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1.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주만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2. 나의 갈길이 사납고 위험하나 항상 예수의 도우심 믿고 가네
3. 주의 보좌에 천사들 둘러서서 우리 구주를 높이어 찬양하네
4. 예언자들과 왕들도 반열대로 금길 따라서 나아와 찬송하네
5. 우리 모두 다 그 반열 뒤따르며 함께 즐거운 찬송을 부르리라
(후렴)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예수를 믿어
그의 흘리신 피로 내 죄 씻었네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예수를 믿어 그의 흘리신 피로 내 죄 씻었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
며, 그 약속대로 아들을 믿으니 구원받았다는 것을 노래한 찬송이다. 이것은 이
찬송의 주제일 뿐만 아니라, 신구약 전체를 꿰뚫는 성경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
리고 이것은 '복음 중의 복음'이라고 불리는 요한복음 3:16에서 요약적으로 선
언되었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
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특히 후렴에서는 이 하
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체험한 기쁨과 감사를 소리 높여 찬양하고 있다.
202.
그리스도의 보혈의 권능을 노래한 찬송이다. 구체적으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의 보혈이 어떠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는가? 첫째, 다른 모든 것을 포괄하는
근본적인 효능은 구속이다(벧전 1:18-19). 구속이란 말은 곧 죄에서 자유케 됨
이며, 헬라어로는 전쟁 포로나 노예를 값을 지불하고 사서 해방시키는 것을 의
미하셨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피, 즉 몸 전체를 대가로 지불하여 우리를 사신
것이다. 둘째로, 예수의 피는 우리를 정결케 한다(요일 1:7). 셋째로, 거룩하게
한다(히 13:12). 넷째로, 서로 원수였던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시켰다(롬 3:24).
203.
본래 이 찬송은 호레이셔스 보나 목사가 4행 12절로 지은 것이다. 시가 너무 길
기 때문에 원시 전부가 이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통일 찬송가는 그중 8절을 발
췌하고, 그것을 두 절씩 합하여 4절로 만들었다.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죄로부터 해방되지 못한다. 죄가 지워 준 고통스러운 짐을 벗어 버리려고 아무
리 애써도 소용없다. 죄로부터의 자유와 영혼의 평화를 찾아 보려는 인간의 내
적 싸움은 무위로 끝나고 말 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인간에게 구원의 길
을 마련해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짐을 대신 전져 주신 것이다.
204.
미국 복음 성가 운동에 있어서 손꼽히는 인물은 크로스비라 할 수 있다. 그녀는
8,500여편 이상의 찬송시를 발표하였다. 어느 날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내프 여
사가 크로스비를 위해 곡을 하나 만들어 왔다. 그것은 어느 곡보다도 아름다운
곡이었다. 오르간으로 곡을 들려 주고 나서 친구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 곡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지?" 그녀는 그 즉시 대답하였다. "복된 확신, 예수는 나
의 주님이시다." 그녀는 그 곡에 가사를 붙이면서, 곡과 가사가 모두 예비된 것
이라고 느꼈다. 작곡자 내프 여사는 가수, 오르가니스트, 기독교 사업가로 알려
져 있다.
205.
어느 무명의 작가가 지은 이 찬송은 예수 앞에 나오는 사람이 받게 되는 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죄와 그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은 사람들에게 구원고 안식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오직 인간의 무능함을 깨닫고 예수 앞에 나와 그를 의지하고 믿는 길뿐
이다. 후렴에서 이 사실을 요약적으로 잘 묘사하였다. '우리 주만 믿으면 구원
함을 얻으며,' 즉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믿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얻는다.
206.
노울즈 쇼 목사가 작시하고 조지 마이너가 작곡한 찬송가 '새벽부터 우리 사랑
함으로써'(260장)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어는 익명의 작가가
이 찬송에 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것이 여기의 206장 찬송이다. 죄인들을 구원
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노래한 매우 경쾌한
찬송곡이다. 1절에서는 구원을 얻기 전의 상태를 오랫 동안 죄 가운데 "빠져 더
럽기가 한량없었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의 죽으심을 통한 죄 사함의 소식이 이미 선포되었으니, 어서 구원에 동참하라
고 한다.
