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를 비롯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 아우디코리아 등의 수입차 업체들은 기존 고객층인 중년층에서 벗어나 20∼30대로 넓히는 등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에 맞는 모델 출시와 함께 금융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총 공세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미래 잠재적인 고객층인 데다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도 중년층에 비해 상데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모델’ 앞세워 젊은고객 사로잡기
국내 1위 수입차 업체인 BMW가 젊은 고객층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내놓은 것은 3시리즈와 ‘미니’이다. BMW 3시리즈의 320i의 경우 지난해에만 1249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차에 올랐다. 대부분의 구매고객이 젊은 고객들이다. ‘미니’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BMW코리아는 이에 힘입어 올해 미니 신형을 선보여 젊은 고객들을 더욱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신형 V6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한 C 230V를 출시했다. 젊은 고객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팟 나노를 적용했으며, 엔진 성능도 스포츠카 수준으로 높였다. 이번에 출시된 C230V는 애플의 MP3인 아이팟 나노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이팟 패키지와 17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 AMG 패키지가 있다. 가격은 아이팟 패키지가 5690만원, AMG 패키지가 5950만원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뉴 비틀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의 2006년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두 모델은 20∼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다. 차 디자인 부터 편의 사양 까지 젊은 감각과 여성적인 매력을 적용했다.
2006년형 뉴 비틀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헤드라이크, 후면 램프, 범퍼 그리고 윙까지 모두 변화를 주었다.
앞 부분 범퍼의 레디에이터 그릴에는 전세대 모델보다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했고, 럭비공 모양의 타원형이 이전의 헤드라이트와 다르게 변형했다. 내부 인테리어의 다른점은 계기판과 환풍구의 프레임을 크롬 도금으로 마무리해 보다 깔끔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뉴 비틀이 3210만원, 뉴 비틀 카브리올레이 383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무이자 금융 프로그램 등 이벤트 풍성
BMW코리아는 뉴 3시리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3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리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320i를 구입할 경우 차값(4520만원)의 30%인 1356만원을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차를 인도받은 뒤 36개월간 매달 39만9783원을 납입하면 3년뒤 상환 유예금(2260만원)은 차량을 반납해 해결할 수 있다.
랜드로버 코리아는 도심 속에서 오프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젊은 고객층에서 SUV인기가 높은 만큼 시승행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번 오프로드 체험 행사는 오는 26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4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GM코리아도 20∼30대 고객층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유통업체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GM코리아는 신세계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사 브랜드 사브의 9-3 리니어 스포츠세단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품관 버버리 매장 옆에 전시하고, 고객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하면 중년층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면서“20∼30대 고객층에 맞는 모델과 함게 금융프로그램, 이벤트 마련이 마케팅 성공의 비결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