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2일 대학로 '책읽기 사회문화재단'에서 김제의 지평선 중학교/고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평선학교는 원불교 계통의 대안학교인데요, 김제의 드넓은 벌, '하늘과 땅,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에서 학교 이름을 '지평선'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고, 주로 제가 얘기하는 형식이 되어,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저로서는 뜻 깊은 인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원불교의 교당에 가면 보통 절과는 달리, 불상이 아니라 '일원상(一圓相, 하나의 큰 원)'이 모셔져 있지요... 누가 말했던가요. 진리란 '원'이라고.... 모든 종교가 진리로 귀의할 것이라고 할 때, 원불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상징이 '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피타고라스도 가장 완전한 형태를 구형으로 봤던가요? 원이야말로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신 건 가요?
아, 책 이야기로 시작해서, 앞서(정태욱의 원고 게시판) 올려 놓은 '자유민주주의'의 의미, 그리고 관련한 교육문제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답니다...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안인희 역),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 칼뱅과 카스텔리오, 폭력에 대항한 양심, 자작나무, 2009 그리고 샌드라 프레드먼(조효제 역), 인권의 대전환 : 인권공화국을 위한 법과 국가의 역할, 교양인, 2009였답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후에 기회가 되면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