207.
시편에서 어느 시인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다음과 같이 감탄조로 표현하였다.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시
71:15).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의 크기를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그것을 표현할 때, '놀라운', '측량
할 수 없는', '말로다 할 수 없는'등의 수식어를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찬송의 작시자 가브리엘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 사랑의 크기
를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다만 놀랍고 어리둥절 할 뿐이라고 말한다.
208.
예수께서 마음 속에 들어오신 후에 체험하게 된 변화를 노래한 찬송이다. 그리
스도인이 새 사람이 되고서 누리게 되는 모든 체험들은 그리스도의 내주하심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
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이같이 '식사'로
상징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제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놀랍고 복된 은혜
들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이 찬송시는 작시자의 둘째 아들이 죽고난 후 지어졌
다.
209.
필립 도드리지가 작시한 이 찬송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1755년 세상에 발표되었다. 그의 저서 「성경의 여러 본문에 기초한 찬송가」에
이 찬송시가 처음 실렸을 때에는 후렴 가사가 없었다. 그러다가 1854년 윌리엄
맥도날드가 편집한 찬송집 「웨슬리의 거룩한 수금」에 익명의 저자가 작시·작
곡한 후렴과 함께 지금의 형태로 실렸던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알버
트(Prince Albert)는, 왕실 견지 성사 때 이 곡을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예수
를 처음 믿고 거듭난 날의 체험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210.
마틴 목사 부부가 지은 찬송으로, 예수를 믿고 모든 것의 변화를 체험한 감격을
노래하였다. 한 사람이 예술르 믿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
들인가? 먼저, 전에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기쁨은 아무도
그리고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그들을 끊을 수 없다는 데 대한 믿음이
다(롬 8:35). 예수를 알기 전에는 이 기쁨을 맛볼 수가 없었다. 전에는 이스라
엘 밖에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성도들과 동일한 시만이요 권속'이
되었다(엡2:19).
211.
어느 무명의 저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구원'에 대해 노래한 찬송이
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하나님과 친교를 누릴 수 있을까?" 이것은 모든 사람
들이 가지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죄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그러
나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거룩하신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다. 이 찬송은 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빌어 구원을 체험하고난 뒤에 오는 확신과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는 흠없는 분으로서 죄인들을 위해 피 흘리셨다.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신 것이다"(벧전 3:18).
212.
60세의 노인 롱스탭은 케직(Keswick)에서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중국에 선교사
로 갔다가 돌아온 그리피스 존(Griffith John) 박사가 인사말을 하였다. 그의
말 중에 "시간을 가지고 거룩하라"(Take time and be holy)는 구절이 그 순간
그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단어 하나을 고쳐 "거룩하게 되기 위해 시간을 가지
라"(Take time to be holy)는 문장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4절까지
의 시가 그의 마음에서 흘러 나왔다. 그후 전도자 무디와 생키가 롱스탭의 교회
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생키가 이 시를 발견, 발표하였다.
213.
죄로 물든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은 기쁨을 노래한 찬송이다.
1절에서는 인간의 죄악된 마음을 '먹보다도 더 검은 죄로 물든 이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에서 죄가 검다고 표현한 예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죄는 거의 대부분 붉은 빛으로 묘사되고 있다. "…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은 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
1:18). 성경에서 죄를 붉은 빛으로 묘사하고 있는 그 이유는, 붉은 빛이 주는
혐오감과 죄악의 중대성(피는 곧 생명을 뜻함) 때문이다.
214.
