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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
vs |
ROTC |
24개월 |
복무기간 |
28개월(학교 생활 포함 52개월) |
5만원(역시 상여금 포함) 120만원(5만원 *24) |
월급 총급여 |
130만원(28개월동안 보너스 포함 해서 28로 나눔) 총 급여 : 3640만원 |
그냥 다 가는 거 |
사회인식 |
자기 관리 좀 했구나. |
압승(군대 갔다와서 해외여행, 휴학할 수 있는지, 수업 후 여가) |
자유(군입대 전후) |
완패 |
병장 때가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장교에 비해 많이 부족 변수 : 병사가 땡보직 받은 경우 |
자유(군생활 동안) |
완승(인터넷 사용 가능, BOQ 2인실 사용, 퇴근 개념 존재) |
장교에 비해서는 훨씬 적음 |
스트레스,책임 (군생활동안) |
만빵 |
한 항목씩 살펴보면, 복무기간부터 볼 때 병사의 경우 무조건 24개월 복무다.
반면 ROTC의 경우 학교생활까지 포함할 경우 52개 월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개월 수다.
하지만 실제 훈련 받는 개월은 여름 방학 한달, 겨울 방학 한 달(실제 입대해서 받는 훈련)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정규학기에 받으므로 30(한 학기 15주)을 더하면 대략 일년에 3개월 정도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 거의 민간인과 같지만, 그래도 3학년 때는 정문으로만 등교할 것, 학교내 매점이용
금지 같은 학교마다의 제한이 있으므로(홍익대의 경우 이렇다고 하더군) 대략 4개월로 잡도록 하겠다.
그림 실제 복무는 4*2+28=36개월이다. 이외에도 ROTC의 경우 치명적인 단점으로 갑작스 선배나 학군
단에서의 호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예비역 복학생만큼 수업 이외에 개인적 인 활동이 힘든 건 사실이
다. 따라서 이 부분에선 병사의 압승이다. 두번째로 월급의 경우 장교가 무려 28개월 동안 3640만원이란
돈을 벌어들이는 것 같지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그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ROTC의 경우 정훈
3000명 중 100 등 이내, 화학장교의 경우 200등 이내 공병대나 보수대 같은 주특기도 1000등 안에는 들
어 야 한다) 보병병과를 받아 소총수로 28개월을 복무하게 된다. 왠만한 편한 보직은 계급제한 이 있는
경우가 많고, 정훈이나 화학병과 같은 경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거기다 소대 장의 수요는 항상 부족
해서 보병이나 포병 병과를 받게 마련인데, 여기서 문제다. 병사들은 돈이 없다. 하지만, 소대내에서는
은근히 돈이 들어갈 일이 많다. 소대장이 쪼잔하게 굴면 애들이 안 따른다(돈과 권력은 항상 같이 다니
는 법) 그래서 소대회식이나, 여러가지 도구 나 훈련 때 애들 밑반찬 때문에 한달에 30먼원 이상이 깨지
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거기다 아무래도 간부들끼리 있다보면 원하던 원치 않던 사교비용이 들어가게
마련이고, 어지간히 독한 놈 아닌 이상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이게 최소 30만원이다. 그럼 70만원씩 28
개월 모아서 2000만원 모았다고 하자. 병사는 당연히 100원도 못 모으고..여기서 장교가 압승인 것 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2년과 3년에서 바로 그 1년이다. 여기 대학생 천국에 있는 애들이
왠만한 중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기업에 취업 하는 걸로 가정할 경우 대략 2800만원
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한 달에 세금 포 함 자기 용돈으로 100만원씩 쓴다고 해도 1600만원이
남는다. 거기다 ROTC후보생들, 아르바이트 거의 불가다. 특히 좋은 일들은 장기(6개월)이상을 요구하
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하기 힘들다. 이쪽 기회비용까지 합하면 거의 쌤쌤이다. 장교도 28개월 마치
고 바로 취업했다고 가정할 경우엔 8개월이 줄어들므로 대략 1000만원 정도 이익이라고 최종 결론 내릴
수 있겠다. 사회 인식에선 ROTC출신이 확실히 앞선다. ROTC의 경우 확실히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학
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보증서가 되는 것이다. 반면 병사는 해외파병이라도 다녀 오지 않는 이
