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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후 3:15-17)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2:20,21)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생명을 허락하셔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잃어진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구원을 받고 그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후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다. 비록 어린아이의 시기는 미숙하고 숙련가의 입장에서 보면 어리석은 것이 많이 보이지만 성장하고 성숙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기대를 갖고 바라보며 교육하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피조세계의 어느 것도 스스로 올바로 되고, 아무런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저절로 잘 되는 것은 없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다. 생태계가 저절로 잘 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피조 세계에서 특별한 존재인 사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한 사람이 구원을 받고 올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은 꼭 필요한 것이며, 대상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위해 대상을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욥 35:9-11)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세력 있는 자의 팔에 눌리므로 도움을 부르짖으나 나를 지으신 하나님 곧 사람으로 밤중에 노래하게 하시며 우리를 교육하시기를 땅의 짐승에게 하심보다 더하게 하시며 우리에게 지혜 주시기를 공중의 새에게 주심보다 더하시는 이가 어디 계신가 말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구나』
(전 3:1,2)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시 103:14)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잠 10: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1. 발달
수정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 혹은 변화해 간다. 변화에는 유전과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그 밖의 여러 영향이 있다. 특별히 평생의 발달과정 중에 어린시절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변화의 크고 적음이나, 변화의 영향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한 개인의 인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⑴ 발달의 원리
인간의 발달에는 일정한 원리와 순서가 있다. 그러나 개인차가 존재한다. 두미(頭尾)방향, 중심-말초신경방향. 때로는 일시적인 정체나 혹은 도약(jump)이 있다. 신체적 성장에는 first spurt period(0-2세), second spurt period(청소년기)가 있다.
많은 발달이론들은 초기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발달이 연속적인 과정이고 그 중에서도 초기발달은 다음 단계의 주춧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살 버릇 80까지 간다'는 말처럼 초기에 형성된 어떤 모습은 평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콘크리트 바닥이 마르기 전에 어떤 자국을 내었을 때 굳어지면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어린 시절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 Freud, Piaget : 유아기와 아동기에 주로 관심
- Erikson, Jung : 성인기, 장년기, 노년기에 주로 관심.
① Locke
갓 태어난 아기의 마음은 텅 빈 상태로 세상에 대한 지식 상태는 완전히 빈 공간과 같지만 환경과의 접촉이 계속됨에 따라 이러한 텅 빈 상태에 지식이 쌓여진다.
지식 습득의 주요기제는 연상(association)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짐을 강조하였고 아울러 강력하고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였다.
② Rousseau Pestalozzi 영향 Froebel 제자
아동에 대한 교육은 강요가 아닌 자율적으로 아동의 능력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아동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아동의 능력에 맞추어 교육하려고 노력하였다.
③ Pestalozzi
전통적인 엄격한 교육에다 아동의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인 교육기회를 실천에 옮기려 했다.
④ Froebel
아동교육의 주관심사로 놀이요법을 강조. 놀이를 통하여 중요한 경험을 익힐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어른들의 강압적이고 지나친 엄격성보다는 어린이를 이해하고 같이 놀아주는 것과 같은 부모-자녀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다.
⑤ 성경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과 멀어졌다고 이야기한다.
(시 51: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 58: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에 대해서 점점 알아가며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시 71: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 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사를 전하였나이다』
(딤후 3:15-17)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시 71: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시 73: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⑵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① 유전요인, 생물 및 생화학적 요인, 경험 및 환경적 요인
② Aristoteles, Locke(경험주의 철학자), Watson(행동주의 주창) : 경험이나 환경적 요인을 강조.
③ 국가, 사회, 민족, 전통, 관습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개인이 경험한 결과이다.
④ 부모의 양육방식, 교사의 가치관이나 교육방식,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개인적인 경험은 지능, 성격, 사회성, 도덕성, 가치관 및 자아개념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⑤ 이러한 모든 요인들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시기는 어린 시절인데, 받아들이는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filtering이 가장 약한 때가 성장초기이기 때문이다.
⑶ 성인 발달의 원리
Levinson은 인생 주기(life cycle) 진행을 자연의 사계절이 진행되는 과정에 비유하여 인생은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여행이라고 했다. 발달은 변화와 안정이 순환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변화와 안정 과정이 순환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중간의 과도기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연속성에서 매우 중요한 때이다.
- 전환기(transition) : 혼돈과 갈등, 변화(심리, 사회적 발달)
- 안정기(setting down period) : 다음 시대를 적절하게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삶의 구조(life structures)를 형성.
삶의 구조(life structure)
① 개인이 어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양식 또는 설계.
② 한 개인은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옮아갈 때는 살아온 삶을 재조명해 보고 수정해서 새로운 구조를 창조하려고 한다.
③ 삶의 구조는 결혼관계, 직업, 여가, 우정, 종교 등 다양한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요소의 중요성은 인생 주기가 진행됨에 따라 변화한다.
④ 삶의 구조는 자아(self: 사고, 감정, 의지, 개인의 소망, 가치관, 태도, 도덕관 등)와 세계(world: 종교, 인종, 계층, 가족,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사회 문화)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형성된다.
⑤ 인생의 각 시점에서 개인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삶의 구성 요소들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의 구조는 달라진다.
⑥ 세상은 가능성과 제약을 동시에 가지고 자아에 영향을 미치며, 자아 역시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선택한다. 이 둘은 서로 상호 침투되어 있다.
⑦ 한 개인의 삶의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정이며 그 가운데 부모의 인격이다.
⑧ 가장 강력한 영향은 성경이다. 한 사람을 구원하고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구원은 출발점이며, 성경으로 양육 받아 온전한 인격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성경을 기초로 한 교육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2. 신체발달
⑴ 영유아기 : 2세 정도까지, 1 spurt period
⑵ 미취학 아동 : 2-6세
① 경험과 연습, 시행착오 점진적 분화와 정교한 발달
② 개인차 무시 :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강압적인 배변훈련이나 질책) 자신감 없고 불안해하며, 눈치를 살피고 소극적인 성향의 사람이 되기 싶다. 완전하고 융통성 없는 강박적 성격이나 혹은 지나친 의존성을 나타낼 가능성도 높다.
③ 언어와 운동능력의 발달 : 활동범위의 확장, 사물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의 욕구가 여러 가지 놀이 활동을 증가시킨다. 놀이는 운동기술의 숙달은 물론 성취감을 키우고 사회적 관계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며 심리적, 교육적, 사회적 측면에서 인간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 특히 자연적인 자극이 좋다.
- 활동을 통해 배우는 아이들은 미숙하다. 이러한 미숙함을 부모의 편리함과 안정성의 확보라는 명목아래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 올바른 언어를 많이 들려주고 상호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⑶ 아동기, 학령기 : 완만한 상승과 정교화
① 출생 초기의 운동 능력이나 행동 특성은 아동 후기나 성인기의 언어, 지각, 인지 그리고 대인관계의 전반적인 발달에 대한 기초를 형성한다. 출생 직후부터 유아는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환경을 탐색하며, 사물을 관찰하고 학습하는 초보적인 능력을 지닌다.
② 생물학적으로 예정된 주기에 따라 진행.
2 growth spurt. catch -up growth. 일정한 방향성(머리 하체, 중추신경 말초신경, 대근육 미세근육).
