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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뮤지컬 ‘책 먹는 여우’가 2~3일 양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는 여우가 주인공인 ‘책 먹는 여우’이야기는 이미 어린이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다.
책을 너무나 좋아해 읽고 먹어치우는 여우가 있었다. 이 여우는 너무나 식성이 좋아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차지 않았다.
그래서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전당포에 맡기고 책을 구해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바닥이 나고, 궁리 끝에 여우는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먹기로 작정하고 도서관에서 책들을 맘껏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 이야기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먹어버리고 책 도둑까지 되어 교도소에 갇히지만, 현명하게 고난을 이기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여우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잘 골라서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 읽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가람뮤지컬 홍보선 대표는“TV나 컴퓨터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책과 공연물의 복합적인 상상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 우리 아이들에게 신나는 방학 이야기 거리도 만들어주고, 어른들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문화의 향기로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 공연시간 2일-오후 2시, 4시. 3일-오후 1시 3시. 입장료 1만 5천원(예매시 할인). 문의 019-284-4842. 김리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