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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茶道) 스크랩 홍차 즐기기의 필수 (1) - 티팟에 대해 알아보아요 2
amitacsh 추천 0 조회 1,278 09.03.10 09: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저번의 설명만 해도 충분하다.. 싶지만,

이번엔 그때 빠뜨린 부분에 대해 보충하고,

티팟의 모양과 가격,  그리고 구체적으로 몇가지 티팟들을 소개하려구요.

 

 

1. 티팟의 절수 기능에 대하여

 

티팟에 관해 쓴 글을 보다 보면

"절수가 잘 된다", "절수가 나쁘다", "절수가 그저그렇다" 같이 말하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처음 티팟 구하던 초보 시절에 이 말의 의미를 몰라서 무척 혼란스러웠답니다.

 

절수란, 티팟을 기울여 차를 따르다가 멈출 때

티팟 주둥이에서 찻물이 깨끗하게 끊어지는 걸 말해요.

이건 주둥이(물대라고 하더군요)의 모양과 끝의 마감 처리와 관련이 있는데,

어떻게 생긴 모양이 절수가 잘되는지는 도자기 전문가가 아니라 알 수 없지만

끝이 얇고 모양이 날렵하면서

학의 머리처럼 S라인을 그리는 쪽이 절수가 잘 되는 듯합니다.

 

절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주둥이를 타고 찻물이 흘러내려서 바닥을 적시곤 합니다.

이때 바닥에 티매트라도 깔아놓았을 시에는 매트가 지저분해지고 말아요.

홍차는 찻물이 잘 배기 때문에 바로 세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수가 잘 안 되는 티팟이라도 자기 손에 익숙하게 오래도록 다룬 분들은

교묘하게 컨트롤하는 법을 익히셔서 잘 조절하기도 합니다.

 

반드시 비싼 티팟이 절수가 잘되는 건 아니에요.

또 절수가 잘 안 되지만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구요.

기능이 제일이냐, 디자인이 제일이냐는 각자의 취향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두 티팟은 절수 기능이 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카렐사의 두 제품입니다.

주둥이 부분을 눈여겨 보시면 어떤 공통점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하리오나 세렉 같은 유명 유리회사의 제품들도 절수가 잘 됩니다.

데꼴이나 신지 가토의 티팟은 디자인이 다양한 만큼 절수도 제각각이구요.

절수가 썩 잘되는 편은 아니니 그 점 감안하고 구입하셔야 해요.

 

 

2. 티팟의 모양에 대하여

 

티팟은 기본적으로 원형이 가장 많습니다.
원형 티팟이 물의 대류를 가장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딱히 원형이 아닌,

원통형, 납작한 타원형, 네모난 모양 등 다양한 티팟들이 출시되고 있어요,
또, 예술적 감각들을 한껏 살린 티팟들도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티팟은 하나하나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아트에 가까운 티팟입니다.

 

 

3. 티팟의 가격에 대하여

 

티팟 가격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엄청납니다.

3만원선의 티팟을 20개를 합쳐도 살 수 없는 티팟도 있고,

그런가 하면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중국산 티팟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알려드리려는 것은 도자기의 가치가 아니라,

홍차를 즐기기 위한 생활 다구로서의 티팟이므로 그런 건 제외할게요.

 

1_ 일본 도자기 회사의 티팟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티잔과 함께 세트병을 불러 일으키는 노리다케의 큐티로즈 티팟입니다.

니코니 노리다케의 티팟은 서양 도자기에 비해 작고, 가격도 그보다 저렴합니다.

1인용 용량이라 크지 않은데 가격은 7~8만원 선이에요.

특히 노리다케는 여성스럽고 예쁜 잔과 티팟이 많아서 인기입니다.

 

2_ 우리나라 도자기 회사의 티팟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도자기 회사에서 출시되는 티팟들입니다.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본차이나 재질이나 슈퍼스트롱 재질을 쓰기 때문에 가격 대비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홍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대부분 보다시피 녹차 위주의 다구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고,

제품 개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3만5천원~8만원 선까지 다양합니다.

맨 위의 제품이 그나마 홍차 티팟으로 나온 캐롤라인 티팟인데 4~5만원 선이구요.

 

3_ 일본 잡화 브랜드의 티팟

 

일본에서는 다양한 잡화 브랜드에서 티팟을 생산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차 문화가 더 친숙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요.

또한 자기네를 제2의 영국이라 여기는 일본인이라

녹차뿐 아니라, 홍차에 대해서도 애정이나 관심이 각별하다고 하더군요.

가격이 저렴하고 모양도 예쁘고, 기능 면에서도 쓸 만한 제품들이 많아서 좋은데,

시즌마다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것들이 은근히 돈 들어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잡화 브랜드로는 매우 인기있는 애프터눈티사의 브라운라인 티팟입니다.

애프터눈티에서 나오는 티팟이나 유리제품들은

여느 제품보다 고급스럽고 기능이 좋은데,

그 이유는 유리는 하리오, 전자저울은 드레텍, 법랑 제품은 클라시키 등

제조사가 유명 전문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저런 도자기 티팟의 경우는 대략  4~5만원선,

유리티팟의 경우는 3~4만원 선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데꼴에서 나온 오렌지 플라워 티팟이에요.

데꼴의 티팟들은 저렴하고 귀여운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의 티팟 같은 것도 2만원~2만4천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격 대비 꽤 만족할 만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지 가토의 엘리스 티팟이에요. 3만~4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신지 가토 제품은 공통된 디자인의 특성이 없다는 게 매력이면 매력입니다.

신지 가토 분위기......라는 게 없다, 즉, 신지 가토만의 개성이 없다는 건데

무수한 디자이너들을 휘하에 두고, 엄청난 제품들을 온갖 회사로 발주하여 만들어내기 때문인 듯해요.

대신 그만큼 다양한 취향을 흡수하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은은하고 아기자기한 노리다케 풍의 제품이 나오는가 하면,

카렐 제품을 연상시키는 제품들이 있기도 하고,

어느 제품은 애프터눈티의 제품을, 어느 제품은 데꼴 분위기와도 상통합니다.

제품의 가격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2만원에서 6만원 사이로 다양한 제품 군을 갖추고 있어요.

 

4. 유럽의 생활 다구로서의 티팟

 

럭셔리한 분위기보다는 다구 기능에 충실하게 나온 저렴한 유럽 도자기 회사의 제품들도 있어요.

피넘이나 스칸돌렛 같은 제품들이에요.

이런 제품들은 주로 홍차 판매 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칸돌렛 티팟이에요.

티팟 외에도 잔과 티백 홀더, 스트레이너 시리즈 제품 군이 있어요..

가격도 3만원~3만5천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고,

클래식한 유럽 도자기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 피넘의 티팟이에요. 정말 찻주전자 같죠?

독일답다는 느낌이 드는, 심플하면서 기능성을 최대한 고려한 듯한 그런 모습에,

강렬한 칼라가 색깔별로 눈에 확 띄는 그런 티팟입니다.

가격은 3만2천~3만5천원 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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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제조사의 티팟들을 다 일일이 소개시켜 드릴 수가 없네요.

휴~~~~~~~

그래서 이런 개성, 저런 개성을 지닌 티팟들을 나름 기준을 정해서 소개해드렸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방대한 작업이 돼서 무지 힘드네요.

 

언제 한번 제가 갖고 있는 티팟들을 보여드릴게요. ^^

사실 처음 홍차 접하시면서 티팟에 거금 들이고 싶지 않을 분들 때문에 생각한 건데,

그런 점에서 제일 중요한 티팟이 하나 빠졌거든요~ 훗훗

그럼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헉!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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