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를 비롯해 프로축구 등 인기스포츠들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힙입어 SBS스포츠채널은 최고의 시청률과 대규모 팬군단을 자랑하는 WWE프로레슬링 [RAW]와 함께 [Velocity], [Monthly Special]을 신설한다.
“RAW”는 매주 월요일 6시50분 어김없이 방송되며, Smackdown의 스타들이 1시간동안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Velocity]는 2003년 1월6일(월) 심야 1시(60분)부터 매주 월요일 같은 시각에 방송될 예정이다.
또 “RAW”와 “Smackdown”의 탑스타들이 펼치는 한판대결인 [Monthly Special]은2003년 1월12일(일) 오후 7시부터 3시간동안 첫 방송을 하며, 이 프로그램은 월 1회 방송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Pay Per View를 통해서만 볼 수 있던 프로레슬링 최고의 스펙타클한 경기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RAW”의 스톤콜드 스티브오스틴, 언더테이커, 케인을 비롯하여 “Smackdown”의 더락, 커트앵글, 트리플H 등 최고의 스타들만이 출연하여 장장 3시간 동안 펼치는 지상 최대의 별들의 전쟁이 기대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5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하는 WWE프로레슬링 [RAW]는 평균 29.3%의 점유율, 시청률은 3.5086%(전국 기본형가구, 62개 케이블TV, 11월1일~20일, TNS미디어 조사) 를 자랑한다.(월요일 오후 6시50분~9시50분).
11월 한달 중 가장 시청을 많이 한 날은 11월4일로 점유율은 무려 43%를 기록했고, 시청률은 5.4589%를 기록했다. 이를 재방송하는 월요일밤 11시에도 평균 6.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WWE를 시청하는 사람을 케이블 TV 가입가구중 30%를 넘는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프로야구나 축구가 시즌이었을 때(7월~9월 조사) 평균 20%를 웃돌았고, 10월말부터 12월에 접어들면서 프로레슬링의 시청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말하자면 프로레슬링 매니아는 물론이고, 프로스포츠 팬들에게도 WWE 프로레슬링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WWE 프로레슬링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사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두꺼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SBS스포츠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 것은 2000년 8월부터지만, 일찍이 AFKN과 홍콩STAR TV에서 1980년대부터 방송을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에 급속히 매니아가 많아진 것은 SBS스포츠채널의 꾸준한 편성과 재치넘치는 중계와 해설 덕분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전용준 캐스터와 성민수 해설은 그들 자신스스로 WWE 광매니아라고 자처하는데, 실지로 방송을 하는 것을 볼 테면 프로야구나, 농구 등의 스포츠와 달리 젊은 해설자와 아나운서가 즐거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마냥 아수라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WWE 프로레슬링 또한 “Sports”와 “Show”와 “Drama”의 흥미로운 요소가 복합적으로 짜여진 “완성된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인 것 같지만, 도전자들은 시청자들이 마치 연기자들의 이름과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듯 그들의 가족까지도 알고 싶어하고, 그들의 경기에는 “음모와 배신, 도전”이 살아있다. 분명한 “선과 악”이 존재해서 시청자와 출연자가 모두 스토리를 꽤뚫으면서도, 설정된 장면을 기다리며 숨을 조이는 것이 마치 쇼를 보는 것과도 같다.
SBS스포츠채널이 WWE프로레슬링을 첫 중계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해설을 맡고 있는 WWE공식 매니아 성민수(29세, 회사원)씨는 “초등학교때부터 WWE에 매료되었고,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WWE답사도 다녀왔다.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 동호회 활동도 했지만, 지금은 나 자신이 최고의 매니아라고 자부한다. WWE를 한마디로 평하라면 막상 뜯어보면 실망하지만 그래도 찾게되고, 즐기게 되는 ‘패스트푸드’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 진행자 뿐만 아니라 SBS스포츠채널 시청자 중에도 WWE를 위한 동호회 형성하는 등 이제는 단순한 스포츠 프로그램의 선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들 동호회는 SBS스포츠채널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비공식 모임을 자주 가지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아마도 어릴적부터 WWE를 홍콩스타TV나 AFKN을 통해 그림과 사운드에 익숙한 사람들이 SBS스포츠채널에서 보다 자세하고 재미있게 꾸며주기 때문에 인기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에서 ‘헐크호건’ 같은 초창기 챔피언들이 르네상스를 꿈꾸며 재도전하고 있어, 40~50대 시청자들이 한국에서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에 기뻐했다.
또 내년 1월에는 잠실주경기장에서 WWE [Raw]의 스타 레슬러들이 대거 귀국해 한국의 팬들을 위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 벌써부터 행사를 물어오는 시청자들 때문에 SBS스포츠채널 편성팀은 업무에 지장을 받을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어쨌든 내년 1월부터는 WWE의 Raw 뿐만 아니라 [Velocity], [Monthly Special]도 시청할 수 있어, WWE 프로레슬링 팬들에게는 가장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
WWE는 미국에서 1950년대에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빈스 맥 마흔 시니어’가 “쇼가 있는 각본”을 만들었던 것이 시초가 되었으며 지금은 가장 격하다는 “Monthly Special” (현지 월 1회 개최, 일요일)을 비롯해 가장 인기 있는 “Raw”(주 1회, 월요일), “Smack Down”(매주 목요일), “Heat”(매주 일요일)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최근에는 굉장한 인기에 각 시리즈마다 도전자들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들이 한 곳에 모여 한 달에 한번씩 벌이는 별들의 전쟁인 [Monthly Special]의 시청률은 5~7%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까지 WWE의 인기는 최고를 달리고 있다. 비단 유럽만이 저조한데, 일본에서는 ‘역도산’이 있었던 60년대에는 87%의 시청률 기록을 낳았을 만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고 한다. 또한 중남미의 프에트리코에서는 항상 10%이상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앞으로 SBS스포츠채널은 WWE가 계속되는 한 방송도 계속 될 예정이다. SBS스포츠채널이 시청률 최고의 채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때 같이 깃발을 흔들 WWE의 매니아들과 함께 말이다.
**지난 5월부터 WWE(World Wrestling Federation Entertainment. INC)는 세계야생기금(WWF-World Wildlife Fund)와의 법정재판에서 져 공식명칭을 “WWF”에서 “WWE”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