이 찬송은 작시자 미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은 윌리엄 맥도날드의 작품
이다. 맥도날드 목사는 베넷이 작시하고 웹스터가 작곡한 '날빛보다 더 밝은 천
국'(219장)의 곡에 자신이 지은 시를 붙인 것이다. 원시는 '구원하시는 이는 예
수임을 믿는다'(I believe in Jesus saves)라는 제목이었는데, 통일 찬송가의
번역은 원시의 내용을 거의 상실하고 있다. 다만 후렴구만 비슷한 내용이다. 여
기에 맥도날드의 원시를 1절만 소개한다. 안식 얻기 위해 예수께 옵니다/정결
해진 자가 아는 거런 안식/내 영혼 복받고 씻음받아 눈보다 더 희어지길 갈망
합니다.
215.
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어 온전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의 찬송시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성도들에게 온전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
에 완전하라"(신 18:13).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
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그 밖에도 레위기 11:44;20:7,26; 에베소서
5:1; 베드로전서 1:15-16등이 있다. '온전' 혹은 '완전'이라는 말은 '완성에 달
함, 완전한 성장,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등을 뜻한다.
216.
원시의 1절에서는 교만한 마음을 제거해 주시기를 구한다. 2절에서는 화평함을,
그리고 악한 일을 버리게 해 주시기를 구한다. 여기서의 화평은 이웃과 평화로
운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3절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의 줄로 매어 하나님을
떠나 악에 빠지지 않게 하시기를 구한다.
217.
시카고의 사립 여학교 교사였던 폴라드는 스르로 '영혼의 큰 절망'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었던 때에, 성경 연구에 몰두하였도, 어느 기도 모임에서 자신의 뜻
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다. 영혼의 평안을 되찾은 그녀가 이때 지은 자서전적
시가 바로 이 찬송이다.
218.
예수께서 마음 속에 들어오시기를 구하는 찬송이다. 작시자 클라크 목사는 어떤
이유에서 그와 같이 기도하는가? 이 찬송시의 원문을 통하여 작시자의 심정을
살펴보자. 1절: 복된 예수여, 내가 기도하오니 나의 마음 속에 들어오소서. 나
의 영혼 심히 곤하고 지쳐 있사오니 오늘 남의 마음 속에 들어오소서. 본 바와
같이 이 찬송시의 작시자는 모든 능력과 위로, 은혜가 주 예수께로만 오기 때문
에, 주님이 마음 속에 들어오시라고 구한 것이다. 주 예수는 모든 것의 모든 것
이 되신다. 그러므로 예수를 소유함이 곧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219.
크로스비는 히브리서 10:22을 읽고, 이 찬송시를 지었다. '더 가까이
이끄소서'라는 제목으로 지은 이 시에 윌리엄 돈이 곡을 붙여 발표하였다. 크로
스비가 읽은 히브리서 10:22은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참 마음이란 진리의 빛을 받은 마음이요, 진리를
힘입어 참되고 견실하며 올바르게 된 마음이다. 온전한 믿음은 우리가 믿고 있
는 사실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써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음을 확실히 믿는 것이다.
220.
병약했던 리디아 백스터 여사는 오랜 세월 동안 병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굳게 신뢰하였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많은 찬송시를 작시했다. 이 찬송도 죽기 2년 전에 1872년 병상
에서 작시한 것이다. 백스터 여사는 고통중에서도 '열린 천국문 사이로 비쳐 오
는 십자가의 광채'를 노래하고 있다(1절 원시 직역). 아마도 찬란한 십자가의
환상을 본 듯하다. 십자가를 통해 보여 주신 주님의 사랑으로 용기를 얻고 곤경
을 이긴 것이다. 좌절하기 쉬운 환경에서도 주님에 대한 신뢰와 천국의 소망을
밝게 노래했다.
221.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서 모진 고생을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
를 보내어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40년 간 광야를 방황하게 된다(1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광
야 생활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시고 보호하신다(2,3절). 그리고 마침
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사실
에서 볼 때에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우리의 광야 같은 인생 길을, 가나안 땅
은 영원한 천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222.
이 찬송의 성경적인 배경은 요한복음 14:2-3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제자들의 마음은 몹시 착찹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생각하며 슬퍼하
고 있었다. 또 그들 중 한 사람을 선생님을 배반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주님
을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
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다. 자신의 고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다른 사람
들을 위로하셨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예수님의 승천하심이 없이는
천국에 제자들을 위한 처소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23.
