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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탑승기① 예약은 어떻게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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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항공업계의 화제는 단연 저가항공이다. 우리나라보다 항공 시장이 훨씬 발달된 북미, 유럽에서는 이미 저가항공이 정착됐으며 아시아에서도 '에어아시아'를 비롯해 '타이거항공', '제트스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성항공과 제주항공에 이어 7∼8개 회사가 준비 중이며 이에 자극을 받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저가항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렇게 저가항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할 필요도 없이 '가격'이다. 아무리 항공사들이 넓은 비즈니스석과 호텔급의 기내식 등을 홍보해도 일반 여행자에게는 남의 이야기다. 가뜩이나 유가 인상을 핑계로 항공사들이 슬금슬금 항공권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여행을 다니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저가항공이 더 없는 대안이다. '연합 르페르'에서는 이번 여름 휴가철에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아시아 저가항공사 중에서 안전도 및 신뢰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3개 저가항공사를 직접 탑승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예약은 어떻게 하지?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에어아시아의 거점 도시이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가급적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쿠알라룸푸르와 방콕 구간의 편도 운임인 283.99링깃(약 9만 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물론 다른 항공사나 일정을 변경하면 더 저렴한 요금도 있었지만 취재 일정상 해당 항공기를 선택했다. 항공사 웹페이지에서는 처음에는 항공 운임만 소개되지만 결제 단계에 가서는 각종 세금, 수수료도 함께 부과된다. 사실상 순수 운임의 2배가 실제 요금인 셈이다.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의 항공편은 정작 운임보다 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더 많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에어아시아의 쿠알라룸푸르-방콕 노선 요금은 대체적으로 기존 항공사인 말레이시아항공이나 타이항공 요금의 50∼60% 정도로 저렴했다. 예약 과정에서 '엑스프레스 보딩(Xpress Boarding)'이라는 추가 옵션을 선택했다. 이 옵션을 고르면 1인당 20링깃(약 6천 원)으로 다른 승객보다 항공기에 먼저 탑승하는 혜택을 받는다. 남보다 항공기에 먼저 들어가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자들은 이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는 예약 변경, 환불 규정에 대한 메시지가 뜬다. 환불은 어렵고 출발 48시간 전까지 예약 변경은 할 수 있지만 추가요금 납부 등 조건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저가항공을 이용할 때는 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마치면 이메일로 전자티켓이 발송되며 모든 예약이 완료된다.
>>타이거항공
제트스타는 같은 항공기라고 하더라도 요금이 다르다. 제일 저렴한 요금은 '제트세이버 라이트(JetSaver Light)'로 기내에 가방 1개만 허용되며 제일 비싼 '제트플렉스(JetFlex)'는 기내 가방 반입과 20kg의 수화물, 비상구 좌석 예약, 예약 변경이 가능하지만 '제트세이버(JetSaver)' 요금보다 무려 5배 이상 비싸다. 일본-호주, 동남아-호주 등 원거리 노선은 '스타클래스(Starclass)'라는 비즈니스 좌석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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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18: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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