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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된 노동자들은 바로 지금도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노조가 소유하고 가동시키는 유일한 전국적 규모의 통신망인 SoliNet 을 운영하는 마크 비랭거(Marc Belanger)에게 물어보라.
SoliNet(Solidarity Computer Conferencing Network)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노조인 캐나다공공노조(CUPE)의 컴퓨터 통신망이다. CUPE의 조합원대중과 그 밖 의 다른 20개 노조들에서 모인 1,500여명의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CUPE의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비랭거의 꿈은 언젠가 전국의 노동조합원 모두, 또는 캐나다 전 국민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오타와에 있는 그의 사 무실에서 만난 비랭거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정보고속도로에서 이익을 취하 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정보고속도로의 일부라도 구축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 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뒷전에 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랭거는 갑작스럽게 수많은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노 조들이 통신망시대에 대한 유사한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과거에 대다수 노조들 은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을 주로 소속 조합원들의 업무정도로 만 파악하고 있었다. 관성적인 사고방식이 존재함과 동시에, 그와 마찬가지로 노조들은 컴퓨터 통신망의 위력을 깨닫게 되었으며, 결국 그들은 통신망에서 그 들의 몫을 쟁취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일부 노동운동 지도자들 역시 기술 력이 노조 조직력 약화를 막아내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 속도를 늦출 수 있으리 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정보기술에 대한 노동자의 포용은 여러 형태를 보여주게 된다. AFL-CIO(American Federation of Labor and Congress of Industrial Organizations, 미국노총 산업별회의)는 컴퓨서브(CompuServe) 통신망 내에서 비공개 온라인 회의실을 운영하여 회원간에 전자교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CWA(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 미국 통신노조)는 가능성있는 파업을 계획하기 위해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한다. 그리고 미국의 식품과 광고 노조는 집에서 회사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근무하는 재택근무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치열한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노동진영이 온라인으로 이동해 감에 따라 화이트칼라 노동자들도 함께 참여하 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노동조합은 전기관련 업종이나 공장 제조업, 그리고 여 타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동안,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전형적인 관 리자층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아이비엠(IBM) 과 디지털 사(Digital Equipment Corp.) 등의 컴퓨터 제조업체에 소속된 화이트 칼라 노동자들도 서로의 정보교류를 위해 노동진영이 후원하는 통신망을 이용하 고 있다. "불황이 닥치게 되면 결국 모든 것은 정보, 즉 누가 그 정보를 소유하 고 있는가와 언제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귀결되게 마련이다." 디지털사의 노동자들과 일하는 노동운동조직 활동가인 랜드 윌슨(Rand Wilson) 의 말이다.
비랭거는 처음에 CUPE의 조직력을 구성하는 45만명의 교사와 병원노동자, 그 리고 지방자치단체 직원들과 대학 직원노동자들로 1986년 SoliNet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전화나 전기통신회사가 아닌 비랭거라는 개인이 캐나다에서 최초로 전국적 컴퓨터 통신망을 개설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특하다.
비랭거는 누가 최초로 시작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만 일 우리가 그 일을 하지 않았다면 결국 관리자층이 그 일을 해냈을 것이며, 따 라서 노동계로서는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노동진영이 기 술력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비랭거의 회고담이다.
SoliNet은 구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주된 이유는 비랭거가 중앙 컴퓨터로 사용할 디지털 백스 미니컴퓨터를 구입할 만큼의 충분한 자금을 확보 해야만 했으며, 그와 아울러 캐나다 전 지역의 수백개 노조 지부들을 네트워킹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비랭거의 장담처럼 SoliNet은 수없이 많은 경우에 있어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 냈다.