인생길은 평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굴곡도 있고 험한 길도 있다. 이로써 이
세상의 삶은 완전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한낱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
닫게 된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복음 전파 사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또한 오늘날도 천국에 대한
소망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안정되게 하며 적극적인 삶을 살게 한다. 우리에게
닥쳐 오는 환난이나 고통도 인내할 수 있게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기쁜 일이 있
으면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
224.
튤라 목사는 브렉 여사로부터 자신이 쓴 찬송시 몇 편을 보내니 마음에 들면 유
용하게 써달라는 편지를 받았다. 보내온 시 중 한 편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
런데 신기하게도 지난 밤에 만들었던 곡과 운율이나 내용이 꼭 일치하지 않은가
! 튤라 목사는 자신이 쓴 시를 포기하고 브렉 여사의 시를 붙였다. 그리고 제목
을 'TO FACE'라고 하였다. 이 찬송은 그 날 저녁 집회 때 처음 불렀고, 그 이후
애창되었다. 이 찬송은 통일 찬송가 541장에 실려 있다. 그리고 본장은 브렉 여
사의 시에 전래 속요를 결합시킨 것이다.
225.
이 찬송가의 작시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지만 최근에는 몽고메리의
시라는 것이 일치된 견해이다. 몽고메리 당시에는 영국 국교회와 감리교가 날카
롭게 대치하던 시기여서 정치적 박해와 종파 문제로 인한 탄압이 심하였다. 그
러므로 작가들은 박해를 피하려고 찬송시를 익명으로 혹은 필명으로 발표하곤
하였다. 실제로 그도 감옥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찬송시 작가들이 자신의 이
름을 숨긴 또다른 이유는 청교도 신앙에 근거하여, 개인의 이름을 내지 않으려
는 겸양에서였다. 그리하여 자기 이름의 머리 글자나 익명으로 발표하기도 하였
다.
226.
시각적인 이미지와 청각적인 이미지를 많이 사용한 찬송시이다. 특히, 후렴에서
는 천사들의 노래 소리 '할렐루야'와 밝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노래하고 있다. 그리하여 영원한 천국의 무한한 기쁨을 연상시
킨다. 성경에는 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작가는 성경의 이미지보다는 자기
주변의 생활에서 이미지를 빌어 온 듯하다. 즉 따사로운 햇살 속으로 영롱하게
울려 퍼지는 교회의 종소리를 생각하고, 그 이미지를 천국의 이미지로 사용했
다. 작시자는 찬송을 부르는 천국생활을 바라보고 그 정경과 감동을 노래하고
있다.
227.
이 시는 왓츠가 1719년에 발행한 「신약 성경의 언어로 모방된 다윗의 시」에
수록된 시로, 시편 84편의 의역(意譯)이다. 시인은 성전에서 보고 느낀 것을,
성전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노래한다. 그리하여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
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시
84:10). 왓츠는 1절에서 성전의 아름다움을 사모하는 심정을(시84:1-2). 2절에
서는 기도의 응답과 성전에 이르는 길을 노래한다(시84:3-4). 그리고 3절에서는
마침내 순례자가 천국에 도착하는 것을 노래한다(시 84:5-7).
228.
이 찬송시의 배경은 이사야 62:4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그 백성 이스라엘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신랑 되신 하나님께
정절과 사랑을 바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이들을 버리고 이방의 포로
가 되게 하셨다. 그러나 아주 버리시지 않고 회복시키신다. 가나안 땅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스라엘과 결혼했으므로 그곳의 거민이 슛겨나면 그 땅도 과부로
불리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이 화목되어 그 땅의 수치가 끝나게 된다. 이것은 영
적인 이스라엘인 교회의 설립을 의미한다. 교회는 천국(첟라의 땅)과 결혼하였
다.
229.
