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열쇠는 엄마의 리드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기저귀 떼기에 적기는 없다고 하지만 엄마는 조급하기만 하다.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주는 중요한 과제인 기저귀 떼기,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대소변을 일찍 가린다고 해서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며, 대소변을 늦게 가린다고 해서 성장 발달이 늦은 것도 아니다. 아이가 일찍 대소변을 가리면 엄마는 한결 수월해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엄마의 입장이고 욕심이다. 여유를 갖고 지켜보다 아이가 대소변 가리기에 관심을 보이고 어느 정도의 준비단계가 갖춰지면 시작하는 것이 좋다. |
Step 1 대소변 보는 자체가 유쾌한 일임을 알려준다 대소변 가리기를 시도하기에 앞서 먼저 내 아이가 훈련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파악한다. 지금 시작해도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되면 배변의 의미부터 가르친다. 배변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엄마 아빠가 시범을 자주 보여줘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게끔 한다.
1 화장실을 친근한 공간으로 만든다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할 때는 유아용 배변기를 준비해 친숙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이나 캐릭터가 그려진 배변기를 선택한다. 배변기에 익숙해지도록 근처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두거나 인형을 앉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장실 환경 또한 아이가 좋아하게끔 꾸며 재미있고 즐거운 장소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2 변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에게 배변훈련은 새로운 자극이므로 처음부터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용 변기를 이용해 함께 놀아준다.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하는 등 앉아서 할 수 있는 활동은 변기를 사용해 친근감을 키워준다. 아이가 앉지 않으려 하면 엄마가 대신 앉아 편안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거나 인형을 이용해 무섭지 않은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3 일주일 정도 아이의 대소변 리듬을 체크한다 기저귀를 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아이의 대소변 리듬을 관찰한다. 기저귀가 젖는 시간을 체크해 소변 보는 간격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다. 소변보는 간격이 2시간 이내로 짧거나 불규칙하면 방광이 아직 미숙하다는 증거이므로 잠시 배변훈련을 미루도록 한다.
4 대소변 직전 아이의 행동을 관찰한다 소변 간격이 2시간 이상이거나 낮잠 자는 동안 기저귀가 젖지 않았다면 대소변 보기 전 아이의 행동을 관찰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우면 놀다가도 움직임을 멈추고 앉거나 몸을 부르르 떨거나, 자신의 성기를 잡는 등 변화를 일으킨다. 아이의 행동 변화를 파악해두고 반응이 보이면 변기로 데려간다.
5 아이 앞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호기심과 모방 욕구가 강한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자 아이는 아빠가, 여자 아이는 엄마가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시범을 보여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호기심이 생겨 따라 하게 된다. | |
Step 2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대소변보는 습관을 들인다 대소변볼 시간쯤 되면 변기에 앉혀두는 등 본격적인 대소변 가리기에 돌입하는 시기다. 이때는 일정한 시간에 소변보기를 반복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가 차츰 배변반사를 시작하고 기저귀 차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변기에 가서 소변을 볼 때는 반드시 칭찬해줘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1 배변기에 앉는 연습을 시킨다 유아용 배변기를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고 “쉬 마려울 때는 꼭 여기에 앉는 거야!”라고 말해준다. 적어도 하루에 한두 번씩 5분 이내로 변기에 앉는 연습을 시킨다. 되도록 아이의 배변시간에 맞춰 앉혀준다. 단, 아이가 두려움을 느끼거나 잠시도 앉아 있지 않으려고 한다면 강요하지 말고 바로 중단한다.
2 일정한 시간에 소변보는 습관을 들인다 잠자기 전, 자고 일어났을 때, 목욕하기 전, 외출하기 전후로 소변보는 습관을 들인다. 이 과정을 일주일 정도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면 배변훈련에 차츰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볼 때는 동요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준다. 물을 틀어놓는 것도 한 방법. 물소리는 아이의 배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된다.
3 대소변 의사를 자주 묻고 파악한다 아이가 놀이나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대소변의욕을 느끼지 못해 간혹 실수를 하기도 한다. 소변볼 시간이 다가오면 놀이를 하는 중간이라도 “지금 쉬 마렵지 않니? 우리 화장실 갈까?” 하고 자연스럽게 변기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4. 성공 시 칭찬해준다 변기에 소변을 보았을 때는 “변기에 쉬했구나. 참 잘했네”라는 칭찬으로 아이에게 성취감을 주자. 칭찬은 아무리 많이 해줘도 역효과가 나지 않는다. 칭찬으로 아이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
Step 3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히고 배변 뒤 마무리하는 법까지 가르친다 한두 달 이어진 훈련으로 제법 대소변을 가리게 된다. 이 시기에는 기저귀를 과감히 벗기고 팬티를 입힌다. 유아용 배변기 대신 어른용 변기에 커버를 씌워 배변을 하게 해도 무리가 없다. 잘 가리다가 간혹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 다그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1 기저귀 대신 팬티를 입힌다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나 캐릭터가 그려진 팬티를 선택할 것. 아이가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고르게 하거나 스스로 입어보게 하는 등 팬티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2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힌다 대소변의 욕구는 느끼지만 옷을 내리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딱 달라붙는 옷보다는 약간 헐렁한 옷이 좋고, 입고 벗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멜빵바지보다 활동하기 편한 고무줄 바지나 치마 등을 입힌다. 변의가 느껴질 때 빨리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는 연습을 시킨다. 그렇다고 팬티를 입히지 않는 것은 삼간다. 바로 소변을 볼 수 있어 편하지만 청결과 성교육상 문제가 될 수 있다.
3 유아용 배변기 대신 일반 변기를 이용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일반 변기를 활용해본다. 유아용 보조 시트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변기 속으로 빠질 것 같은 불안감도 없애준다.
4 실수해도 혼내지 않는다 아이가 몇 번 정도 변기에서 배변을 했다고 훈련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은 아니다. 최소 3개월은 연속적으로 성공해야 습관을 들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잘하다가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엄마가 성공 여부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면 훈련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응가가 응가의자에 앉기 전에 나오고 싶었나 봐. 다음부터는 의자에 앉아서 누자”라는 식으로 격려해준다.
5 밖에서 용변 보는 연습을 충분히 시킨다 집에서는 잘 가리다가도 밖에 나가면 화장실 가기를 꺼리는 아이들이 있다.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연습시킨다. 친구 집, 백화점이나 문화센터 등 공중 화장실을 이용해보고 좌변기뿐 아니라 쪼그리고 앉아서 보는 와변기도 이용해본다. 또한 용변이 끝난 뒤 휴지를 이용해 뒤처리하는 법, 옷 입는 법, 손 씻는 법 등을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