예를 들어, 1989년 캐나다 서남부에 있는 브리티쉬 컬럼비아州의 호프市에 있 는 학교 시스템을 관리하는 시설관리 노조지부가 파업을 진행하고 있었을 때, SoliNet은 그 파업의 승리에 일조를 하였다. CUPE의 상근자들은 그 당시 지옥의 천사라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자신들만의 회합을 위해 호프시로 모여들고 있다 는 사실을 알고 그들 악명높은 폭주족들에게 시설관리 노동자들과 함께 피케팅 을 하자는 초청을 했다. 폭주족들이 초청을 수락하자, 그 뉴스는 SoliNet을 통 해 퍼져나갔다.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내 파업의 대상에게도 전해졌다. 결과는 어찌되었을까? "납작하게 만들었지요." 비랭거는 한 마디로 압축된 결과 를 전해준다.
SoliNet의 의미
SoliNet은 뉴스와 정보,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써 CUPE의 지역지부들간에 공동 체의 의미를 만들어냈다. 이 통신망(지금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은 자체의 회원 노조들과 관련된 주제들을 소화하는 100개가 넘는 온라인 회의실을 개설해 놓고 있다. 한 달 이상씩 개설되는 특별회의실은 자유무역과 노동력의 다양화와 같은 뜨거운 주제들을 다룬다. 노조지부의 업무담당자들도 뉴스라인에서 문서들 을 다운로드(down load)한 후 그 문서들을 자체에서 발행하는 노조신문에 싣곤 한다. SoliNet은 앞으로 앨버타에 있는 애타배스카대학에서 제공하는 노동대학 학위 프로그램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교실로도 사용될 예정이 다.
비랭거의 희망은 SoliNet가 1993년 노조원들을 비노조원들로 대체고용하고자 하는 시도로 인해 파업 폭풍에 휩쓸렸던 캐나다의 패스트푸드 공급업체인 <피자 피자>주식회사의 비노조 노동자들과도 연계하는 것이다. 결국 그 노조의 조합원 들은 재택근무자를 제외하고 그들의 업무에 관한 모든 권리를 지켜냈다. 비랭거 는 말한다. "만일 사람들을 사회적 작업 환경에서 구출해내고자 한다면 그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라도 가상공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랭거가 "학습"이라고 부르는 "능력부여"를 선행시켜야 한다는 것 이다. 즉, 학습은 노동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의 획득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 이다.
통신망의 맹아(萌芽)
80년대에는 컴퓨터를 취미로 다루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고, 요즘에 이르러서는 인터넷의 유희거리가 된 온라인 전자게시판들 역시 조직노동자들에 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몇몇 노조지부들이 적어도 지난 8년간 전자게시판을 차분하게 운영해왔던 반면, 이제는 1천4백만의 조직원을 거느리는 미국내 가장 강력한 노조연맹의 하나가 된 AFL-CIO는 LaborNet이라고 불리는 컴 퓨서브 내 전국적 컴퓨터회의 통신망의 맹아를 싹틔우고 있는 정도이다.
LaborNet의 사용자는 겨우 360명 정도로 소수이며, AFL-CIO는 현재(94년) 노 조 지도자들로 사용자를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곧 변화할 것이다. 7월 하순(94년), 7십만의 조직원을 거느린 AFL-CIO의 가맹조직인 CWA는, 제조업의 거인 GTE사와 통신에 관한 계약논쟁을 포함하는 미국 남부의 60개 지부간에 비 공개 회의실을 개설하였다. 그것 역시 더 큰 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가동이 었다. CWA는 AT&T사와 7개 지역의 BELL 지사들과 협상이 시작되는 내년쯤이면 LaborNet이나 하나의 독립된 통신망 상에서 500개에 이르는 다른 지부들과 연결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조합원 대중과 함께 정보를 교류하고자 한다. 바로 이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CWA의 공공관계 자문역을 맡고 있는 마르시아 드바니(Marcia Devaney)의 말이다.
