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배우 예지원 “믿음의 동역자들 덕분에 우울증 극복했죠”

[찬양하는드보라]

배우 예지원 “믿음의 동역자들 덕분에 우울증 극복했죠”

김민정 (atcenjin@newsmission.com) l 등록일:2013-01-10 17:36:30

넘치는 끼와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배우 예지원이 연예계 생활의 말 못할 고충을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극복하며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10일 오전 CGNTV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즌2에 출연해서다.

▲배우 예지원이 우울증을 극복하고 신앙을 회복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뉴스미션

낯가림 심한 A형이지만 노력과 열정 만큼은 남달라

그동안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는 배우 예지원(본명 이유정). 매사에 적극적일 것 같은 인상이지만, 원래는 낯가림이 심한 A형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과 의욕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좌우명도 ‘재미있게 살자, 도움이 되자, 항상 최선을 다하자, 단순하게 일하자’라고.

“독특한 역할을 하다 보니 숙제가 많았어요. 그게 힘들면 어려웠을 텐데, 다행히도 제가 즐기더라고요. 그런 역할을 찾게 되고요. 쉬는 날도 무용학원 가고, 기타와 태권도도 배워요.”

국악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진학했고, 1996년 MBC 마당놀이 ‘황진희’로 데뷔했다. 전공이 무용이어서인지, 연기를 하면서도 춤을 춰야하는 섭외가 줄을 이었고, 이상하게도 전공할 때보다 춤이 더 잘 춰졌다고 한다.

“연기전공하면서 무용을 안 했죠. 그런데 신인 때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 할 줄 아는 게 무용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무용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연기가 절실하니까 계속하게 되고 즐거워지고…. 비는 시간을 더 잘 활용하게 됐어요.”

그의 남다른 노력은 2007년 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빛을 보게 됐고,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 에 출연해 탁월한 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믿음의 동역자들 덕분에 우울증 극복”

예지원이 신앙을 갖게 된 것은 권사였던 할머니 덕분이다. 아직도 그는 어릴 적 할머니가 성경을 읽어주고, 성경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연예인 생활에 바빠지면서 교회 출석도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다시 교회로 이끈 사람은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씨.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가끔 교회에 나갔었는데, 손대식 씨는 주일에는 거의 일을 하지 않고 봉사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감명을 많이 받았어요.”

기독 연예인 모임으로 잘 알려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모의 연예인)’ 활동도 큰 도움이 됐다.

“성경공부, 이야기 나눔을 통해 치유가 많이 됐어요. 제가 연기자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부분,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저만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라 다 겪는 거였구나, 이렇게 오랫동안 일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내가 꼭 해야 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죠.”

그는 이 모임을 통해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우울함과 불안함, 의욕 감퇴도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컴패션 활동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느껴

절친인 배우 엄지원을 통해 알게 된 기독 NGO 컴패션도 그에게 많은 도전을 줬다.

“컴패션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 아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구경을 하다가 한 두 번 참여하게 됐는데 컴패션 밴드가 나한테 너무 잘 맞는 거에요. 너무 신나고 재밌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아이티, 필리핀, 에디오피아 등 어려운 나라를 다니면서 그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정말 많이 누리고 있구나, 내가 가진 게 많구나. 내가 이곳에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수 만 가지 생각들이 나고 반성을 하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울고 매달릴 줄 알았는데 놀라운 점은 너무나 해맑고 밝다는 거예요.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는 기분이었어요. 욕심이 없는 거죠. 욕심이 많은 건 바로 저였어요.”

그는 “아이티를 방문했을 때 자연재해로 집과 아이를 모두 잃은 어머니를 만났어요. 그는 제게 ‘죽고 싶지만 아들이 하나님 옆에 있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산다’고 말했어요. 전 그저 함께 기도해 줄 것 밖에 없었어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때로 힘들고 어려웠다는 그는 “그동안 배웠던 모든 것이 컴패션 공연을 통해 쓰이는 것을 보고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느꼈다”고 이야기한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마음의 평온을 찾고 하나님을 더 사모하게 됐다는 배우 예지원. 앞으로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머지않아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c) 뉴스미션. 무단전재-재배포금지     http://cafe.daum.net/ilm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