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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님 비빔밥 좋아하세요?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10일 밤 9시 45분, 11년 만에 개기월식(皆旣月蝕)이 있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들이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우주 쇼에 탄성을 질렀습니다.
논어(論語) 자장편(子張篇)에 군자의 허물은 일식(日蝕)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子貢曰(자공왈)-자공이 말하였다.
君子之過也(군자지과야)-군자의 허물은
如日月之食焉(여일월지식언)-일식(日蝕)이나 월식(月食)과 같아서
過也(과야)-허물이 있게 되면
人皆見之(인개견지)-사람들 모두가 이를 보게 되고
更也(경야)-그 허물을 고치게 되면
人皆仰之(인개앙지)-사람들 모두가 이를 우러러 보게 된다.
군자(君子)도 사람인 이상 소인(小人)과 마찬가지로 과오(過誤)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군자(君子)가 범하는 과오는 그 영향이 직접 대중(大衆)에게 미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군자는 소인과 다르게 사람들 눈에 모두 보여서
사람들이 마치 일식(日蝕)과 월식(月蝕)을 보듯,
군자의 과오와 잘하는 일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군자가 잘못을 깨닫고 곧 고치면 다시 밝아진 일월(日月)을 우러러 보듯
모든 백성은 다시 그의 덕(德)과 광채(光彩)를 우러러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의원님
지금 우리국민은 높은 교육을 받고 정보산업의 발달로 매우 현명합니다.
옛날 국민이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눈가림으로 억지 명분이나 만들고 어벌쩡하게 넘어가고
부정부패 거짓말 공약 등을 해도
국민들은 일식(日蝕)과 월식(月蝕)을 보듯 다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것은 거짓말이고 엉터리다” 라는 것을
반면에 진실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는 것도 국민들은 다 보고 있습니다.
“응, 약속대로 깨끗한 정치를 하고, 또 노력하는구나”
그러나 적당히 억지 명분이나 만들어 당명(黨名)이나 바꾸고 “그 나물에 그 비빔밥” 이면 아무리 쇼를 해도 이제 국민은 바라보지 않습니다.
“안철수 바람”이 왜 불었는지는 박근혜의원님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청와대에 “염증(厭症)”이 나서 그런 것 알지요?
박근혜의원님이 당을 책임지고 “비빔밥”식으로 적당이 비벼 나가면 국민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나더,
박근혜의원님 !
2012년 한국 정치의 향방과 관련해 지금 온 국민의 시선은 박근혜 의원님께 쏠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박 의원님이 내려야 할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고 무겁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대통령 안한다는 생각으로 개혁하세요.
“대통령의 꿈” 포기하고 개혁에 올인하면 살아날 길 있습니다.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박 의원님이 아니고 국민입니다.
必死則生(필사칙생)-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必生則死(필생칙사)-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
위의 글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명량 해전(鳴梁海戰)에서 12척의 전함으로
왜선 133척을 향한 필승의 외침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는 충신(忠臣)의 피를 토하고 목숨을 내 놓는
절명사(絶命辭)입니다.
박근혜 의원님도 충무공(忠武公)의 절명사(絶命辭)를 행하십시오.
박정희 대통령처럼 독재자라는 말을 듣고 무덤에 침을 받아가면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개인의 욕심을 버리면 살길이 있습니다.
대통령에 연연하지 말고 개혁하십시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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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건강에 주의하십시오.
이제 나이 들어가면 뜻하지 않은 일들이 건강을 위협하니 안타깝습니다.
항상 좋은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선인들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유명한 제자인 유마거사는 아래와 같은 게송(偈頌)에서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 곧 극락이라고 하였습니다.
一念淸淨(일념청정)-한마음이 깨끗하니
處處蓮花開(處處蓮花開)-곳곳에 연꽃이 피더라
一花一淨土(일화일정토)꽃 하나에 정토(국락) 하나씩이요
一土一如來(일토일여래)-극락세계 한 곳에 부처님이 한분씩
계시더라.
또 성경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죽을 목숨도 살리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구약성경 요나 2장 9절~10절에
요나가 하나님께 죄를 지어 물고기의 뱃속에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誓願)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로서 말미암나이다.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우리의 궁극적인 생명은 하느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병이 나면 약을 쓰는 것은 의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憂愁思慮則傷心體(우수사려칙상심체)-밝은 마음을 갖지 않고 불평과 우울한 마음을 가지면 마음과 몸을 상한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감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몸으로 꼭 참석하세요.
