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 산행지 : 한남금북정맥(구례고개에서 수레티고개)
○ 산행일자 : 2011. 11.8. 화, 흐림
○ 산행거리 : 30.8km
○ 산행 시간 : 9시간42분
○ 홀로
○ 산행기록
- 구례고개 : 06:06
- 보현산 : 06:56
- 346.3봉 : 08:02
- 꽃동네 갈림길 : 09:03
- 소속리산 : 09:17
- 345.8봉 : 09:57
- 바리가든(21번국도) : 10:24
- 월드사우나(82번국도) : 11:04
- 583번지방도 신설도로 아래(구 협진주유소) : 11:51
- 사창리 : 12:49
- 윗두리실 : 13:38
- 아랫대실 : 14:04
- 마이산 : 15:22
- 슈레티고개(화봉육교) : 15:52
역시 집 나가면 고생길이다.
지난밤 찜질방에서 뒤척거리다 밤을 샌다.
TV 소리가 너무 크고,
어떤 곳에 누우면 춥고,
어떤 곳은 갑갑해서...
5시에 찜질방을 나와
사우나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밥으로 이른 아침식사를 했다.
택시를 부르니 바로 온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길을 모른다.
깜깜한 새벽,
안개는 자욱하여 지척 분간이 어려운데
나보고 가는 길을 설명하라 한다.
소여2리노인정을 네비에서 찍은 다음
무극전쟁기념비를 지나 조금 내려가서 우틀하면 된다고 설명을 해도
모른다고 한다.
(택시 기사가 맞어?)
택시 네비게이션도 엉망이다.
무뚝뚝하고 불친절이 하늘을 찌른다.
주객이 전도되어 눈을 부릅뜨고 길을 안내한다.
참자니 속에서 부글부글...
전날 촬영한 구례고개(뱀거리고개), 임도로 가든 오른쪽 산길로 가든 또 다시 만난다.
즉, 임도를 2번 만나고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로 오르고 싶었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하고
온 사물이 비 맞은 것 처럼 습기에 젖어 있고
사위가 깜깜하기 조차하여
불을 2개 밝히고
어제 미리 답사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안개 때문에 불빛이 멀리 가지 못한다.
따라서 침침한 불빛에 눈이 아프기 까지 한다.
보현산
산 아래 사람들 사는 곳은 아직 안개속에~
승주고개
오늘도 포근한 낙엽길이다.
하지만, 갈길이 멀어 바쁘다.
안개가 심하여 나침판에 의지하여 나아간다.
346.3봉
임도3거리
꽃동네
소속리산
345.8봉
2월말까지 수렵해제기간이라고 한다.
산 허리 근처에서 총소리가 난다.
안개속에서 사람과 동물의 구분이 쉽지 않을 진데...
겁이 난다.
계속 호루라기를 불고 가는 수 밖에 없다.
호루라기를 장시간 불자니
침이 투기고, 입이 아프다.
헛기침도 하고
소리도 지르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가자니
산길이 스트레스 길이다.
바리가든 전 절개지에서 바라본 신설도로 공사장
안개속에서 방위각을 210도로 하고는 굳굳하게 직진한다.
시야가 어 느정도 구분된다.
파란건물 (주)그라운드를 기준으로 진행하면 된다.
바리가든(21번국도), 과수원 옆 볼록거울 쪽으로 오른다.
사과밭 가장자리로 우거진 잡풀을 뚫고 산을 오른다.
지난밤 1박한 이번 구간 베이스켐프격인 82번국도 월드사우나
이곳 차 안에서 미리 준비된 점심을 해결하고~
한솔신약과 쫀득이칼국수(043-882-0707) 옆 사이길로 진입한다.
이곳 쫀득이칼국수 음식점(왼쪽 개가 있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곧 바로 이곳으로 나와서 포장도로 방향으로 우틀하여
공단 울타리가 끝나는 SAMPO 앞에서 좌틀하여 임도로 접어든다.
소로를 따라가면 어느 공장을 지나 신설도로 육교 아래 583지방도(구 협진주유소 있던 곳)로 나온다.
