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는 많은 이름이 가지고 있지마는 그 가운데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가슴을 훔치는 자,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훔쳐버렸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자기에게로, 이제 마음을, 시선을, 다른 곳에 둘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처녀 같으면 좋은 남자가 보이면, 사랑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그런데 크리슈나는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자,
크리슈나가 풀숲에 있는데 어떤 처녀가 물동이를 이고 우물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크리슈나는 장난을 좋아합니다. 크리슈나가 물동이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물동이가 돌을 맞아서 깨졌습니다. 물동이를 이고 가던 처녀가 누가 나의 물동이를 깼나? 고개를 뒤로 돌려 보니까 크리슈나가 돌을 던진 겁니다.
그런데 크리슈나 눈하고 이 처녀의 눈하고 마주쳤습니다. 그 처녀는 크리슈나의 시선에 온갖 것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자기 물동이고, 물 길러 우물에 간다는 생각도 망각하고, 자기의 존재 전체를 망각했습니다. 크리슈나의 매력에 홀렸습니다. 신은 그런 분입니다. 우리 지금은 물동이 이고 남자든 여자든 간에 뭔가 이고, 세상 속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채우려고. 그것이 지위든, 돈 이든, 뭐든 관계없습니다. 물동이 이고 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 이 나의 생명, 얼마나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우물가로 아니면 세상 속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신께서는 돌을 던집니다. 깹니다. 부수어 버립니다. 쓸데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 중요하다고, 너 승진이 중요하니? 너 자식 키우는 것이 중요하니? 너 돈 버는 것이 중요하니?’ 돌 하나로 깡그리 부숩니다. ‘너, 날 봐’ 그러면 우물가로 가는 것을 멈추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재의 모습입니다. 선생님이 지금 뭐 하려고 하는 것은 다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계획하고 있던 그 모든 것들이 전부 먼지요 부질없는 것입니다. 나에게로 오면, 신에게로 가면, 모든 것이 충족이 되는데 왜 그리 가는가? 이 말입니다. 세월이 가면 다 사라질 것이고, 너 존재 자체도 사라지는데, 너 왜 그리 가니? 뭐가 있다고 그리 가니? 한 줌 먼지밖에 없는데 왜 자꾸 그리 가려고 하니? 그러니까 자기 인생에서 신이 돌을 던지게 만들어야 됩니다.
그 사람은 이제 꿈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아, 이것이 아니군!’ 그 처녀가 크리슈나의 돌을 안 맞았으면 계속해서 물 긷기 위해 갈 것입니다.
첫댓글 나는 무엇을 채우려고 물동이를 이고 가고있는가?되묻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