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 있는 초코것으로 자리 잡아 초코릿을 잘 먹지 않는 중동 지방에까지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성공한 스토리 텔링 마케팅 사례가 있다. 국순당이 만든 '백세주'는 론칭 초기에 약주가 가진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좀처럼 시장 점유율을 늘리지 못하고 고전하였다. 그러자 국순당에서는 이런 부진을 타개할 방안으로 이수광의 "지붕유설"에 등장하는 '구가 백세주 설화'를 모티브로 스토리를 입히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한 선비가 길을 가는데 젊은 청년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최초리로 때리고 있는 것을 보고 꾸짖자 그 젊은이가 말하길 "이 아이는 내가 여든살에 본 자식인데 백세주를 먹지 않아 나보다. 먼저 늙었소" 라고 말했다는 줄거리였다. 스토리 텔링이라는 마케팅 기법에 대한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이었지만 국순당의 이 전략은 잘 맞아 들어갔고 한때 매출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기도 하였다. 이렇듯 스토리는 고객에게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건조하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훨씬 앞서 SNS 세계를 창출했지만 그들에 밀려 주도권을 넘겨주고 쓸쓸히 변방으로 사라진 싸이월드의 실패 원인도 알고보면 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싸이 월드가 자신만의 은밀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잠금이나 비밀장치를 만들어 점점 더 폐쇄적으로 변해 간데 반해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x)는 '좋아요' 혹은 '리트윗'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공감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했다. 이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고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런데 스토리는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주는 외부 고객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수단중 하나가 된다. 고객들에게 스토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듯이 기업내부의 조직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도 스토리 텔린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