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북한산 산행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우산을 챙기고 집을 나서
10시 20분에 구파발에 도착하니 호일 영태형이 나와 있었다 뒤이어 권보 동광 근통 성렬형이 나타나고
뒤이어 승현 박신형이 차례로 나타나 오늘도 9명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산성입구에서 내려 계곡길를 타고 중성문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고
오랜만에 8722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산성 입구에서 출석 확인을 하고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솥아 질 것 같은 날씨속에서도 우리들은 목적지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마저 세차게 부는 바람에 체감온도가 상당히 내려가지만 조금씩 날씨가 개이면서
원효봉이 바로 앞에 가까이 나타나고 멀리는 백운대도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언제나 계곡초입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출석 부르든 관례에 따라 자동적으로 우리들도 지나가는 등산객을
붙들고 출석 확인을 하였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닥아와 요즈음은 날이 갈수록 녹음이 짙어지는 산속을 산행하는 즐거움을
만킥하는 우리들이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들인 것 같았다
이제 며칠후면 부처님 오신 날이라 사찰마다 경축의 등불을 준비하고 초파일의 염원을 봉축하고 있는 모습이
모두가 불자가 되어 마음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중간의 팔각정에 모여 계곡길과 산복도로를 타라 올라온 산우 들을 만나 가지고 배로 입가심을 하고 피로를 푼 후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하여 가파른 계곡길을 걸어 올라 갔다
한동안을 가파른 계곡길을 올라 가다가 벌써 지쳤는 지 중성문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리들이 여름철이면
도시락을 까 먹든 계곡으로 내려와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를 식히며 피로를 풀고 있었는데
조금있으니 한무리 산람청 감시원들이 우리들에게 계곡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나와 줄 것을 요청하기에 우리들은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계곡을 나외 하산길을 재촉해야 했다
부처님 탄신일은 누구에게나 원대한 희망이다 이 세상의 모든 실체가 부처이며 이 실체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며
인간과 자연 개인과 전체가 곧 하나라는 사상으로 한사람의 욕심이 주위를 어지럽게 만들지만 또 한사람의 배려가
주위를 향기롭게 만들 수 있으니 화엄경에서는 나부터 부처가 되어 주위 모든 실체들을 평온한 상태로 이끌수 있으니
이가 바로 삼라만상의 이치라고 설법하는 불교의 대승적인 진리가 우리들에게 절실히 느껴지는 하루였다
13시 10분전에 닭명가에 도착하니 우리의 점심 단골손님인 순목 보웅 동백형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예외 없이 김치찌게 3x3 소주 2x3 맥주 3병으로 오찬을 시작하고
순목 영태 그리고 나 3명은 항상 맛잇는 산나물을 밑반찬으로 하여 비빔밥 김치 찌게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오찬이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밖에서는 이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비가 와서 다행스럽게 비를 많이 맞지 않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
예외 없이 당구팀과 귀가팀은 내주를 기약하며 작별을 고했네
오늘도 즐겁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