③ 유전(신장과 체중 등 체형의 결정)과 후천적 환경(영양 공급의 양과 질, 운동의 종류와 양, 휴식과 수면의 정도, 주거 환경, 일반적 건강 등).
④ 운동 기술의 발달 : 유아의 활동의 종류와 밀접하게 관련되고 성별이나 부모의 교육수준, 주거지 등의 영향은 크지 않다.
⑤ 유아는 출생시부터 감각 기관을 통해서 환경과 접촉하므로 대부분의 감각은 영아기 이전에 충분히 발달되어 있으며, 유아기 동안에 여러 감각들 간의 협응이 이루어진다.
⑥ 시각 조절 능력은 생후 4개월 정도에 성인 수준. 주의를 집중해서 보는 능력도 발달하는데 거리가 20cm정도(어머니와 아이의 눈과 눈 사이의 거리와 일치), 시각 절벽: 4-6개월 정도. 근육이나 뼈와 신경 구조의 미성숙 상태에서 조기 훈련시키면 실패와 좌절감을 맛보게 됨. 유아의 운동 발달의 속도나 질적인 특징은 유아의 내재적 동기, 학습기회, 연습 그리고 성인들의 지도의 적절성에 의해 결정된다.
⑷ 청소년기 : 2 spurt period, 2차 성징의 변화
①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생리적으로 급성장하며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사춘기의 발달적 변화는 성인기의 모든 활동의 기반.
② 운동 발달의 차이 : 소년들은 우세한 체력을 소유하게 되나 소녀들은 감소. 과거 남녀 차별적인 운동문화에 기인. 소녀의 활동성을 바람직하지 않게 여겨 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③ 성적인 변화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래들의 성적 발달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발달을 점검해 간다. 남녀의 성적 관계에 대한 강한 관심을 갖는다. 적절한 성교육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점점 신체 성장이 빨라짐. 이런 성장의 가속화 현상은 성장 급등 시기와 소녀의 초경 연령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④ 이 시기의 변화는 모든 청소년들이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너무나 급속하고 동시에 현저한 개인차와 남녀 차를 보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는 청소년들은 매우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등 심리, 사회적 혼란을 겪는다.
⑤ 부모나 교사들은 조숙아를 실제 연령보다 더 어른스럽게 대우하지 않아야하며, 미숙아에게도 그들이 곧 조숙아만큼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어야 한다.
⑥ 신체 발달 속도의 개인차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며 신체 발달의 빠르고 느림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정신적 성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신체적 발달의 고유함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타고난 신체적 특징을 자랑으로 부추기는 행위는 옳지 않다. 어떤 모습이든지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나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⑸ 성인, 노년기 : 노화현상(aging).
3. 지각, 인지발달
(고전 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인간의 지적 능력이란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지 발달을 이해하는 것은 곧 인간의 지적 능력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가의 과정과 그 변화의 양상을 아는 것이다.
인간 인지구조의 발달 : 생득적 요인(내적 성숙) / 환경적 요인(출생 후의 경험과 학습,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지적 활동의 물리적 경험과 상호작용인 사회적 요인으로 구성)
성숙, 물리적 경험, 사회적 요인 등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내재적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평형화
평형화는 인간이 자신의 인지구조를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인지 발달의 핵심 기능이다.
1) 영아기 : 감각운동기, 0-2세 정도, sensorimotor period
① 5감을 통한 학습이 중요하며, 시행착오가 점점 줄어든다.
②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 개념을 획득(Piaget). 이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하는 모든 대상들이 독립적인 실체로서 존재하며 대상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시야에서 대상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장소에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지식이다.
③ 언어발달 : 단어의 폭발적 팽창시기(age of explosion, 2세정도), 개인차, 여아가 빠른 경향이 있으며 가족의 구성 수나 어른과의 대화기회에 따라 차이가 있다.
④ 무엇이든 잡거나 빠는 행동을 통해 사물에 대한 지식과 사물과 자신간의 관계를 이해해 간다. 위의 과정을 통해 의도적이며 체계적인 인지적 행동을 발달시키게 되고, 감각운동기 말엽에는 모방행동 등을 보여 기억 과정의 기초가 되는 대상 개념을 발달시킨다.
⑤ 지능발달은 대상을 직접 만지고 다루는 감각 운동적 경험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경험이 내재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기초가 된다.
그러므로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인데도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하여 여러 감각의 발달을 억제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2) 유아기 : 전조작기, 2-7세 정도, preoperational period
전조작이란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이전 단계로, 사고는 가능하지만 그 사고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가역성(reversibility)이 발달되기 이전을 말한다.
① 전 개념적 사고기(preconceptual thinking:2-4세): 내재적으로 형성된 표상을 유아가 여러 형태의 상징 또는 기호로 표현
직관적 사고기(intuitive thinking:4-7세): 여러 가지 개념을 직관적 사고의 한계 내에서 발달시킴.
② 심상을 형성하기 시작한 아동은 아직 대상의 모습이나 동작 등에 대한 영상적 표상을 언어적인 개념을 통해 의미적으로 표상하기 어렵다. 4세 이전의 유아에게 "토끼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눈이 빨갛다"로 설명하거나 토끼가 뛰는 모습을 흉내낸다. 이런 아동의 표상의 표출 형태를 기호적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의 아동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상징 놀이, 그림, 언어 등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나무토막으로 총놀이를 하는 유아는 실제로 나무토막으로 놀기보다는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표상을 나무토막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③ 대체로 4세 이후부터 유아들은 자신의 내재적 표상에 지배되던 사고의 특징에서 벗어나 자신을 둘러싼 외계의 현상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대상이나 사태가 갖는 단 한 가지의 가장 현저한 지각적 속성에 의해 그 대상이나 사태를 판단하는 논리적 한계를 보인다. 이런 직관적 사고는 보존 개념(conservation )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보존 개념이란 어떤 상태의 외양이 바뀌고 실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이 연령의 두 아이를 둔 어머니는 똑같은 두 개의 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주스 잔의 높이와 넓이라는 두 특성을 상호 비교하고 그 관계를 통합하는 상보적(compensated) 사고와 가역적(reversible)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④ 한 가지 측면만을 고려하는 사고의 한계 : 중심화(centration).
사고의 중심화 경향은 전 조작기 인지발달 거의 모든 측면에서 나타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타인의 생각, 감정, 지각, 관점 등이 자신과 동일한 것으로 가정하여 타인의 관점과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자기중심성(egocentrism)이라 한다.
⑤ 인지적 특징을 고려한 교육 : 가능한 한 많은 사물이나 현상을 직접 경험시킴으로써 정확한 심상을 형성하게 하고, 대상의 특성에 대한 설명 또한 언어적이기보다는 그들의 심상을 활용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⑥ 사물을 지각하는 능력의 발달 : Piaget(첨가설, enrichment theory) / Gibson(분화설, differentiation theory)
⑦ 시간지각, 형태지각, 공간지각이 점진적으로 발달
⑧ 직관적 사고, 상징적 활동多, 자아중심적, 물활론적 사고, 비현실적인 사고 경향
⑨ 보존개념(conservation)의 획득 : 사물의 외형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양과 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양의 보존(6,7세), 무게의 보존(8-10세), 부피의 보존(11,12세), 이 정도 되어야 이해하게 된다.
⑩ 정서발달 : 감정은 대체로 생래적으로 정서는 특히 문화적이거나 혹은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연령증가와 더불어 점점 분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 공포, 분노, 질투, 울음, 애정 등등.
