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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사진 스크랩 부산 일본 나라공원 동대사(도다이지), 이월당(니가쓰도)
갈밭 추천 0 조회 149 08.11.24 10: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동대사(東大寺, Todaiji)

 

어젯밤 오사카 우메다에서 길잃고, 새벽까지 헤마다 택시도 못잡고

결국 사우나에서 하룻밤을 보내야만 했다.

부랴부랴 민박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나라'에 갈 준비를 하는데..

아..그만 따뜻한 이부자리에 잠이 심하게 밀려온다.

'그래..이렇게 피곤한데 여행이 제대로 되겠어?'

이렇게 내 자신에게 위로하면서 이부자리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해 잠에 빠져들었는데..

아니..일어나니깐 오후 2시다..안돼!!

제대로 씻지도 않고, 가이드북 하나랑 물통하나 들고 무작정 뛰쳐나와서 나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나라공원 입구

 

오사카에서 나라가는 방법은 우메다 보다는 난바에서 가는게 편하다.

킨테츠 난바역에서 바로 킨테츠나라센을 타고 종점이 킨테츠나라역에 내리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간사이 패스가 적용되므로 패스가 있다면 따로 돈 낼 필요 없다. 

시간은 40분 정도 걸린듯 하다.

간사이 패스가 나라시의 버스에는 적용이 안되어 따로 차비를 들여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킨테츠 나라역에 내려서 나오면 바로 나라공원이 나오고,

동대사까지는 충분히 걸어갈 만 하다.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공원이다 보니, 저렇게 사슴들이 사람구경하며 거닐고 있다.

뒤로 보이는게 나라 국립박물관 같은데,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여긴 그냥 통과..

 

꼭 기회가 되면 저 인력거를 타보고 싶은데,

이게 요금이 만만치 않다..매번 이렇게 사진만 찍고 만다..쩝

 

아예 대로변으로 사슴이 나왔다. 근데..얘들 응근히 성격있다.

 '맑은 눈망울의 사슴', 이런 것 하고는 거리 멀다.먹이 안주면 한대 칠 기세..

 

 

남대문(Nandaimon)과 연인..

설연휴이다 보니 일본의 젊은 연인들이 무척이나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는 명절에 연인들이 경복궁이나 이런데 놀러가는 것 같지는 않던데..

여하튼 여긴 거의 대부분 쌍쌍이 놀러왔다..

혼자 일본여행와서 길잃고 헤맨것도 서러운데 염장질을..

게다가 다음날 이 동대사 앞의 남대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남대문이 불탔다.

세상에...어떻게 그런일이..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남대문 내에 있는 조각상인데, 보통 우리나라 절 입구에 있는 사천왕상 같았다.

 

 

동대사 대불전(大仏殿 Daibutsuden)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라고 한다.

 

일본 와서 계속 내리던 눈은 어제 비로 바뀌더니 오늘은 화창한 날씨가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추운 날씨에 비맞고 여행하는 것 만큼 처량할 때도 없거든..

하지만 여기 동대사에 들어오니 비가 내린다..잉??

내린 눈이 처마끝에서 녹아 마치 비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앞쪽만 바닥이 젖어있다.

 

 

동대사에서.. 그리고 오른쪽은 역시나 다정한 일본의 연인들..근데 부럽다..음..

 

일부러 이런 연인들 한테 내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을 여러번 했는데,

하나같이 남자들이 쪼짠하게 군다..

그래서 항상 여자애들이 내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전부다 흔들리거나 내가 눈감거나 그렇다.

그나마 위 내 사진이 제일 안흔들리고 나온 사진.

 

오사카에서도 길을 몰라 지나가는 연인에게 길을 물었었는데, 여자애는 도움을 주려고 막 그러는데

남자가 막 끌고 가더라..왜 그럴까??

보통 젊은 남자들은 뭐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도움을 주곤 했는데,

왜 여자랑 같이 있는 일본 남자들은 그렇지 않을까??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내가 경험하기로는 대부분이 그랬다.

