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내장 상태와 같아서 웃지 않고 찡그리고 사는 사람들은 속병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웃음이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다고 옛 어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웃음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대왕은 잠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낫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
솔로몬 대왕 말처럼 의기소침한 삶이 우리 뼈까지 마르게 하고 마음을 사막처럼 황폐하게 한다면 배꼽 빠지게 웃어서라도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웃음은 호흡을 빠르게 해주고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생기게 하며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는 줄여준다는 것은 이미 의학계에서는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일본 의사 이타미 니로 박사는 웃음의 중요성을 설파한 사람입니다.
그의 실험관찰에 의하면 환자들이 자주 웃으면 체내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 활기차게 변해간다고 합니다.
특히 이상 세포, 즉 암세포를 공격하는 NK(Natural Killer Cell)세포가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이타미 니로 박사는 20~62세 남녀 19명을 대상으로 희극을 관람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희극 관람 후 NK세포가 정상치에 가깝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웃음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보다 더 큰 공포심을 안겨주는 것은 암에 대한 공포증입니다.
어느 방송을 보나 암에 대한 이야기가 질리도록 나오니 무의식적으로 암에 대한 공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에 대한 공포증 때문에 효과도 보장되지 않는 여러 처방을 따르다가 부작용을 갖는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
웃음은 비용도 부작용도 없는 가장 강력한 암 예방수단입니다.
병원에 우울한 할머니 한 분이 입원하셨습니다.
식사도 거부하시고 하루종일 병상에서 우울한 얼굴로 지내시는 분인데 유머 넘치는 원목신부가 방문했습니다.
신부는 쳐다보지도 않는 할머니의 병상 사진을 보고는 지나가는 말로
“어? 할머니 처녀 때 엄청 미인이어서~ 할머니 때문에 상사병 걸려 죽은 총각들이 수두룩했겠어요~”
하곤 휙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병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신부가 간 뒤 할머니가 거울을 보시고는 희미하게 웃으시더니 식사를 하겠다고 하시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험한 인생길에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이런 때 경직된 기도나 명상은 그리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런 때는 무조건 어린아이들처럼 떠들고 놀면서 웃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나게 웃고 떠들 때는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과 몸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