3) 아동기(학령기) : 구체적 조작기, 7-12세 정도
concrete operational period, 보존개념을 획득하고 자아중심주의에서 탈피하기 시작한다. 또한 도덕발달도 타율적에서 자율적으로 변화해 간다. 학교라는 집단을 통하여 교사의 학습지도와 또래와의 관계를 통하여 새로운 장면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의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발달적 변화가 있다.
① 지능발달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정환경이 가장 기저를 이루는 요인이며 아울러 학교환경과 문화적 환경요인도 지능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② 실제 행동으로 성취했던 것을 머리 속에 내재화된 행동 체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사탕 10개는 어떻게 세어도 10개이다. 수량의 본질은 형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내재적으로 깨닫는다. 즉, 실제 경험했던 행동을 '정신적 행위(사고)'로 변형시킬 수 있는 조작(operation)이라는 새로운 정신 구조를 획득하는데 이러한 여러 형태의 조작에 의해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③ 논리적 사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가역적 사고이다.
④ 보존 개념을 안다. 형태는 변형되어도 양은 동일함을 이해하게 된다. 여러 차원의 형태, 길이, 무게, 부피 등의 보존 개념을 획득해 간다.
⑤ 분류 기술은 어떤 대상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차원에 근거해서 물체를 분류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위계적인 방식으로 하위 그룹을 나열하여 하나의 새로운 그룹으로 묶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런 능력은 대상과 대상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및 관련성을 이해함으로써 비로소 획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양이나 크기가 다른 과제를 주고 같은 것끼리 모아 보라고 하면, 전 조작기 아동의 대부분은 지각적 단서에 따른 색깔 차원으로 분류하는 반면,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크기나 모양으로 사물을 분류한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남자와 여자를 합쳐서 사람이 되고 사람 중에서 남자를 빼면 여자가 남는다는 분류와 결합을 할 수 있다.
⑥ 막대기의 색을 달리하는 등의 지각적인 혼란을 일으키는 요인이 첨가되어도 비교적 안정된 서열 조작을 할 수 있어, 사물의 길이나 크기 등의 기준에 따라 배열하는 서열 조작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동들은 자신 주변의 사물을 분류하고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좋아하는 친구들을 서열을 매기거나, 인형, 자동차, 로봇 등의 수집이 시작된다. 그리고 수집한 물건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순서대로 배열하고 다시 배열하면서 즐거워한다.
4) 청소년기 : 형식적 조작기,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formal operational period, 구체적 조작기에서 불가능하던 현실적인 세계를 추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즉 사춘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상징적 추론이 가능하게 되며 가설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며 추상적 개념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사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① 다른 방식으로 세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기 시작. 자신들의 지각과 경험을 넘어 논리적 원리에 의한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이전과는 달리 사건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검증하는 능력이 있다.
②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에는 여러 가지 변인들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다. 직장(근무 조건, 보수, 안정성, 인간관계, 승진 가능성의 변인과 자신, 아내, 부모, 자녀의 입장에서 미칠 영향도 고려). 시행착오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이들 변인들의 기능과 상호관계를 철저히 검토하여 그로부터 결론을 도출해 내는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사고 능력은 성인기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③ 청소년들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가능한 사태에 대한 이론을 설정하고 가능한 것으로부터 경험적으로 실재하는 것에로의 사고가 진전하는 가설 연역적 사고(hypothetic-deductive reasoning)를 나타낸다. 이러한 가설 능력은 물리적 사태를 포함한 과학적 사고를 넘어 사회, 정치, 종교, 철학 등 전 영역에 걸친 이상주의(idealism)로 확장된다(Piaget).
④ 청소년기의 이상주의는 자신의 관념에 대한 집착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구 및 자신의 관념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것들에 대한 비판으로 나타난다. 흔히 이상주의의 실현을 놓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기도 하며, 이런 특징을 법관적 사고 또는 판단자적 사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⑤ 인지적 성장과 더불어 자신에 대한 내성과 자아에 대한 탐색 경향이 증가한다(Elkind).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한 생각과 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이 중요하고 가치롭다는 자신의 관념의 세계와 타인의 관념을 구분하지 못하는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이란 행동적 특징을 나타낸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와 타인의 보편적인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어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된다고 믿을 만큼 강한 자의식을 보인다. 발달과정에서 청소년기에 보이는 당연한 현상이다.
⑥'상상 속의 청중'을 의식 : 유치한 어투나 제스처, 변덕스럽고 요란한 옷차림 등.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고뇌하는 청소년들 "엄마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조금이라도 아세요? 이 기분은 아무도 모를 거예요." 식의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언행을 보인다. 이 시기의 자아중심성은 형식적 조작 사고가 확고해지는 청소년기 이후가 되면서, 그리고 이들이 타인과의 정서적 관계를 점차 경험하면서 자신과 타인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이해해 가면서 사라진다.
4. 성격(性格, personality), 사회성 발달
성격이론
- 특성이론 :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달하는가 보다는 현재 어떤 종류의 성격 유형이 있는 지에 관심. 각각의 독특성은 있지만, 좀더 생각해보면 공통점도 있다. 이러한 특성을 찾아 분류한다.
- 과정이론 :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발달하고, 그러한 성격이 생활하는데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알고 이해하려는데 관심
① 정신분석 : 무의식과 성욕, 어린 시절의 경험을 강조(Freud), 사회문화적 속성과 집단무의식을 강조(Adler, Jung). 인간의 무의식적 동기와 내면적인 힘, 그리고 그 힘들의 갈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정신역동이론이라고도 한다.
- Freud : 당시의 심리학적 연구가 의식연구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서 정신적 과정에 무의식의 개념을 부각시키면서 인간의 정신을 본질적으로 의식(consciousness)과 무의식으로 구분하고 무의식의 특성과 역할을 통하여 성격을 설명했다. 성격의 발달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성격은 생의 초기, 즉 약 5세까지 거의 대부분이 형성되는 것이며 그 이후에는 기본적 기조가 일단락 되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하면서 인간의 발달단계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및 성기기 등 네 단계로 나누었다.
- Adler : 1911년 프로이드 곁을 떠나 개인 심리학을 만듦. 성격 발달에서 사회적 충동이나 열등감 극복이 무의식이나 성욕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 또한 성격 발달이 부모와 아동간에 주고받는 사랑과 가족관계, 출생순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부모로부터 지나치게 사랑을 받은 아동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지 못하며, 요구하거나 바라기만 하는 성격이 된다. 결국 책임감이나 협동심이 부족하며 자기 중심적이고 미숙한 성격을 갖게 된다.
- Jung : 1914년 프로이드 곁을 떠나 분석 심리학을 만듦. Freud의 무의식 개념에 집단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첨가하였다. 집단무의식이란 과거 세대의 누적된 경험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것이며, 사고하고 느끼는 방식, 인생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 신(神)과 인류에 대한 인식 등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기본 성향이다.
