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좌 오페라 극장 앞 광장(스칼라좌 광장)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빈치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 라는 뜻) 동상. 피렌체 공화국의 예술가로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예술의 기반을 제시한 선구자이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화가, 조각가, 건축가 등 다방면에서 완벽에 가깝게 두루 활약한 자타공인 천재이며, '"르네상스 인간(Renaissance Man)"이라 불릴 만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밀라노의 "스포르차 가문"의 지원으로 1498년 완성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최후의 만찬"을 그리며 유명해진다. 이후 1503~1506년경 그린 "모나리자"는 역작으로 평가 받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예술가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와 "라파엘로 산치오" 등과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손꼽힌다. 르네상스의 시작은 이탈리아 시인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에 의해 알프스 산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성찰에서 시작되었으나, 예술적인 면에서는 레오나르도 등 천재들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빈치의 발명품 중 하나는 와인 숙성장치 "콜마토레"가 있는데 지금도 이탈리아 와인농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 매너리즘 시대의 도래 : 르네상스를 이끈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이 미술을 최고의 수준에 올려놓자 그들의 뒤를 잇는 화가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도데체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까? 라면서 천재 예술가들의 작품을 따라 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뭔가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웠는데 15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이 시기를 "매너리즘 시대"라고 한다. 매너리즘이란 "수법"이란 뜻으로 이탈리아어 "마노"란 말에서 나왔다. 창조 정신을 본받지 않고 단지 그리는 수법만을 배우려 한 것이다. 특히 인물의 자세를 지나치게 꼬아서 어색하게 만들었는데 매너리즘 화가 중 대표적인 사람이 "브론치노"다. 1546년 작품 "시간과 사랑의 비유"에서는 매너리즘 미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1525~1527년경 "활을 만드는 큐피드"를 그린 "파르미자니노",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그린 "틴토레토", 1588년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그린 "엘 그레코" 등도 매너리즘 화가이다.
※ 서양 예술의 시대적 변천 : 르네상스 시대 → 매너리즘 → 바로크(17C, 기괴하고 일그러지다는 뜻. 극적이고 강렬하다) → 로코코(18C, 화려하다) → 신고전주의(서구 문화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문화를 미학적 근거로 하는 보편지향적 문화) → 낭만주의 → 사실주의(외광파(外光派)라 불리며 밖의 자연광 아래서 그리는 그림) → 인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