그 밖에도 여러 노동자 통신망이 있다. 1992년 5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서 시작된 비영리 단체인 IGC(Institute for Global Communications)는 이른바 LaborNet(저작권이 있는 이름이 아님)을 가동시켰다. 이는 Service Employees Industrial Union(서비스산업노조)와 농장노동자연합, 그리고 노동법률가들과 교육자, 노동운동가들을 포함하는 150개 노조들을 대표하는 약 300명 정도의 사 용자들이 등록되어 있다. LaborNet은 예를 들어 노동법률과 소송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2천명의 회원을 가진 <전국 노동법률가 협회>가 운영하는 회의실 과 같은 온라인 회의실을 32개나 개설해놓고 있다.
LaborNet은 또한 SoliNet과의 연동을 포함한 인터넷상의 모든 통로로부터, 그 리고 전세계로부터 모여드는 최신의 노동관련 뉴스들을 제공한다. 가입을 하고 자 하는 경우는 가입비로 15달러를 내야 하며, (1시간의 온라인 시간을 포함하 여) 월간 이용료로 10달러, 그리고 온라인 접속시 1시간이 추가될 때마다 7달러 의 요금을 내야 한다.
미국 콜로라도州의 톤튼市에 근거지를 가지고 있는 콜로라도 쿠거(Colorado Cougar)는 조합원 대중의 연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컴퓨터 전자게시판 을 개설한 통신망이다. IGC의 LaborNet과 마찬가지로 이 통신망은 인터넷에 속 해 있으며, 또한 전세계에서 생성되는 유사한 통신망들과 연동된다. 러시아의 GlasNet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WorkNet, 독일의 GeoNet, 그리고 영국의 PopTel 등과 연동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노동운동 조직활동가들은 컴퓨터 통신망이 노동운동의 열기를 회 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확신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노동조합들은 1970년대 이래 한 때는 1천9백만 이상 또는 전체 노동력 인구의 1/4이 넘던 조합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미국의 노동조합 조합원 숫자는 (캐나다의 조직률이 4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노동력 인구의 16%에도 채 미치지 않는 조직률을 나타내고 있 다. 조직활동가 윌슨의 말을 빌리자면, "단결은 이제 더 이상 가능한 개념도, 필요한 개념도 아닌 것으로 전락해 왔다".
윌슨이 통신망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니넥스(Nynex)사에 대항한 CWA 의 1989년 파업을 통해서였다. 그는 노조가 파업을 조직하고 뉴욕과 뉴잉글랜드 州의 30개 지부, 6만 조합원들에게 파업 소식과 교섭 진행속보를 전달하기 위해 AT&T社의 EasyLink라는 전자우편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윌슨은 말한다, "정보는 파업기간중 가장 중요한 핵심부분이었다". "전자우편 의 가장 큰 가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그 파업은 요구조건의 대부분 이 충족되는 CWA의 승리로 마감되었다. 그 이후 윌슨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노동자연합>이라는 공동체인 의 대표가 되었 다. 그 직후 윌슨은 IGC의 LaborNet을 발견하게 되고 이내 그곳에 가입하게 된 다.
민주적 매체
전자우편 통신망이 노동자들에게 좀 더 자유로운 통신을 보장하기 위해 비공 개 방의 개설을 가능케 함으로써 그와 동일한 서비스들은 노조 조합원들간의 통 신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었다.
LaborNet의 자문위원인 미카엘 슈타인은 말한다. "통신망은 천성적으로 민주 적인 매체다. 우리는 노조의 지도부가 가입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아울러 노 동자들이 다른 업종의 노동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일단 개인적으로 통신 망에 가입하는 분위기를 고취하고자 한다. 그와 같은 업종간의 교차 연대는 굳 이 노조 지도부가 지원해야 하는 사항은 아닌 때문이다. 나는 통신망이 노조 지 도자들간에 존재하는, 그리고 그들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는 많은 중간벽을 제거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서 AFL-CIO는 기술이 지도부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992년, 그들은 컴퓨서브 정보 서비스망에 LaborNet을 개설했다. 오늘날 사용자들은 컴퓨서브에 매달 8.95달러와 추가요금 5달러만 내 면 LaborNet에 무제한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AFL-CIO라는 조직이 자동차, 배 우, 광산노동자, 운수노동자, 철강노동자, 통신노동자와 그 외 여러 업종의 노 동자들을 대표하는 86개의 전국적 노동조합 조직의 연합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노조의 소수만이 온라인망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LaborNet의 자문위원 브레어 캘튼이 지적하는 더 심각한 상황은, AFL-CIO의 서비스가 600개 도시와 51개 州를 포괄하는 연맹의 상근 사무장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노조 지도자들이 다른 지도자들과 대 화하는 매개체 역할만을 수행한다는 것이 된다.