② 행동주의적 관점 :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강조. 직접 경험하느냐 간접적으로 경험하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③ 인본주의적 관점 :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세계를 경험하는 나름대로의 경험 방식을 강조한다. 즉, 개인이 자기 자신과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성격이 다르게 형성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개인의 무의식적 욕구나 동기를 강조한 정신 역동적 입장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강조한 행동주의와는 다르다. 자기 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④ Erikson의 성격발달이론
에릭슨의 성격발달이론은 기본적으로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의 확대로 간주한다.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제자로서 프로이드와의 개인적 접촉을 통하여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에릭슨은 특히 자아와 사회와의 관계에 큰 관심을 두고 정체감의 위기(identity crisis)에 대한 설명으로 현대생활에 적절하고 프로이드보다는 인간적인 설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구조는 본능(Id)이라는 쾌락의 원칙에 지배를 받는다는 고전적 정신분석학으로서 Libido(성적 본능=생의 본능)를 중시하였고, 에릭슨은 Ego(자아)를 중시하여 인간의 성격이 현실원리에 지배를 받는 사회와의 관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에릭슨은 인간연구에 있어서 일차적 현상으로 경험(현재 or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격은 성품과 격식이란 말의 결합이다. 그래서 성격이란 말은 내적이 성품이 외적으로 격식을 차리고 있음을 뜻하며 이는 성격이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personality는 그리스어의 persona에서 유래, persona는 원래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persona는 어떤 사람의 참모습이라기보다는 배우가 가면을 쓰고 무대에서 연극하듯 사람들이 사회 장면 속에서 피상적으로 나타내는 사회적 이미지를 뜻한다. 즉'personality'란 말은 사회라는 커다란 무대에서 사람들이 나타내는 외형적인 행동양상인 것이다. 그래서 性格과 personality의 의미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성격이란 선천적?후천적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되어 비교적 일관적으로 한 개인을 특징짓는(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심리?사회적 특성으로 개인의 사고, 감정 및 행동의 총체로서 개인의 신체적 발달과 더불어 심리적, 사회적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개인의 성격특징은 대인관계 및 집단 내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중요하다. 교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원만한 성격 특징은 그리스도의 선한 일을 위한 사역에 효과적인 쓰임이 될 것이다. 또한 전도를 하기 위한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성경을 기본으로 하는'사랑'이라는 개념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고전 13장). 또한 교제 내에서의 서로의 성격의 개인차는 판단과 정죄를 위한 것이 아닌, 조화와 협력을 위한 것임을 알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성격 특징을 결정 지우는 데 각 성장 단계별로 어떤 요인들이 있는가? 인간의 행동은 발달의 각 시기마다 어떻게 나타나며, 다른 영역의 발달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
1) 영유아기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하여 사회성 발달. 부모 또는 양육자와의 피드백 관계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주고받는 자극의 반복에 따라 대인관계의 기초가 되는 애착이 발달하게 된다. 생후 1년 전후에서 최고조에 달하고 약 18개월이 되면 다른 사람으로 확대된다. 일반적으로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는 8-24개월 사이이다.
수유도 중요하지만 애착형성이 더 중요하다. (접촉안락 개념 contact comfort)
2) 취학전 아동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호기심 - 또래들과 더불어 성취하려는 경향. 이 시기의 사회화에는 또래들의 강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때때로 또래는 모델이 되고 준거가 되기도 한다.
아동의 행동한 결과에 대한 보상과 벌이 성격 특징과 행동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행동양식과 가치관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으로 즉, 부모, 선생님, 또래는 대부분 모델인 셈이다. 무의식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동일시(identification)가 사회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정신분석). 동일시란 타인의 감정, 태도, 행위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취하는 과정을 말한다.
Erikson 초기 과정에서 어떤 일을 능동적으로 시도하여 성공한 경험이 있는 아동은 자율감이 생기는 반면 실패한 아동은 수치와 회의는 느낀다고 말했다.
성유형화(sex typing): 남성 혹은 여성에게 알맞다고 생각되는 행동, 태도, 가치, 관념 등을 획득하는 것이다. 문화, 양육방식, 주변에서의 강화.
또래나 친구를 통한 관계가 시작되고 확대되지만 아직 부모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족 구성원들의 유무에 따라서도 영향을 미친다.
3) 초등학령기
초등학교 입학 - 달라진 생활 장면과 많은 또래들, 집단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학업과 인간관계를 맞이하게 되므로 개인의 성격이나 사회성 발달에 아주 중요하다.
사회관계의 확장 : 가정 선생님, 상하급생, 동료. 보다 자율적이 되고 규범과 규칙을 익히고 새로운 사회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이 시기의 성공적인 경험은 능력감, 숙달감 및 근면감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실패했다고 생각하면 열등감과 더불어 자신은 아무 곳에도 쓸모 없다는 느낌을 갖게된다(Erikson). 이러한 근면감과 열등감 발달에는 아동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즉, 아동이 어떤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부모가 격려해 주거나 지켜봐 주면 아동은 점차 근면감을 내면화해 가는데 반하여, 부모가 아동의 실수를 수용하지 못하고 간섭이나 중단을 시키면 열등감을 갖게 된다.
교사도 아동의 모델인 동시에 행동수정의 대행자로 작용하여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칭찬과 보상, 강화 여부. 교사의 태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는 물론 성격이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래 집단에서의 평가: 인기의 유무에 따라 사교적, 우호적, 참여적이거나 수줍어하고 후퇴적이고 매사에 무관심하다.
4) 청소년기
정체감(identity) 형성시기(Erikson)
자아정체감(ego-identity) : 대인관계, 역할, 목표, 가치 및 이념 등에 있어서 자기가 지니는 고유성, 즉'자기다움'에 대한 자각과 이에 부합되는 자기 통합성과 일관성을 견지해 나가려는'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 관해서 통합된 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개념이다.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자기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 미래관 등에 대해 비교적 명료한 이해를 하고 있으며, 그런 이해가 지속성과 통합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개인의 이상과 행동 및 사회적 역할을 통합하는 자아의 기능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의 특정한 반응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인식 등에서 관찰될 수 있는 신체에 대한 지각, 에 나타나는'나'라는 사용과 도전적 태도 및 특정한 역할수행 등에서 최초로 자아출현이 나타난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생리적 신체적 지적 변화를 경험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수많은 충동과 무한한 동경심과 호기심을 갖게 되나, 경험 미숙으로 수많은 좌절과 회의, 불신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의 중심문제는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일이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 또한 타인의 눈에 비친 자기는 누구인가에 심각한 관심을 보인다. 자아정체감의 결여는 역할혼란을 초래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인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불행을 경험하게 된다.
급격한 신체 변화에 비해 심리적 발달은 이에 미치지 못해서 신체발달과 심리적 발달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개인의 정체감을 형성하는데 내적인 고통이 외적인 불편감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오해하기 쉽다.
환경적 변화, 즉 진학이나 직업선택, 친구관계, 이성에 대한 호기심은 주변의 강력한 사회적 압력에 부딪혀 심리적 혼란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러한 정체감의 위기를 잘 넘기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자아정체감 확립을 하지 못하고 일탈행동이나 비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5) 청년기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 진학, 취업, 이성교제, 결혼 등. 진정한 욕구와 현실 사이에 갈등과 좌절. 가장 중요한 관건은 욕구와 현실사이에서 얼마나 바람직한 자아정체감, 도덕성 및 가치관을 획득하느냐와 아울러 적절하고 충분한 사회경험을 통하여 사회에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6) 성인기
사회적응에 따른 새로운 환경변화. 많은 인간관계(배우자 선택과 결혼, 직업선택, 직장적응, 주거문제 등은 새로운 적응문제이다)
부부간의 상호협조와 이해가 중요하다.