이 찬송시는 1910년에 발행된 「하나님나라 찬송가」에 실렸다. 이 찬송시를 작
시한 보위 목사는 하버드 대학을 거쳐 버지니아 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기독
교가 산업 사외에서 사회와 타협하여 세속화 되는 것을 공격한 사회운동가였다.
그리하여 그는 사회 운동 단체를 조직하여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다. 작시 동
기에 대한 그의 진술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 나라에 대
한 우리의 희망은 먼 훗날 죽음 후의 어떤 가능성으로만이 아니라. 최소한 우리
지상생활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신을 나타내는 새로운 찬송가를 원했다."
230.
마카오의 한 호텔 도박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25세 정도의 미국인 청년이 한 노
인과 도박을 하고 있었다. 이때 이 청년은 무심고 애절한 목소리로 피비 캐리의
'저 뵈는 본향집'을 노래했다. 노인인 카드를 돌리던 손을 멈추고 침울한 표정
으로 청년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카드를 마루바닥에 집어 던졌
다. 노인은 어린 시절 불렀던 그 노래를 기억하고 청년과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신앙적 각성을 일으켰다. 피비 캐리는 1852년 이 찬송시를 썼다. 처음에는 운율
이 맞이 않았으나 여러 차례의 개작을 통해 세련된 시가 되었다.
231.
이 찬송의 작시자 크로스비 여사는 육신의 눈은 비록 멀었지만 구주 예수 그리
스도를 더욱 분명히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갖게 되었다. 오히려 제인은 이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하였다. 그녀는 '오, 내가 비록 볼 수 없으나/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로다/…/다른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축복을/얼마나 많이 누
리고 있는가?'라고 노래했다. 본 찬송에서 크로스비 여사는 자신이 겪은 역경과
는 정반대로 아름다운 천국의 장면들을 그리고 있다. 천국의 온갖 아름다우모가
기쁨이 생생하다. 그중에서 예수님을 어서 만나 뵈려는 간절한 바람이 우리의
가슴을 적셔 온다.
232.
1865년 어느 날 아침 게이츠 여사는 필립스로부터 존 번연의 「천로역정」중에
서 기독도(Christian)와 소망(Hope)이 미성(The Beautiful City) 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어울리는 찬송시를 써 달라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그녀는 곧바로 어느
눈 내리는 날 오후 기왓장에 써내려갔다고 한다. 한편 필립스는 「천로역정」을
읽던 중에 이 찬송시를 받아 곧 곡을 적어 내려갔다. 이 찬송은 곧 수많은 사람
들 사이에서 애송되었고 장례식 때마다 불렸다. 그런데 얼마 후 그 필립스의 아
들이 죽었다. 그때 이 찬송을 직접 불렀다고 한다.
233.
작가 미상의 이 찬송은 이사야 35:1-10의 내용을 소재로 만들었다. 본문의 말씀
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 황폐하게 되었던 이스라엘 땅이 풍요롭게 될 것을
이사야가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로부터 자기
땅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부분적인 성취를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성경
의 다른 많은 예언들과 같이 또 다른 완전한 성취를 내다보고 있다. 곧 이 땅에
임할 '그리스도의 왕국'의 도래이다. 이 날은 '만유를 회복하는 날'(행3:21)이
라고도 불린다. 그리스도의 왕국이 오면 완전한 행복이 예수께로 부터 샘솟듯
흐를 것이다.
234.
윌리엄즈 목사는 설교 후 부를 적당한 찬송을 생각하다가 그의 동역자인 틸만
목사에게 골라 줄 것을 부탁하였다. 틸만 역시 부흥사이자 가수로서 많은 찬송
을 작곡한 바 있었다. 요청을 받은 틸만은 윌리엄즈에게 "당신이 직접 작시를
해 보세요. 그러면 제가 곡을 붙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즈 목사는 그의
어머니가 오랫 동안 읽다가 그에게 물려준 성경을 집어 들었다. 어머니께서 자
기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 주시던 일, 눈물을 흐리시던 일 등을 기억하면서 가
사를 만들었다. 가사를 읽어 본 틸만 고사도 크게 감동, 그자리에서 곡을 지었
다.
