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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예보가 나오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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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일기란 점술가나 예언가들이 신통력에 의해 예측하는 것, 즉 한 개인이 관측에서 예측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던 반면, 현재 일기예보는 개인 소유의 지식이 아니며 과학적인 공동 작업의 결과로 산출된다. 또한 최근 들어서 기상업무가 점점 분업화, 전산화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정성적 예보보다는 정량적 예보(강수확률예보 등)를 생산하여 기상 정보를 실생활에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항공기상예보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 민간 항공 협약의 부속서 Ⅲ (ICAO ANNEX 3)에 의거하여 발표하고 있다. 항공기상예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기상요소에 대한 관측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지상기상, 항공기상, 고층기상 및 기상레이다 관측자료, 기상위성 수신자료, AWS 자료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자료들이 수집되는데, 지상기상은 3시간 간격으로 일 8회(00시, 03시, 06시…, 21시), 고층기상은 12시간 간격으로 일 2회(09시, 21시) 관측되며, 항공기상은 매시(인천공항은 30분 간격) 관측되며, 레이더와 기상위성, AWS 관측은 수시로 실시된다. 지상 및 고층 관측자료는 일기도에 기입되어 고․저기압의 위치 및 이동 경로, 기압과 고도의 변화 경향, 전선의 발생과 소멸 및 이동 추적, 날씨 변화, 대기의 수직 구조 등을 분석하기 위해 쓰이는데, 분석은 수작업 및 종합 기상 전산망에 의해 수행된다. 항공기상 관측자료는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상풍, 시정, 일기, 구름 등 당해 공항의 기상 상태를 항공고정통신망(AFTN)을 통해 전 세계에 통보되고, 항공 업무 기관에 제공된다. 또한 기상레이더 자료는 강수 구역, 강도, 이동 등을 추적하는데 쓰이며, 기상위성자료는 구름의 분포와 종류 등을 분석하는데 이용된다. 이런 각종 분석 자료는 기상청과 항공예보 부서로 모아지며, 이 자료들을 기초로 해서 작성된 항공예보는 예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예보관 토의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항공기상예보는 국내공항과 국제공항에 대한 공항예보, 이·착륙예보, 중요기상예보와 상층 바람․기온예상도를 생산․발표하고 있으며, 또한 국제 항공 항행을 위하여 세계공역예보센터(WAFC : World Area Forecast Center)가 발표하고 있는 항공기상예보 자료를 수집․편집하여 국내의 항공 업무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인천, 김포, 양양, 제주,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이며, 울산과 여수공항은 국내공항으로 다같이 30시간 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저고도와 중고도 중요기상예보는 일 4회 발표되며, 위험기상정보(AIRMET, SIGMET)는 위험기상이 발생할 때나 예상될 때 발표하는데 공항예보와 함께 항공고정통신망(AFTN)을 통해 전 세계에 통보된다. 일반 이용자는 항공기상청 홈페이지(kama.kma.go.kr)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예·특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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