친밀감과 고립감의 형성단계(Erikson). 청년기에서 자아정체감을 원만하게 형성한 사람은 성인 초기에 친밀감을 획득하여 새로운 대인관계에서 지속적인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일부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나가지 못하므로 도중에 인간관계가 와해된다고 보았다. 진정한 인간관계를 이루어나가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 고립감을 갖는다.
7) 중년기
경제적 안정, 사회적 지위 확보, 역할 수행, 자녀교육 및 진로에 관심-가장 생산적인 인생의 황금기. 사회를 이끌어 가는 연령집단(세력, 책임)
생산성대 자기침체성 형성시기(Erikson). 결여되면 성격이 침체되고 마치 자기는 이 세상에서 혼자인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로 빠져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8) 노년기
자아통합대 절망의 형성시기(Erikson)
질병으로 인한 무력감, 죽음에 대한 내적 투쟁. 죽음을 생각하면서 삶을 의미.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고 과연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자신의 인생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초연히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기통합감을 느끼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지나온 생애가 후회스럽고 이제 시간이 다 흘러가 버려 더 이상 다른 유형의 삶을 선택할 기회가 없다는 느낌에 직면하고 가슴아파한다.
5. 정서, 사회성 발달
정서의 발달은 가정에서 시작되므로 가정에서부터 불안정감이 생기게 하는 요인들과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자.
⑴ 불안정감이 생기게 하는 요소들
① 갈등 : 부모의 부재나 부모 사이의 잦은 싸움은 가족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가 클수록 갈등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어린이 편에서 자기가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적대자들처럼 싸우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② 낯선 지역으로의 이주 : 이사 시즌, 이사 철
대가족의 장점과 안정성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종종 결핍되어 있다. 낮선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새 친구, 새 학교, 새 집 등 여러 가지 많은 새로운 경험에 적응하도록 강요한다. 이런 경우 쉽게 불안정해 질 수 있는데, 특히 가족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③ 바른 훈육의 부재, 계속적인 비난 : 실패에 대한 두려움
안정감과 전인적인 건강함을 누리기 위해서 어린이는 생활의 몇 가지 규칙들이 필요하다. 가장 불안정한 어린이들은 자기 행동에 분명한 제한이 없는 가정에서 나온다. "엄마와 아빠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다 주는구나.
④ 부모 자신(사랑) 대신 물질 :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자기 부모의 돈이나 선물이, 자기에게 시간이나 사랑을 쏟지 못하여 생긴 죄의식을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보일 것이다.
⑤ 불안정한 부모 : 부모의 만성적인 불평은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준다. 불안정한 청소년의 배후에는 대개 불안정한 부모가 있다. 긍정적, 안정적,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라.
환경오염 "엄마, 모든 사람이 숨쉴 만한 공기가 충분히 있을까요?"
긍정적인 것을 통해 부정적인 것을 알게 하는 방법이 부정적인 것을 통해 긍정적인 것을 알게 하는 것보다 더욱 쉽고 유익하다. 진리를 확실히 알고 거짓을 구별하는 것이 빠르다.
불안정한 부모는 일반적으로 일관성 있는 훈육을 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매우 허용적이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엄하게 한다. 그런 부모들은 단호한 태도를 취할 때는 너무 엄하게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느끼고,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했을 때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아이들은 이러한 부모의 감정을 잘 이용한다.
어린이는 안정감을 갖기 위해 자기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 필요가 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기대나 요구가 일정한 근거 없이 모래밭에 세워진 것을 깨달을 때 불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⑵ 무엇이 안정감을 가져다 주나?
① 부모 사이의 안정 : 부부간의 사랑을 위해 노력하라!
이따 금의 부부 사이의 갈등에서도 어린이들은 부모간의 사랑, 신뢰감과 성실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사소한 언쟁에도 의외로 민감하다. 하물며 큰 싸움은?
사랑의 표현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아니다.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만일 부모가 서로에게 항상 미소짓는다면 당신의 아이는 당신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세상에 미소를 보내게 되는데 이것보다 더 실제적이고 중요한 어린이 훈련은 없다."(데이비드 굿맨)
"25년 임상 경험으로 볼 때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넘쳐 아이를 사랑하는 경우, 그 아이에게 심각한 정서 장애가 있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저스틴 그린, 정신과 의사)
② 아이를 향한 풍성하며 지속적인 부모의 사랑 :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어라.
부모의 사랑스런 돌봄은 낯선 환경을 극복하는데 힘이 된다.
부모의 사랑은 아이들이 착할 때나 나쁠 때나 상관없이 아이들을 용납하는 것이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우리를 사로잡듯이,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겐 가정이 작은 천국이 되어야 한다. 어른들은 물리적 환경의 불편감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으나, 어린이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어른들이, 부모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
③ 가족의 화목 : 어린이는 가족이 하나로 뭉쳐 있는 것을 경험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연구결과 가족을 통해 화목함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는 잘못된 친구들과 몰려다니게 된다고 보고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부모를 모두 잃고 재활원에 있는 어린이들 중 가족과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하는 어린이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바쁘다는 것은 가장 유치한 핑계이다.
④ 규칙적인 생활습관 : 가족끼리 규칙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 식사, 집안 일을 분담, 잠자리에 드는 것 등의 규칙적인 일과가 유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해 준다.
⑤ 적절한 훈육 : 사랑 안에서 공정하게 행해지는 훈육은 아이들의 삶에 평안과 질서를 가져온다.
아이들을 일관성 없이 다루거나, 충동적이며, 과잉 허용 적인 우유부단한 부모는 아이들이 안정감을 갖는데 실제적인 위협이 된다. 그런 아이들은 자기들에게서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확실히 모르므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모른다.
⑥ 아이들과의 신체적 접촉
- 신체적 접촉은 안정감을 주며 남을 받아들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가능하면 아이를 엄마 품에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이 내적 안정과 만족, 그리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심리적 요소로 작용한다.
- "부모의 적절한 신체적 접촉(스킨십)은 어린이의 마음에 새겨져 남는다. 겉으론 잊혀진 것 같지만 어린이의 자아형성과 어떤 청년이 될 것인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프레드릭 버크, 소아과 의사)
⑦ 소속감 : 안정감과 가치감을 위해 필수적, 남녀노소 관계없이 우리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심리학적 필요
(롬 15:7)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one another) 받으라(따뜻이 맞아들이라)"
아이들은 가족이 자기를 위해서 기도할 때, 자기의 의견이 존중될 때, 중요하거나 재미있는 가족끼리의 경험에 포함될 때 가족에 소속감을 다시 확신하게 된다. 다시 말해 가족의 공동 책임과 집안 일에 포함될 때 자기가 소속되어 있음을 느낀다.
정서적 안정과 영적 안정이 경제적, 신체적 안정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정서와 영혼이 안정되어 있으면 가난, 배고픔, 고통과 위험 등을 놀라운 정도로 잘 견뎌 낼 수 있다. 세상에서 필요한 물질적인 것을 모두 갖고 있는 아이라도 자기에게 소중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정서적으로 메말라 죽게 된다.
반면에 먹을 것도 없고 아무런 물질적인 것도 없는 어린이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정감을 갖고 살 때, 훌륭하고 용감한 사람으로 성숙해 나갈 것이다. 어린이는 사랑과 안정을 먹고 산다.
