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로 건강보험 골라 주고, 중고차 수리 비용 보상해 주고, 골프 부킹 취소되면 위로금 지급하고….”
최근 보험사들이 내놓은 최신 보험 상품들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틈새형 보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출시된 신한생명의 ‘사상의학건강보험’은 한의학에 기초한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접목한 보험이다. 개인별로 12종의 진단항목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체질(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을 판별한 뒤 적합한 것에 골라서 가입한다. 각각의 보험은 체질별로 발생하기 쉬운 5대 질병을 특화해 보장한다.
가령 한국인의 50%를 차지하는 태음인형 보험의 경우, 고혈압, 천식,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인한 수술 입원 치료비에 대한 보장이 높게 돼 있다. 30세 태음인이 60세 만기 실속보장형으로 가입할 경우, 20년납 월보험료는 남자 2만6700원, 여자 1만9600원 수준이다.
쌍용화재는 중고차 수리비용을 보상해 주는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중고차 성능 점검 기록부에 ‘양호’로 표시된 부품이 고장났을 때 수리 비용을 보상해준다.
보증기간은 자동차 구입 후 1개월 또는 주행거리 2000㎞까지로 3개월,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성능 진단을 통과한 중고차만 가입할 수 있다.
LG화재는 해외여행 중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는 물론, 통역과 변호사 등을 무료로 알선해주는 ‘어시스트카드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사고가 났을 때 통역과 현지 변호사를 소개해 주고, 부대 경비 전액을 지급하며, 환자가 혼자일 때는 가족과 친지가 방문할 수 있도록 항공권도 제공한다.
그린화재는 특약보험료 1만2000원을 추가로 내면 자동차보험에 골프보험까지 덤으로 제공하는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자동차 보험 혜택은 그대로 제공하면서 골프장에 가는 도중 사고가 나서 골프를 치지 못할 때 부킹 취소 위로금 50만원 또는 라운딩 위로금 20만원, 골프장 이동 비용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