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 / 오미선
로 돌 포 / 황태율
무 제 타 / 이승현
마르첼로 / 김동식
쇼 나 르 / 홍성진
콜 리 네 / 안균형
알친도르 / 권 일
-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 가 로 / 김동원
알마비바 백작 / 조병철
로 지 나 / 추희명
바 르 톨 로/ 권영대
바 질 리 오/ 함석헌
베 르 타 / 함인성
피 오 렐 로/ 이규희
국립오페라단의 시리즈
국립오페라단은 보다 많은 관객이 보다 좋은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오페라 공연을 비롯하여, 오페라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고신작 오페라를 소개하기 위한 ‘소극장 오페라 운동’, 우리나라 오페라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해외공연’, 전국 각 지역(중대도시 중심)의 균등한 오페라 정착을 위한 ‘지역순회공연’, 농어촌 등 문화소외지역(군면 단위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전천후 기획공연에 이르기까지 국립오페라단은 양질의 오페라를 제작하고자 애쓰고 오페라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공연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립오페라단은 시리즈를 준비하여 이번에 처음 선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국립오페라단이 펼치고 있는 ‘소극장 오페라 운동’과는 또 차별되는 신개념 오페라 운동입니다. ‘소극장 오페라 운동’이 소극장을 무대로 창작 오페라나 새로이 소개할 가치가 있는 작품 및 해외의 현대 오페라를 소개함으로써 오페라 관객을 확대하는 운동이라고 한다면, 이번의 은 중극장을 무대로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을 선택하여 그 작품의 에센스를 관객에게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하는 시리즈입니다. 이 공연은 방송기금 지원사업인만큼 국내 및 해외로 공연장면을 방영하여 방송의 공익성 제고와 고급 문화예술 접근 용이성 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 관객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포맷의 오페라
2. ‘소극장 오페라 운동’과는 또다른 신개념 오페라 운동
3. 친숙한 작품을 새롭게 본다
4. 좋은 작품의 좋은 장면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5. 방송기금 지원사업으로 국내외에 방영되는 공연
6. ‘교육’과 ‘재미’가 함께 하는 공연
7. 오페라 매니아와 입문자가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공연
8. 지휘, 연출, 출연자, 스텝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공연
9.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서울시교향악단이 있는 공연
10. 작품의 사실성이 형이상학적 추상성으로 응축된 무대
<라 보엠> vs. <세빌리아의 이발사>
“Let's 오페라” 시리즈 공연에서는 작품의 흐름이 연속되면서 에센스를 보여줄 수 있고, 또한 작품의 원형이 최대한 유지되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더욱이 두작품이 레퍼토리 방식으로 한 무대에 올라야 하는 어려움도 극복해야 했습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작품 <라 보엠>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공연기간동안 매일 번갈아 공연되며,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의 무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작품의 무대가 전혀 같은 것은 아니고, 큰 하나의 틀 안에서 각 작품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장치와 효과가 동원됩니다. 무대의 표현은 간결하지만 작품의 내적 흐름을응축시켜 표현하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또한 희극과 비극인 두 작품이 매일 번갈아 공연됨으로써 시리즈로서의 특징과 장점이 십분 발휘될 것입니다.
공연은 관객과의 깊은 호흡을 위해 무대가 아닌 곳에서도 벌어집니다. 객석에서도,오케스트라 피트 위에서도. 이것은 오페라를 관객 바로 옆에 두려는 시도이기도 하며, 극중상황에 대한 몰입을 깨뜨리는 서사적 기법의 원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관객은 가까운 거리에서 극을 관람하게 되고, 그 흐름에 동참하다가도 깨어나 오페라의 안과 밖을 종합적으로 감상하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공연은 작품의 주요부분의 연결로 이루어집니다. 전막공연은 아니지만 놓칠 수 없는 아리아, 중창 및 합창부분은 모두 살아있고, 각 장면은 극의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처리됩니다.
이번 <라 보엠>에서는 ‘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처음 ‘미미’와 ‘로돌포’가만날 때 등장하는 이 ‘초’는 작품의 종결부에 가서도 ‘미미’가 죽었으되 ‘로돌포’의 예술혼으로 다시 태어나 그를 창작에 몰두하게 한다는 뜻을 표현합니다. 그간 무대소품으로만 머물러 큰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던 <라 보엠>의 촛불이 이번 무대에서는 만남과 생명, 그리고 예술을 향한 창작열을 의미하는 큰 뜻으로 새롭게해석됩니다. 이것이 연출자가 이번 공연을 ‘촛불의 라 보엠’이라고 부르고 싶은 이유입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는 해설자를 작품 속의 등장인물로 설정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였습니다. 작품의 기본 줄거리에 가능하다고 상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삽입하여 원래 작품의 음악적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창출하고자 하였습니다. 여기에 극의 긴장도와 템포를 조절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을 구성, 관객에게 새로운 오페라의 활력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여 무대 대신 작품과 인물들에게 향하는 시선을 늘려 다른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배우와 관객의 교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