가정에서 출발한 정서적 안정은 미래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좀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살펴보자.
1) 유아기의 기질 차이 : 성격의 기반
기질을 식별하는 목적은 개개 아동의 기질에 맞는 성장 환경을 조성하여 조화롭게 양육함으로써 보다 나은 발달과 적응을 돕고자 하는데 있다.
ㄱ. 순한 아동(약 40%): 수면, 음식 섭취, 배설 등의 일상 습관이 대체로 규칙적. 환경 변화의 적응력 높음. 대체로 평온하고 행복한 정서가 지배적.
ㄴ. 까다로운 아동(약 10%): 순한 아동과 정반대. 불규칙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생활 습관과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이나 욕구 좌절에 대한 강도가 강함.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고 낯선 사람에게 의심을 보이며, 환경의 변화에 적응도 늦다. 크게 울거나 웃는 강한 정서가 자주 나타나며, 부정적인 정서도 자주 보인다.
ㄷ. 더딘 아동(약 15%): 상황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고, 낯선 사람이나 사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점에서는 까다로운 아동과 유사하나 이들과는 달리 활동이 적고 반응 강도는 약하다.
① 영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성격 또는 양육 방식간의 조화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까다로운 아동과 깔끔하고 규칙적인 어머니의 양육 방식은 갈등과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까다로운 아동도 어머니가 너그럽고 관용적이면 보다 나은 조화를 기대할 수 있다.
② 왜 까다로운 아이들이 문제 행동(적응상의 문제)을 유발하는가?
ㄱ. 까다로운 기질 자체가 문제 행동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ㄴ. 이런 기질이 부모로부터 부적절한 양육 방식을 유발하고 부모 자녀간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ㄷ. 기질과 문제 행동간의 관련성보다 부모가 먼저 그렇다고 지레 짐작하는 데 문제가 있다.
2) 유아기의 애착 형성 :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신뢰형성의 기초
① 유아의 초기 사회적 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양육 자에 대한 정서적 애착(attachment)이다. 애착은 한 개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강한 감정적 유대 관계를 뜻한다. 애착은 근본적으로 선택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극히 소수의 제한된 대상에 대해서 형성되며, 애착이 형성된 대상에 대해서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근접해 있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된다. 모든 유아는 1살 이내에 부모 및 그 외 한두 명의 가까운 사람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밖에 형제자매, 조부모, 대리 양육자, 또래들 그리고 타인들과의 상호작용 방식도 발달시킨다. 이런 초기의 애착 관계는 아동의 정서적 안정성과 대인관계 등의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② 애착 과정은 출생시부터 시작된다. 감각적 자극에 반응하고 정보 처리를 하여 환경에 매우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유아와 양육자는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다. 아기가 어머니를 쳐다보고, 웃고, 울고 하는 것 등은 어머니로 하여금 아기를 껴안아주고, 영양을 공급해 주고, 기저귀를 갈게 하는 등 돌보는 반응을 이끌어 낸다. 많이 우는 아기의 어머니는 아기를 돌보는 자신의 능력을 회의하고 불안을 갖기 쉽다. 불행히도 상호 작용은 순환적이어서 불안한 어머니의 아기는 더욱 자주 우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계가 발달해 가면서 보다 더 복잡한 방식으로 서로서로 영향을 준다. 생후 2년 동안 유아들은 어머니와의 이런 상호작용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환경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 것을 배운다.
③ 애착 관계의 특성
ㄱ. 놀고 싶을 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일수록 애착 대상에 접근하려 한다.
ㄴ. 다른 사람보다 애착 대상이 유아를 잘 달래고 안정시킬 수 있다.
ㄷ. 애착 인물과 같이 있을 때 즐거워하고 낯선 대상을 접해도 불안을 덜 나타내고 애착 대상을 안전기지 삼아 주위환경을 탐색한다.
④ 유아가 양육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첫 단계: 생후 5주- 특정 대상에 대한 구분 없이 사회적 미소를 표현(배냇짓)
둘째 단계: 생후 5개월경- 친숙한 대상과 낯선 대상간의 구분이 생기면서 양육자에게 보다 분명한 사회적 미소를 자주 보낸다. 6, 7개월경이면 본격적인 애착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 엄마의 냄새, 음성, 안는 방법, 얼굴 모습 등 여러 감각과 지각적 단서를 통합해서 엄마를 알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어머니도 아이의 독특성에 대해 잘 알게 되어 상호작용 방식을 조정해 간다.
셋째 단계: 특정 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애착 대상과 떨어질 때 격리 불안을 나타낸다. 낯가림이 이 시기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이런 격리 불안은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경험이 늘어날수록 강해지는데 6-8개월경에 나타나서 10-12개월경에 절정을 이루다가 2세경에 이르러 소멸된다.
⑤ 유아는 대부분 양육자에게 애착을 형성하지만 유아가 느끼는 안정성 수준에는 개인차가 있다. 어머니와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날 때의 유아의 반응으로 세 가지 유형의 애착 상태로 구분할 수 있다(Ainsworth).
ㄱ. 안정 애착 : 어머니를 안전기지로 삼아 낯선 상황을 탐색한다. 어머니가 떠나면 놀이를 중단하고 울지만 어머니가 돌아오면 매우 반기고 어머니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애착 행동과 탐색 행동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ㄴ. 불안 / 회피 애착 : 어머니를 탐색의 기지로 삼지 않는다. 어머니나 낯선 사람 모두에게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 어머니와 떨어져도 심하게 울지 않고 어머니가 돌아오면 외면하는 등 신체적 접촉 및 상호작용을 거부한다. 이들은 어머니와 떨어지거나 곤경에 처해도 어머니에게서 위안을 구하지 않는다.
ㄷ. 불안 / 저항적 애착 : 분리될 때는 물론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어도 운다. 탐색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어머니 옆에만 있으려 한다. 어머니와 떨어질 때도 심하게 울고 재회 시에 더 오랜 시간 울며 어머니에게 안기고 싶어하기도 하고 피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두 가지의 감정을 보인다. 어머니가 주는 장난감이나 과자를 차버리는 등의 분노를 표현하기도 한다.
⑥ 안정 애착 유아는 타인에 대한 신뢰감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개념도 함께 발달시킨다. 주변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 리더십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술이 발달된다. 성장함에 따라 어머니와의 신체적 접촉 욕구보다는 탐색 활동과 또래에 대한 흥미를 더 많이 나타낸다. 반면 불안정 애착 유아는 유아기 후반까지도 어머니와의 신체적 접촉을 추구하며 어머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각종 행동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큰데, 타인에게 비협조적, 비순종적이며 칭얼대고, 분노, 폭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많고 공격적 통제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⑦ 애착 대상을 찾는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타인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기 어렵다(특수 수용 시설에서 자란 유아의 경우). 애착을 초기에 형성하지 못한 유아는 점점 두려워하고 위축되는가? 아니다. 오히려 타인의 주위를 끌려는 행동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나타낸다.
⑧ 어머니의 취업으로 유아와 떨어진 시간이 많은 것이 모자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No. 질적인 문제이다. 2차적 보육자의 문제다.
