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2023년을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했군요.
4월부터 7월까지 월별 주요 활동을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원분들과 지인분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1. (4월 활동내용) 배꽃음악회(하늘물 축제)를 열었어요
천수텃밭엔 800여주의 배나무가 있는데 배꽃 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우리만 보기 아까워 주민들을 초청해 배나무 아래에서 간이 무대 만들어 지역 예술가들과 재미난 음악회를 열었고 하늘물 축제 라고 부릅니다.
지역 예술가인 ”기타향 동아리“와 연합해 진행하면서 음향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고 그분들도 아름다운 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함께 협업을 통해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공연은 계속됩니다.
2. (5월 활동내용) 기후변화 해법을 제안합니다.
공기 중 탄소가 많아 기후변화 원인이라면 탄소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숲과 자연이 줄어 순환구조 불균형으로 지구의 자정 능력이 떨어져 발생했다면 다시 자정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게 답일 것 같습니다,
탄소 발생은 에너지와 수송 분야 그리고 건축 분야에서 주로 발생한다면 에너지와 수송 분야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가 사는 곳인 건축 분야에서 탄소를 줄여야 하는데 그 최적화된 곳이 옥상입니다
옥상은 넓은 면적이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도심 열섬화 주범이니 이곳을 재자연화시켜야 하는데 나무를 심으려면 누수와 무게 걱정으로 엄두 내기 힘들죠
가볍고 누수 걱정 없이 재자연화가 가능할까요?
저는 그 해법으로 이끼 키우길 제안합니다
이끼는 5억년전 육상에 최초로 살기 시작한 생물로 엽록소가 있어 수분과 탄소, 그리고 약간의 빛만 있으면 탄소동화작용으로 생존한다고 합니다
이끼는 관다발(물관, 채관)이 없어 보통 식물같이 뿌리로 물이나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한다고 하니 흙이 필요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적정한 수분과 빛만 관리한다면 어디서든 이끼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래 사진은 실제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이끼 모습이고 모판(60cmx30cm) 1개 이끼가 30년생 소나무 3그루가 탄소 흡수하는 양보다 많다고 합니다
작은 면적에 집적된 이끼 돌기가 많으니 탄소도 많이 흡수하겠죠
모판으로 이동과 철거도 간편하니 옥상에서 이끼 키우는 정책을 정부에선 깊이 연구할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기후변화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걸 모두 공감하실 텐데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노원구 중평초등학교 옥상에 이끼를 키우기 위한 시설 완료했고 이런 모델로 1차로 학교 옥상 대상으로 도시녹화를 진행하면서 기업, 관공서 옥상과 지붕을 재자연화시켜 탄소흡수원을 늘리는 정책을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있다면 도전하고 실천해서 극복합시다
나와 후손들을 위해서요
노원신문과 서울시농부포털에 기사가 나왔는데 같이 보실까요?
노원신문 : http://nowon.newsk.com/front/news/view.do?articleId=ARTICLE_00021082
서울시농부포털: https://cityfarmer.seoul.go.kr/brd/view.do?nttSn=12181&key=1905228807693&pageIndex=1&sc=&sw=
3. (6월 활동내용) 이끼연구소와 MOU체결하다
이끼가 탁월한 탄소흡수원이고 최초의 육상식물로 풀과 나무의 시작이었음을 알게해 주신 신길호박사님이 운영하시는 이끼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받고 이끼확산을 위한 상호협력을 시작했고, 천수텃밭 숲속에 야자매트를 깔고 이끼 씨앗을 뿌려 직접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공기중 탄소가 너무 많아 기후위기가 왔다고 하니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도심속에서 이끼를 키워 탄소흡수원을 늘리는 방법인데 건물 음지쪽을 보면 이끼가 자라고 있는걸 보실수 있죠. 적당한 수분만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이끼는 스스로 자랍니다. 아래 사진은 아파트 후면에 자라고 있는 이끼의 실제 모습인데 이런곳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방법을 제시합니다.
4. (7월 활동내용) 홉을 수확하고 하늘물로 수제맥주 만들어 하늘물 축제까지 열다
천수텃밭 인디언집에서 크고 있는 홉을 수확하고 하늘과 직거래로 얻은 하늘물을 정수시켜 수제맥주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고, 하늘물 맥주 익어갈 무렵 풍류마당으로 하늘물 축제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빗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 시키기 위한 하늘물 문화운동으로 매년 이맘때 수제맥주 만들고 축제를 열고 있어요. 홉 수확이 7월이라 맥주 만들려면 어쩔 수 없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