235.
이 찬송은 필립 블리스가 주일 학교 신문인 「생명의 말씀」(Words fo Life)의
발행인 플레밍 레벨(Flemming H. Revell)의 요청으로 지은 것으로 2년 후, 조지
스테빈스가 조지 펜티 코스트가 개최한 복음 전도 집회에서 처음 불려졌다. 하
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찬송이다. 성경 속에서, 그리고
역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고 나서 그 감동을 표현해 왔다. 예레미
야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하였다.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
은 내게 기쁨과 내 마으므이 즐거움이니이다"(렘 15:16).
236.
이 찬송은 캐더린 행키 양이 지은 장편 시의 일부로 만들어진 것이다. 1부는
'듣고 싶던 이야기'(The Story Wanted)라는 제목으로 그해 1월에 완성시켰다.
그리고 2부는 11월에 완성, 제목은 '들은 이야기(The Story Told)였다. 이 찬송
은 그 중 1 부에서 4절을 발췌하여 곡을 붙인 것이다. 1867년 윌리엄 하워드 돈
은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열린 YMCA 국제 회의에 참석하였다. 그는 거기서 아
일랜드 대표인 럿셀 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이 시를 읽는 것을
들었다. 이에 크게 감동받은 돈은 즉시 그 시를 빌어다가 곡을 붙였다.
237.
아이작 왓츠가 시편 19편을 소재로 구성한 찬송시이다. 1719년 '자연이라는 책
과 성경을 비교한'(The Book of Nature and of Scripture Compared)이라는 제목
으로 발표하였다. 시편 19:1-6은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7-14은 성
경(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있다. 이 찬송도 각 절에서 전반
부는 자연을, 후반부는 성경을 말한다. 2절을 예로 보자 : 회전하는 태양, 빛나
는 빛, 밤과 낮은 당신의 권능을 고백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이 쓰신 복된 책은
당신의 공의와 은혜를 나타내나이다.
238.
버나드 바튼이 지은 11절의 시에서 4절을 발췌하여 만든 찬송이다. 하나님 말씀
을 여러 가지 비유로써 묘사하였다. 원시의 1절: 주의 말씀은 길을 갈 때 발의
등이니, 우리는 길을 잃지 않겠네. 하늘 은혜의 샘에서 나오는 샘물이요, 나그
네 길의 시내라.
239.
원시를 다시 옮겨 보자. 1절: 자비의 아버지! 당신의 말씀 속에는 실로 끝없는
영광이 빛나나이다! 이 하늘의 시를 지으신 당신의 이름 영원히 찬양받으로서.
2절: 궁핍한 불쌍한 자녀들이 이 말씀 속에서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원하고
다함없는 부를 찾게 하소서.
240.
성경이 지니는 가치와 그것이 인간에게 미치는 은택을 깊이 있는 신학적 서술에
문학적 표현을 곁들여 묘사하고 있다. 우리말 번역 가사 1절은 '참 사람 되신
말씀'이라고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번역이다. 원문
에 의하면 '성육 혹은 육화(肉化)한 하나님의 말씀(Word of God Incarnate)'으
로서,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문자화던 성경을 의미하고 있다. 그
런데 우리말 번역은 '참 사람되신 말씀이라고 하여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
는 것처럼 되었다(물론 그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241.
블리스는 부흥사 휘틀(Daniel Webster Whittel)과 함께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어
느 날 청중들과 함께 프레드릭 휫필드가 작시한 찬송가를 불렀다. 그들은 후렴
구절 '나 진정 예수를 사랑합니다'(O How I love Jesus)를 반복하여 불렀다. 이
때 블리스의 머리에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는 지금까지는 예수께 대한
나의 부족한 사랑을 충분히 노래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는 오히려 나에 대한 그
의 크신 사랑을 노래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그 날 집회를 마치고 휘틀 목
사의 집으로 돌아오자 즉시 찬송을 작시·작곡하였던 것이다.
242.