⑨ 아버지의 자녀 양육 가담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자녀 모두에게 유익하다. 가사 분담 차원을 넘어서 자녀와의 애정적 관계에서 느끼는 보람은 물론 자녀의 균형 있는 발달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들은 어머니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녀를 대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사회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3) 또래 관계(학령기)
① 또래 집단은 성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아동의 사회화를 촉진하고 또래와의 접촉을 통해서 보다 더 성숙한 행동을 배우게 된다. 같이 놀아본 경험이 있는 유아는 그렇지 못한 유아보다 또래와 더 세련되게 협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놀이에서 보다 새롭고 독창적인 활동을 만들어낸다.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한 각자의 능력을 맞추는 법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② 학령기 : 사회적 규칙을 배우고 정서적 친밀감을 경험한다. 자아중심적 조망이 감소하고 다른 견해가 존재할 수 있음과 개인적 견해의 한계를 이해하게 된다. 주장하고 흥정하고 절충하는 법을 배운다. 초기 부모의 승인이나 인정을 중요시하는 데서 또래집단의 승인을 더 중요시하여 동조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유사한 옷차림, 말투, 반사회적 행동까지도 동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동조 경향은 정상적이고 적응적이며 건강한 행동 형태이기도 하지만, 극단적인 동조는 아동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만든다. 이런 동조 경향은 11-13세에 절정을 이루며, 남아보다는 여아가 높으며 불안 수준이 높고 의존적인 사람들에게서 그 경향이 강하다.
③ 또래 집단의 상호작용 경험은 가장 친한 단짝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설리반은 이런 동성간의 우정은 성인기 이후의 이성 관계, 부부 관계, 대인관계의 기초를 이룬다고 했다. 이런 관계의 경험은 가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정서적 경험이다.
4) 청소년기
① 초기 청소년기 : 동성 친구도 중요하지만 이성 친구도 중요한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② 대략 사춘기에 접어들면 이성에 대한 반발이 오히려 커지고 동성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동성애 또는 영웅숭배시기를 맞는다. 소녀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일반적으로 젊고 실력 있는 멋진 선생님이나 능력이 뛰어난 학생일 가능성이 높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또한 영웅숭배시기도 이 시기와 함께 나타나는데, 그 대상은 동성일 수도, 이성일 수도 있으며 개인적 접촉 없이 멀리서 좋아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는 숭배 대상의 인생관, 생활 태도 혹은 이상까지 학습하기 때문에 청소년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그 대상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③ 사춘기의 성적 성숙이 완성된 중기 청소년들은 이제 비슷한 연령의 이성에게 강한 관심을 표현하는 이성 열광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이성에 대한 태도는 아직 소극적이어서 주위를 끌려고 하나 현실적으로는 수줍고 감정을 숨기려고 한다. 그 후 이성에 대한 상호작용 방식의 경험과 관점이 발달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특성을 지닌 한 사람의 이성에게 관심을 두고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갖는 낭만적 연애기를 맞이하게 된다.
5) 청소년-청년기 : 자아정체감의 확립, 자기에 대한 탐색
① 이전에 문제삼지 않았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별의별 회의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대개 자기 자신의 문제와 관련. 에릭슨은 이 시기를 자기에 대한 탐색에 골몰하는 곧 "자아 정체감"의 확립을 위한 노력의 발현이라고 했다.
② 자아 정체감에는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측면이 있다.
객관적 측면 : 집단적 정체감이나 국가 정체감 등. 어떤 집단의 역사, 전통 및 가치관 등에 자기 자신을 귀속시킴으로써 그런 소속감을 통해서 "나는 어디의 아무개이다"라고 느끼고 주장한다.
주관적 측면 : 개인적 정체감. 어떤 개인이 그가 놓여진 상황과 시대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지라도 여전히 "오 아무개로서의 나"임에는 다를 바가 없음을 인식하고 있는 측면을 지칭하는 것. 즉 "자기 자신의 동질성과 지속성에 대한 느낌"인 것이다.
③ 자아 정체감의 확립과 형성은 단순히 청소년기에 시작되어 완성되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한 인간의 총체적 모습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에 이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ㄱ. 신체 발달과 성적 성숙을 경험하면서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충동의 질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ㄴ. 아동기와 달리 그들에게 부딪쳐 오는 상충적인 사회적 요구들이 있다. 성인도 아니고 아동도 아닌 자신의 위치와 역할 규정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ㄷ. 인지적으로 성장하면서 추상적 사고의 확장으로 자신의 심리적인 내면 세계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자신에 대해서 탐색하기 때문이다.
ㄹ. 이전의 아동기까지의 동일시의 모델이 그 준거 체계로서의 가치를 상실해감에 따라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④ Marcia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 성취수준의 네 가지 상태 구분
ㄱ. 정체감 확산(identity diffusion): 관심이 없고 쉽게 포기. 참여하지 않음.
ㄴ. 정체감의 조기 성숙(identity foreclosure): 정체감의 문제를 실감하지 않은 채 부모나 사회의 규범에 의해 주어진 대상의 가치를 선택의 여지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거기에 동조하는 상태. 외적 상황의 변화와 충격에 외적으로 유지되던 정체감이 붕괴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ㄷ. 정체감 유예(identity moratorium): 여러 가지 대상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나 참여의 안정성과 만족이 결핍. 위기를 경험하면서 선택적 참여를 위해 여러 대안들 중에서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상태이다. 역할실험의 상태.
ㄹ. 정체감 성취(identity achievement): 정체감 문제에 직면한 적이 있고 나름의 생각을 이미 정립하여 안정된 자신의 역할 규정이 있으며 상황적 변화에 동요하지 않는다.
성취수준 상태들이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예상태만은 정체감 확립에 필요 불가결한 선행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유예상태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정체감을 성취한 듯 하더라도 어떤 외적 충격이 오면 쉽게 정체감 혼미에 빠진다는 것이다.
⑤ 어떻게 하면 정체감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긍정적이고도 일관된 자아 정체감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까?
ㄱ.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자기에 관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하나님 앞에 독특한 개인임을 인식해야 한다.
ㄴ. 자기 수용이다. 긍정?부정적인 면도 있음을 인정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할 사람이 나 자신임을 깨닫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 강한 부분이 있으면 연약한 부분이 있다. 뼈도 있고 살도 있다. 모두가 같고 강할 수는 없다. 연약함도'나'로서의 특징이며, 더욱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ㄷ. 희망의 구현과 이상 실현의 경험적 실험의 필요성이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극복 위해 사색만으로는 어렵다. 자신의 가능성이 무엇이며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경험하여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켜 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궁극적으로는 하늘에 있는 것이다.
ㄹ. 실행의 용기와 지혜이다. 항상 불안과 망설임을 갖게 마련이다.
ㅁ. 열린 마음으로 남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시기인 유초등, 중고등 학생 시기 까지의 정서적 발달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대상의 시기별 정서발달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은 달라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6)성인 초기
① 신체, 생리적, 심리적 에너지 수준이 최고 : 꿈을 실현하고 성취하기 위해 전력투구.
② 결혼- 새로운 가족관계, 취업- 새로운 대인관계
③ 초반(제 1정착기, 30대 초반)- 자신의 인생의 방향과 목표, 생활 등을 재평가해 보는 '30대 전환기'. 이때 자신의 인생 구조의 결함을 발견하게 되면 수정해서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④ 후반(제 2정착기, 30대 후반)- 보다 안정된 인생구조를 형성하여 가정과 직장, 그리고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에 보다 깊이 개입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을 투자한다.