상 확실히 개나 소나 다 가는 것이기 때문에 장교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연줄면에서도 아무 개연성
없는 50만 육군 병사보다는 그래도 ROTC출신이 서로 만나게 될 경우 크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연줄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장교의 압승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비역 병사들..솔직히 학교 점수 다 거기서 거기
받고 왔다. 거기다가, ROTC애들 학교에서 노는 거 보면 애기들이 어른 흉내내는 것 같아 같잖다. 더군
다나, ROTC중에는 개념없이 자기가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종종 있다. 비슷한 입학 점수 받아
놓고. 그러니 예비역들이 비웃을 수 밖에..더군다나 ROTC가 서울내 대학 출신만 있냐 하면 희안한 대학
출신이 더 많다. 참고로 우리 소대장은 세명대 공대 출신이었다. 그래서 요새 인식이 ROTC가 엄청 떨어
졌다. 예전의 ROTC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도, 장교가 병사보다는 낫다는 건 사실이다. 다음으로 군입
대 전에 보통 병사로 할 사람들은 한 학기 휴학하고, 군제대 후에는 바로 복 학했다가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반면 ROTC는 휴학불가다. 해외 여행 어차피 군문제 해결 되기 전엔 최근에 많이 간
소화되었지만, 여권도 단수 여권 써야 되고 복잡하다. 거기다 수업 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거나, 알
바를 하는 거 거의 불가다. 병사 압승 반면 군생활 동안에는 위에 표와 같이 장교는 2인실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어마어마 한 메리트를 갖지만, 반면 군기는 병사들보다 훨씬 빡세다. 소위 시절엔, 소변기
고무장갑도 안끼고 쇠수세미로 닦을 각오해야하고 얼차려도 존재한다. 오히려 이런 면에선 병사가 훨씬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중위달고 소대장들은 어차피 일반 대대내에서 장기 말뚝 박 은 대대 참모
들 몇 제외하면 중대장부터는 기혼자가 많으므로,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말 외출도 일정 구역
(위수지역) 내에선 어느 정도 가능하다. 반면, 휴가는 무조건 2달에 2박3일만이 허용된다. 원래 연가가
따로 존재하는 실제로 사용하는 부대 거의 없고, 돈으로 준다. 드디어 마지막 항목이다. 책임과 스트레
스. 병사는 솔직히 책임이 없다. 자기 한 몸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반면 장교는 자기가 맡
은 소대 업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교는 월급을 받는 다고 할 수 있고, 반면
병사는 용돈 수준만 받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거다. 자, 예를 들어보자. 훈련을 나갔다. 1주일짜리 혹
한기 훈련이다. 행군중에 누구 다치면? 소 대장 책임, 코스 이탈해서 엄한 데 가면? 소대장 책임..또 소대
구역이 작업이 제대로 안 되 있다고 생각해보자. 누구 책임? 소대장 책임..결론은? 모든 지휘 감독을 철
저히 해야 하고 거기다 30명에 달하는 인원을 통솔해야 하므로 무지 빡시다. 반면, 병사도 병장 2~3개월
쯤 되면 분대장이란 걸 한다. 8명 내외로 관리 하게 되는데, 어차피 2~3개월이다(서열이 풀리면 8개월
할 수도 있고, 서열이 꼬이면 안 할 수도 있다. 안 하는 게 좋다) 거기다가 병사가 월급도 안 받는데 책임
지라면 당연히 조난 반발한다. 우리 소대의 경우 병장들이 소대장한테 쿠테타 일으켰었다. 자꾸 병장들
한테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고 해서, 병장하고 소대장 간담회에서 몇몇 병장이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
고, 막내 병장이었던 내가 결국 한 건했다(고참들의 압박..시발라마들). 바로 우리가 월급을 안 받는데,
즉, 휴가 보낼 권리도 없고, 아무 권리도 없는데 책임만 지게 하는게 말이 되냐고 쏘았다. 소대장이 병신
같으면 이런 꼴 당한다. 당연히 스트레스 급상승. 병사 압승. 이와 같이 간략하게 살펴본다고 했지만, 조
난 길어지고 말았다. 어쨌든, ROTC와 병사 사이 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세줄요약 :
표 보면 그게 요약이야.
그리고 미필들에게.. 지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스트레스 덜덜덜..
시간과 돈, 책임, 스트레스, 자유..당신의 가중치에 따라 선택은 달라진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