총무 드림
12월 아장모 이칠회 합동 모임을 아래와 같이 양재천으로
정했습니다.
추운 겨울날에 등산을 하는 것 보다는 걷기 좋고 풍치가 좋은
탄천(炭川), 양재천(良才川)이 무난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양재천(良才川)
葉蓋良川邊(엽개양천변)-낙엽으로 덮인 양재천변 길을
笑步衆相親(소보중상친)-많은 친구들과 웃음 속에 거니네
感聽踏葉聲(감청답엽성)-낙엽 밟히는 소리를 느끼며 듣고
洗心晶冬灘(세심정동탄)-수정 같은 겨울 여울에 마음을 씻네.
老枝孤一葉(노지고일엽)-늙은 나뭇가지에 외로운 나뭇잎 하나
寒夕霞如心(한석하여심)-차가운 노을이 내 마음 같구나 !
농월(弄月)
미리 가본 양재천(良才川)
친구들 모임으로 양재천변의 낙엽 깔린 길을 걸었다.
3호선 도곡역 3번 출구를 나와서 조금 내려가면 양재천(良才川)이 나온다.
양재(良才)는 조선시대에 교통의 중심지로 양재역(良才驛)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삼남지방에서 상인들이나 과거 보러오는 선비들이 “과천부터 긴다”는 과천(果川)을 지나 양재역(良才驛)에 당도하여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휴식을 취한 곳이다.
양재(良才)라는 이름도 어질고 재주 있는 선비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서초구 양재동 청계산(淸溪山)에서 발원(發源)한 양재천(良才川)은 원래는 한강 제1지류로 탄천(炭川)과 만나지 않고 곧바로 한강으로 유입되었는데, 한강개발사업으로 탄천의 지류가 되었고. 인근에 양재시민을 위한 숲과 녹지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탄천(炭川)은 우리말로 “숯내”라고 하며,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炭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조선 경종 때 남이(南怡) 장군의 6세손인 남영(南永)이 이곳에 살았는데, 그의 호가 탄수(炭叟)이고 탄수가 살던 골짜기라 하여 탄골 또는 숯골이라 불렀으며, 숯골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으로 탄천(炭川)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탄천(炭川)과 양재천(良才川)의 합류지점을 새일(새여울의 준말)이라 불렀고 그 새일에 백로(白鷺) 왜가리 해오라기 같은 철새가 모여들어 학여울(학탄鶴灘)이라고 불렀다.
검은 “숯내”가 흰 학이 모여들어 깨끗한 학여울(학탄鶴灘) 이름이 생겨난 것이다.
지하철 3호선에 “학여울역”이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양재천과 탄천(炭川)은 강남구에 자리한 봉은사(奉恩寺)와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다.
봉은사 일주문(一柱門)을 들어서면 봉은사 주지 나시호(羅時湖) 선사(禪師)의 수해공덕비(水害功德碑)”가 있다.
비문 내용은 1925년 을축년 홍수로 잠실과 탄천 양재천 일대가 온통 물바다를 이루었을 때 나시호(羅時湖) 선사는 나무토막으로 뗏목을 엮어 708명의 인명을 구해내고 그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는 것이다.
비문에는 독립투사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의 “나시호 주지 선사의 자선(慈善)을 감사한다”는 글귀가 있다.
물에는 생명력과 정화력(淨化力)이 있고 또한 부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우리 조상들은 믿어 왔다.
새벽에 한 그릇의 정화수(井華水)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며 군대에간 아들의 무사를 비는 어머니를 우리는 기억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텔레스는 “생명이 있는 일체의 것은 물에서 생겨났다”고 하였으며
고대 이집트 사람은 “물이 만물을 재생시킨다.고 생각하며
“인간을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 시키는 것도 물”이라고 믿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3장 5절에도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라고 하였다.
양재천(良才川) 학여울(학탄鶴灘) 맑은 물은 우리몸속에 흐르는 혈액과 같다.
오늘 양재천변의 낙엽을 밟으며 혼탁한 세상에 오염된 마음을 수정 같은 겨울 여울에 씻어 보는 기분이다.
☺농월
첫댓글 형님 이제 12월 나들이 장소가 결정되였군요. 모두가 기다려지는 시간들 입니다
형님 제가 그때는 성탄절 이라서 준비때문에 바쁜 시간이 되는데 어찌 될런지 모르겠어요
여의치는 않을것같에요 죄송해요 그럼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하시고 형수님도 평안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