원 정맥길은 우틀하여 신설도로 진입로를 따라 가다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정맥길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개울을 통과해야 한다기에 그냥 583지방도를 타고 간다.
차로에 인도도 없고 왕래하는 차가 많아 무척 위험하다.
계속 583번 도로를 따라 쌍봉2리정류소, 쌍봉1리정류소를 지나서,
선우전기 간판에서 좌틀하여 마을길 포장도로로 들어선다.
쌍봉1리 마을회관을 지나 바로 3거리에서 우틀하면 쌍봉초교다.
쌍봉초등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운동장 왼쪽 후문으로 나간다.
원 정맥길은 583도로에서 밭을 지나 쌍봉초등학교 후문을 지난다.
쌍봉초등학교 후문에서 좌틀하여, 조금가다 우틀하여 이곳에서 다시 583지방도를 만난다.
오른쪽 산 같은 곳이 높은봉
사창리, 정류소가 있다.
오른쪽 길인 전문건설공제조합기술교육원 쪽으로 간다.
넘어야 할 마이산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우틀하여, 태정푸드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틀한다.
주차된 승용차가 있는 소로를 타고 간다.
다시 583지방도로 나와서
도로따라 100m 정도 가서 신도정공간판에서 우틀하여 농로를 따라간다.
명인엔지니어링 입구를 지난다.
이곳 (주) 에코인조목재를 지나서 소로로~
무슨 공장이 이리도 많은지...
마이산이 좀더 가까이 보인다.
사슴농장이 있는 윗두리실고개를 지난다.
몇 시간 동안
그늘이 없는 포장도로와 소로를 통과하여야 하므로
여름이라면 무척 덥겠다.
도로를 걷자니 발바닥이 몹시 아프다.
산행을 하는 것인지
고행을 하는 것인지...
휴~
드디어 도로를 버리고
이곳 육거리에서 주차된 차가 있는 길로 진입하여 묘지 윗쪽 능선으로 오른다.
송순목장 옆으로 내려와 아랫대실마을 고개에서 잠시 물 한 모금과 감 하나를 깎아 먹는다.
마이산을 향하여 오르는 길
여름이라면 길 찾기도 어렵겠고 잡풀과 잡목으로 고생깨나 하겠다.
마이산 오르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
빨리 걸어서 좀 지치고...
마이산 삼각점
마이산 봉수대
망이산성터
오늘의 종착지 화봉육교(슈레티고개)
산행 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했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한 산행이었다.
사전에 아무리 자료를 준비해도 길을 속시원하게 알수는 없고,
역시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맞다.
긴 구간
길 찾기가 다소 난해한 구간을
아무 탈없이 통과하여 다행스럽다.
이제
호남정맥과 빠진 몇 구간을 산행하면
1대간9정맥이 완성된다.
그때까지 몸이 지탱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선답자 산행기와 표지기로 많은 도움을 받아
산행 할때마다 그 고마움을 느낀다.
이 산행기가 후답자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산길
- 구간이 길고, 길찾기가 다소 난해하여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 583지방도를 진입하여 윗두리실까지는 도로와 마을길이라 그늘이 없어
여름에 통과하면 고생길이 될것 같다.
표지기가 가끔씩 있으나 길찾기로는 부족하다.
맥의 흐름과 깃점을 보고 가면 통과가 무난하겠다.
- 82번국도 월드사우나에서 한솔신약 옆 쫀득이칼국수 까지 가는 방법
월드사우나에서 82번국도따라 좌틀하여 700m를 가서 우틀하여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 다음 도로를 따라 약 500m 정도 거리인 삼거리 GS주유소까지 직진한다.
그리고, GS주유소를 보고 좌틀하여 도로따라 300m정도를 가서
한솔신약 앞 사잇길로 들어선다.
- 구례고개(뱀거리고개)와 슈레티고개(화봉육교)에는 승용차 몇대 주차는 가능하다.
구례고개는 현지 택시 기사는 잘 모른다.
음성읍에서 간다면 금왕읍 쪽 구길로 가다가 소여2리에 좌틀하여 조금 올라가면 된다.
- 1박을 하는 산행 경우에는 숙박지로서는 월드사우나가 제격이다.
단, 식사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