SoliNet의 비랭거는 이미 그런 점이 LaborNet의 조합원 대중에 대한 가치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AFL-CIO의 지도자들에게 통신망을 더욱 발전시킬 것과, 특히 독립적으로 진행시킬 것을 촉구하는 글을 보낸 적이 있었다. 아울러 비랭거는 이렇게 말했다. "통신망이 어떻게 역할하는가 하는 것을 파악하는데에 힘이 존재하게 된다." 노조 조직활동가인 윌슨도 이 점에 있어서는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그는 AFL-CIO가 왜 그런 접근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이해 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AFL-CIO의 지도자들) 역시 정 보를 조정하고자 한다."
온라인 서비스는 화이트 칼라 노동자들에게도 조직화에 대한 용기를 북돋워주 고 있다. 디지털社가 지난 7월 전세계적으로 자사의 2천개 업무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과 독일의 디지털社 노동자(화이트칼라)들이 IGC의 LaborNet을 통해 노조 조직활동가인 윌슨과 접촉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조언을 구했다. 마침내 디지털社 노동자들 의 온라인 대책회의가 계획되었다.
화이트칼라인 IBM맨들도 그들 디지털社 노동자들의 회합에 참여하게 될지도 모른다. 빅 블루(Big Blue, IBM의 별명) 역시 올해 7만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계 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근로자 협의체인 의 회장 리 콘래드 (Lee Conrad) 역시 노동진영 통신망들의 "연대효과"를 체험하고 있다.
IBM의 뉴욕지사에서 조립 및 검사업무에 종사하는 콘래드는 근로자연합을 70 년대 중반에 시작하였다. 현재 그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의 전부가 <더 리지스 터>(The Rigistor)라는 150명이 서명한 회보가 전부다. 그러나 이제 그 서명 회 보의 폭이 더 넓어지고 조직이 더욱 확장될 태세는 충분히 갖춰진 것이다.
콘래드는 "IBM 근로자들이 씨어스社와 로이벅주식회사,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도 IBM까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프로디지(Prodigy)라는 온라인 서비스망에 벌써 부터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콘래드는 델피라는 상업통신망 에도 관계한다. 그곳에서 콘래드는 IGC의 LaborNet 상의 (유럽에서 근무하는 디 지털社의 노동자들을 포함하는) 노동운동가들과 함께, 비록 소수지만 미국 전역 에 걸쳐 있는 IBM의 매니저들과 전자우편을 교환하고 있다. 콘래드는 그들이 LaborNet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동시에 온라인 상의 <더 리지스터>를 전자잡지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 "작년에 IBM의 관리층은 전국적인 규모의 직장폐쇄와 해고를 발표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중단되었다. 우리는 그런 사실에 대해 이미 늦은 시기에 가서야 겨우 파악이 가능할 뿐이다. 온라인에서 우리는 영향력있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직접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새겨 들을 만한 콘래드의 언급이다.
그러나 과연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특정한 주장을 중심에 놓고 블루칼라 동 지들과 실제적으로 같이 조직화될 수 있겠는가? 온라인 상에서 채팅을 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은 동일한 문제다. 그러나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전 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현재로서 파악될 수 있는 것은 어떤 징후일 뿐이다. 연 대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 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LaborNet에 게시된 어느 디지털社 노동자의 전자우편글이다. "필요한 것은 자 발적으로 제공되는 창조적 노력이다. 나는 그들 자발적인 동지들과 함께 일한다 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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