내가 일본어를 몰라 영어로 항상 물어봐서 그런가?? 여자랑 있을 때 영어못하는 것 표날까봐?? 

 

일본 최대의 청동불상 대불(大仏, Daibutsu)

역시 대불이라는 이름처럼 그 규모가 엄청나다.

그냥 이 사진만 봐서는 그 규모가 감이 잘 안오는데, 아래 구글에서 퍼온 사진을 보면 느낌이 '팍' 올 것이다.

 

사람이 마치 장난감 같다. 

  

  

  

 

대불전의 뒤쪽으로 가면 여러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고,

 

 

 

 

 부처님 콧구멍?

저 구멍의 크기가 들어올 때 보았던 청동 대불상 다이부쓰덴의 콧구멍의 크기랑 똑같다고 한다.

그래서 저곳을 통과하면 열반에 이른다는 믿음이 있다나..

나도 한번 통과해볼까 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통과하려고 해서 나에게까진 기회가 안온다.

  

대불전에서 바라본 동대사 입구

 

일본에는 워낙 신들이 많아서 도대체 누가 누가인지..

이 할머니상도 뭔가 심오한 신통력이 있는 것 같은데..사람들이 다 만지길래 나도 그냥 덩달아 만져봤다.ㅋ

 

 아..물맛 좋다..이거 먹는 물 맞지요?

예전에 다자이후에 갔을 때는 먹는 물이 아니라 손씻는 물이라고 해서..

 

동대사를 다 둘러보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들어온 길과 다른 방향으로 길이 있길래 쭉 따라가보기로 했다.

 

여기 돌길도 무척 이쁘다..

 

이월당(二月堂, Nigatsudo)

가이드북을 펼쳐보니 '니가쓰도'라고 나온다..

와우..여기 넘 깔끔하고 좋다..동대사는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이지 여기가 더 아기자기 하고 운치가 있다.

 

 

 

이월당에서 바라보는 나라의 풍경..

  

카메라 액정화면을 보며, 이래저래 구도를 맞추고 있는데, 저 커플이 화면에 들어왔다.

허걱, 내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저렇게 웃어준다.

괜히 내가 놀래서 셔터를 누르다가 저리 흔들렸다.

여하튼, 오늘 염장질하던 연인들 중에 제일 맘에 든다. 왜? 웃어줬으니깐..

 

약초산(若草山, Wakakusayama) 

 

와카쿠사 산이라고 되어 있던데, 그냥 보기엔 잔디밭 동산 정도?

'해마다 1월15일이면 온 산의 잔디를 태우는 '와카쿠사야마야키'가 열리는데,

밤하늘 위로 치솟는 불꽃이 장관이다.'

뭐..이건 가이드북 설명이고, 지금은 그냥 황량하다.

정상까지 등산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 게으름을 부린 탓에 이미 해가 저물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전에 나라 둘러보고, 오후에는 담징의 금당벽화로 유명한 '호류지'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이런 나라공원도 다 제대로 못돌아보게 되었다..

누굴 탓하랴...

 

 

이리 저리 이런 정원같은 길을 따라 거닐다 보니

또 길을 잃어버릴까 걱정된다..도대체 출구는 어디야?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 저녁노을이 벌써 날 맞이한다.

 

다행히 공원이라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지는 않았는데,

내가 너무 깊숙히 들어왔는가 보다 여기서도 꽤나 걸었다..

중간 중간에 이름모를 절들과 아름다운 곳들이 있었지만 이젠 사진 찍는 것도 귀찮고..

또 추위가 몰려오고..배도 고프다..

 

700엔짜리 군고구마..

난 한 70엔 할 줄 알았다..배가 고파서 군고구마를 팔길래 서너개 사먹을려고 했는데,

700엔이라는 말에 꼴랑 이거 하나 샀다.

환율 계산해 보니 6,000원 정도 한다..허걱..

만약 이게 2008년 10월 오늘 환율로 계산한다면 세상에..약 9,000원이다..

내 참 이번 일본 여행에서 먹은 가장 비싼 음식중에 하나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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