 문학의 시간과 딱 어울렸기에 맘이 푸근했다
대접해주신 김밥을 먹고 2시가 다 되어서 준비하고 기다렸다.
드디어 사회자의 소개에 이어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었다.
인사를 하고 앉아서 섬집아기, 따오기, 엄마야누나야, 장미 순으로
노래와 함께 우리의 실력을 공개했다.
떨리고 긴장되었던 마음들이 끝나고나니 기분이 좋았다.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이어서 박정남시인과의 시간을 1시간 20분정도 가졌다.
소박하고 경상도 사투리의 아줌마처럼 진솔한 시인과의 대화를 들으며
잠깐 졸기도 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기에 행복했다.
꽃자리, 진달래꽃이 착 달라붙어서....등
엄마생신준비와 교대동문회 행사관계로 빨리 내려왔다.
함께 근대골목길 투어도 하고 싶었지만
동생들이 내려오고 준비할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저녁엔 위양못에 가서 동문들과의 만남도 좋았다.
연극촌에서 주말연극 '오구'도 보면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짐을 느낀다.
회장님,부회장님....회원님들의 배려와 이끄심으로
한울예술사랑회는 나날이 성장해감을 느끼며
잠못이루는 밤에 혼자서 주절주절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