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원래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를 고려한 기업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설명하는 용어였다. 그런데 어쩌다 이 용어의 뜻이 달라진 것일까? 기업 측면에서 볼 때, ESG 운동의 신호탄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있어서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넷제로 목표에 맞춰 각자의 야심찬 캠페인을 쏟아냈다. ESG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다양했지만, 특히 녹색 에너지 전환과 화석연료 부문 투자 회수가 목표에 자주 포함됐다.
기업들이 화려한 ESG 공약을 제시한 지 몇 년이 지나고 일부 기업들은 주가 부양과 기업 평판 개선 효과를 누리기도 했지만, 그 사이 이 용어는 긍정적 변화보다는 혼란, 심지어 말썽으로 이어졌다. 미국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인 앨리슨 테일러는 실제로 이러한 ESG 약속 중 일부는 경영진 관련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리고 ESG 운동이 점차 '워크(woke·깨어 있다는 뜻)' 자본주의로 치부되면서, 동시에 이것이 그린워싱을 가능하게 한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일러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넷제로 공약을 계속 발표하면서도, 비즈니스 결정에 ESG 라벨을 붙이는 것을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이 용어에 기댔다가 대중의 더 큰 반감을 살 것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실 난 ESG라는 말이 처음 유행을 탔을 때 무슨 소린지 들어봤었는데 그냥 처음부터 이해가 안 됐다.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 해야하는데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부터 믿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정부차원에서도 전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솔직히 어디서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유럽 아니면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환경을 생각한다는 소리는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암만 국가차원에서 도와준다고해도 기업을 케어해야하는 그 숫자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사회, 지배구조는 아예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미국의 대기업들부터 시작해서 사회적 활동을 하긴 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도 별로 시원치않은 소리만 가득한 보여주기식 사회 지원, 환원 활동을 보고서야 이 ESG라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오래가서 그것도 신기했다. 형식적으로는 지켜야겠고 실제로는 지키기 싫은 것. 중국같은 나라들은 전혀 지키지도 않는 이런 것들을 눈치보면서 자발적인척 지켜야하는 일부 선진국의 기업들. 지속가능하고 더 나은 기업 활동을 위한 것이라지만 너무 추상적이고 보상적인 개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는 이제는 저무는 해 같은 존재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투자자가 있고 기업의 이윤만을 목적으로하는 세력이 있는 이상은 그 이상적인 개념을 이뤄내기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기업의 진정한 ESG 추구가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은 아니란다.
다만 그 형식과 범위가 좀더 진정성이 있기를 바라고 있단다.
기업들이 최근 투자목적으로 형식적인 esg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투자목적의 형식적 esg가 아닌 진정성있는 esg를 실천해주었으면 합니다.
ESG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이 많았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서 힘쓴다는 것은 좋은 사례이나, S와 G의 부분에서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SG경영이 소비자들에게는 그 실체에 대해 의문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esg경영이라는 이념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