작시자 스톤 목사는 사도신경에 근거하여 찬송가집 「신실한 자들의
거문고」(Lyra Fidelium)를 출판하였륚느데, 이 찬송가는 제9항 '거룩한 보편적
교회·성도의 교통·그리스도는 그의 몸인 교회의 머리'에 근거하여 작시되었
다. 교회의 통일성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그리스도의 주권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스톤 목사의 확신이었다. 이 찬송가가 발표되자 곧 영국 전역에
서 큰 호응을 얻었고,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2년 후에 모든
교회 주교들은 이 찬송가를 당시의 중요한 모임이었던 렘베스(Lambets)회의의
주제가로 선정하였다.
243.
올니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던 카우퍼 목사가 큰 기도처를 마련하게 되자 이를 뜻
깊게 하기 위해 작시한 것이다. 이 찬송시는 이사야 55:6-7을 배경으로 하고 있
다. 이 찬송가의 원제(原題)는 '예수여 주의 백성이 모이는 곳 어디에서나'이
다.
244.
이 찬송가는 작시자가 미상이다.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1절
은 사도행전 7:48, 2절은 사도행전 7:49, 3절은 마태복음 18:20, 4절은 에베소
서 2:20-22, 5절은 고린도전서 3:11 등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245.
뉴튼이 작시한 이 찬송시는 1779년에 발간된 「올니 찬송가」 제1권에 실려 있
다. 1절 첫 소절은 시편 87:3에 기초하고 있다. 시편 87편 저자인 고라 자손은
장차 신약 시대에 나타날 교회를 염두에 두고 교회를 시온에 비유하여 찬송하였
는데, 뉴튼은 이 시편이 근거하여 교회의 영광스러움을 노래하고 있다. 또한
1절의 '반석 위에 세운 교회'라는 가사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
의 아들이니이다"라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
울 것이라"고 응답하신 주의 말씀(마16:16-18)에 기초하고 있다.
246.
드와이트 목사는 왓츠의 찬송가 수정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찬송가 33편을 추가
하여 이를 1801년에 「드와이트와 왓츠의 찬송가」라는 이름으로 발간하였다.
그러나 33편의 찬송가 거운데, 본 찬송가 '내 주의 나라와'만이 유일하게 전해
지고 있다.
247.
이 찬송가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당할 때 그들에게 용기를 주
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작시자인 스토웰은 위대한 대중적 설교가로서 각종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듣고 큰 감화를 받았다고 한다.
248.
음악인으로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일생을 바친 해스팅즈가, 구약에서 예언
되었던 은혜와 축복과 기쁨의 시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실현된 것을 노래한
시이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은 이사야 60:1의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는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 이 말씀은 인
간들에게 빛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장차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이다. 신약 성경 가운데 특히 요한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음을 강조하고 있다(요 1:4-5).
249.
아이작 왓츠가 시편 100:1-2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장 경쾌한 찬송가 중
하나이다. 1절은 시편 149:1의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에서 찬양할지어다"에 기초하고 있다. 여기서 왓츠는 성도들이 보좌를 중심
으로 연합하여 찬송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2절은 시편 9:11의 "너희는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라는 말씀에 기초
하고 있다. 아이작 왓츠는 2절에서 기쁨을 전할 것을 권고하였고 4절에서는 눈
물을 다 씻고 찬송을 부를 것이라고 하였다.
250.
통일 찬송가 431장 "내 주여 뜻대로'라는 유명한 찬송가의 작시자인 슈몰크 목
사가 시편 100:4-5를 바탕으로 작시한 것이다. 슈몽크 목사의 생애를 알게 되면
이 찬송가의 의미를 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교구의 과다한 업무와
카톨릭 교회의 강한 압력으로 항상 심적인 부담을 느꼈으며 집에 불이나 사랑하
는 자녀를 잃고 과로로 인해 중풍병에 걸리는 등, 그의 생애는 고난의 연속이었
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 가운데서도 그는 오히려 더욱 굳센 믿음의 생활을 하였
으며 900여 편의 찬송가를 작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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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해설 201 - 250장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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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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