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스바 3,1-2.9-13
복 음 마태 21,28-32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 말씀에서는 어떤 사람과 아들 둘에 관한 비유가 등장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아들에게 포도밭에 가서 일하도록 지시하였고, 아들들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맏아들은 아버지의 지시에 싫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고 일하러 갔습니다.
반대로 막내 아들은 가겠다고 대답하고서는 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향해 누가 이 두 사람 중에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 이인지를 물으십니다.
이에 그들은 맏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 사람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세리와 창녀들이 그들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이 의로운 길을 가르쳤을 때 백성의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같은 지도층들은 요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요한의 선포를 믿었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을 보고도 지도층들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요한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위선을 꼬집어 비판하신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을 맏아들로 그리고 백성의 지도층들을 막내 아들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지도층들이 그토록 멸시해온 그들이야말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오히려 하느님의 뜻에 반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삶인 것이지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시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을 함께 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참된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참된 영적 감각을 깨워 사랑을 참으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