친밀감/고립
① 친밀감 형성 : 결혼과 취업으로 새로운 가족관계와 대인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인간관계의 폭이 확장되고 새로운 유대관계를 맺을 필요성이 생긴다.
② 친밀감 : 자신의 무엇을 상실한다는 두려움이 없이 자신의 정체감을 누군가의 정체감과 연합시키는 능력이며, 성적인 것 이상의 넓은 의미에서의 타인에 대한 관여이다. 이러한 친밀감은 성공적인 결혼을 성취시키는 필수요건이며 통합된 정체감을 성취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③ 친밀감을 발달시키지 못하면 고립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경우 공허감, 소외감, 자기도취에 빠지며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게 된다.
7) 성인 중기(중년기)
① 신체?생리적으로 노화가 시작되고 성적 재생산 능력이 상실되는 시기이며, 직업적 성취와 사회적 지도세력으로서의 책임과 영향력이 절정에 달한 시기.
② 가족 : 부부관계뿐 아니라 청소년 자녀들과 새로운 유대관계를 맺어 나가는 동시에 부모의 복리에도 책임과 관심을 기울이는 중심적인 역할. 자녀양육과 부모봉양의 이중적인 부담- 샌드위치 세대(sandwich generation)
ㄱ. 인지적 변화 : 감각과 지각능력의 감퇴, 정보처리 능력 감퇴
ㄴ. 성격의 변화 : 원심성(遠心性) 구심성(求心性), 성인 초기에는 확장된 대인관계 속에서 재능과 힘을 발휘하여 꿈을 실현시키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향적이고 외적인 활동에 많이 몰입, 중년기에는 외향성과 내향성의 균형을 이루려는 경향이 생기며 노년기로 갈수록 차츰 외적 활동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내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신체에 대한 민감한 반응, 시간 전망의 변화, 자신과 인생을 삼면경으로 보게 됨, 내향성, 중심성 경향의 증가
ㄷ. 사회적 변화 : 자녀 출가/은퇴, '빈 둥우리 시기'- 역할 감소, 은퇴로 인한 수입 감소, 사회적 지위의 상실, 자아 정체감의 상실, 사회적 유대 관계의 감소 등.
은퇴
ㄱ.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짐.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의 기회, 직업생활을 함으로써 향유했던 모든 심리·사회적 기능들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위기일 수도 있다(수입의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ㄴ. 정체감과 사회적 역할을 상실함으로써 현대와 같은 생산 중심의 사회에서는 비생산적이고 무능력하다는, 극단적인 경우는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인정을 상실하기 때문에 자존심과 사기가 저하되고 사회적 유대관계를 상실함으로써 오는 외로움과 소외감에 직면할 수가 있다.
③ 부부관계
ㄱ. 역할적응 : 50대에는 여성들이 가사와 자녀 양육의 성역할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보다 자기 주장적이고 독립적이 된다고 해서 '여성 지배의 절정기'라고 한다. 이때의 부부관계는 이전까지의 결혼생활의 질에 달려 있다. 뚜렷한 성역할의 양분화로 20-30년 동안 결혼생활 패턴이 굳어져 있는 경우, 남편의 은퇴로 가사 일이 두 배로 되어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수할 경우 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남성이 수용하려해도 가정에서 수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부부의 공유된 역할, 서로의 역할 기대에 고도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ㄴ. 동반자적인 사랑: 성적인 필연성 인간적인 편안함, 열정적인 사랑 동반자적 사랑. 자녀들이 독립해 나감으로써 부부간에 더 이상 공유할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 남은 여생을 함께 살기를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될 수도 있다.
생성감/침체감
① 생성감과 침체감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생성감(generativity)- 생산성(productivity)과 창조성(creativity)의 의미를 포함하면서 그 이상의 의미를 함축. 생성이란 생성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의 내적 자원을 좀더 충분히 끌어내는 것, 사회와 다음 세대를 향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양면 감정 없이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자기 세대를 대치하는 후세 대에 대한 배려와 관심과 지도하는 미덕을 터득하는 것이다(자녀들이나 젊은이들의 성취와 발전, 인류사회 복지에 관심).
② 생성감은 중년의 전환기에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를 잘 극복한 결과로 생길 수 있다.
③ 중년의 전환기의 질문들-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했는가? 내가 남을 위해 준 것은 무엇이며 또 그들에게 얻은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소중한 가치들은 무엇이었으며 그것들은 내 인생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러한 회의와 의문들은 남은 여생을 보다 현명하게 보내고자 하는 욕망에서 생긴 자신에 대한 재탐색이자 자아성찰이다.
④ 중년의 전환기는 '제 2의 정체감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인생의 주기에서 가장 심오하게 정체감의 문제가 재현되는 시기는 청년기의 '성인 초기 전환기'와 '중년의 전환기'일 것이다.
⑤ 청년기의 갈등과 방황 속에서 정체감을 정립해 나가듯이 중년의 전환기에도 이러한 회의와 고통 속에서 인생에 대한 재조명과 새로운 자아성찰을 통해 생성감을 얻지 못하면 침체 감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도취적이어서 오로지 개인적 욕구나 안위가 주관심사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무관심하며 자기 탐닉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다. 인간관계는 황폐해진다.
8) 성인 후기(노년기)
체력과 건강의 악화, 자녀 출가와 은퇴로 인한 역할 상실과 수입 감소, 배우자, 친지 및 친구들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에 직면한 시기.
자존심이 약화되고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라는 심한 무력감과 무가치함, 그리고 소외감과 외로움이 찾아올 수 있다.
노년기의 사고(四苦): 질병, 가난, 고독, 죽음
① 노년기의 성격 변화 : 경직, 수동, 의존, 조심, 우울증, 성역할에 대한 지각의 변화,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성.
ㄱ. 새로운 취미생활과 여가를 즐기면서 만족스럽게 삶 / 경제적 고통 / 건강 악화 / 정신건강 악화(우울증, 불안, 신체화 증상)
ㄴ. 자신의 인생과 노화현상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수용하는가 하는 본인 자신의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적인 욕구와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심리적인 자원이다.
ㄷ. 가족, 친지, 그리고 사회에서 노화 과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노인들을 긍정적으로 보며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는가 하는 사회적 자원도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다.
② 노년기의 적응 유형: 성숙형, 은둔형, 무장형, 분노형, 자학형
자아통합대 절망
① 자신의 일생 동안 해온 노력과 성취를 뒤돌아보며 미래에서 과거로 관심을 돌린다. 이 단계에서는 새로운 심리·사회적 위기가 출현한다기보다는 이전의 모든 단계를 통합하고 평가하는 것이 그의 과제이다. 이 시기에 얻는 자아 통합감(ego integrity)이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만하면 내 인생은 만족스럽다"하고 겸허하지만 확고하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아 통합감이란 성공과 실패에 순응하면서 이전의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쳐온 사람만이 맺을 수 있는 결심이다.
② 자아 통합감을 얻은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 후손이나 창조적 업적을 통해 계속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초연하다. 그리고 인간 생존에 의미를 부여한 모든 삶의 양식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모든 신체적·경제적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삶의 양식을 수호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③ 자아 통합감을 얻지 못한 사람은 절망감(despair)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절망감은 수천 개의'작은 혐오(disgust)'의 형태를 띤다. 이들은 자신의 인생이 실패의 연속이었고 이제 황혼기에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련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점과 부족함을 외부 세계로 투사하며 부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