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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의 27권이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금번 학기중 신약성서개론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하였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은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계속적으로 반복하시는 말씀하신대로 검허한 자세로 학문을 임하고저 한다. 성경본문에 장, 절이 도입된 시기 때문에 특정한 절의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한 의문점은 해소되었지만, 아직도 신약성서의 본문비평은 계속되어 보완되어 한다는 결론에 동감하면서 “신약성서 사본과 정경”에서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장 신약성서 사본학
신약의 메시지는 당시의 세계어였던 코이네 헬라어로 되었다는 것과 신약성서 스물일곱 권의 원본은 오늘날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헬라어 사본들이 5,800개 남아 있다는 사실이 현존하는 사본들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가능한 근접하게 원래 기록된 원문 구축 + 본문의 전달 과정과 그 역사를 추적하여 원문을 복원하려는 본문비평에 대한 학문이 사본학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본들은 필사에 의존하여 2세기 초반부터 15세기에 이른다는 사실은 본문비평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 같다.
고대의 책은 파피루스라는 갈대의 속을 가공하여 3세기까지 대중적인 재료, 단면으로 이용, 15-30cm × 23-38cm로 , 파피루스를 붙여서 두루마리나 코덱스를 만들었던 것과 또한 피지라는 가죽종이는 3-4세기부터 책재료(4-14세기에 보편화)되었고, 종이로 필사된 사본은 1109년의 것이다. 이처럼 15세기에 인쇄술이 발명되기 까지는 모든 고대문서는 필사자에 의하여 한 자 한 자 필사되고 손으로 제본되었다.
2장 신약성서의 사본들
신약성서의 원본은 없지만 다른 고대 문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산더미 같이 풍성한 사본이 남아 있어서 신약의 메시지 특히 예수의 전기는 기록상에서도 충분히 믿을만하다는 것이다. 신약성서 원본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6대 자료로는 파피루스(118개), 양피지: 대문자(uncial, 3[א,A,C],2[w/o계]/318개), 소문자(minuscule, 57,147[w/o계]/2877개), 성구집(2433개), 인용문, 번역본들이 있다.
3장 신약성서 본문의 전달 역사
1516년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가 헬라어 신약성서를 준비하여 출판하기 전까지 교회는 사본으로 신약성서를 읽어 왔다. 사본의 시대는 사본의 분산기(2-3세기), 사본의 집합기(4-8세기), 표준본문기(9-16세기)로 나눌 수 있고, 인쇄 본문의 시대는 수용본문기(1516-1881), 비평분문기(1881-현재)로 세분된다.
(1) 분산기(2-3세기)
P45, P47, P46: 2세기 이전부터 복음서와 사도행전, 바울서신의 모음집이 유통됨; 말시온과 무라토리 정경목록; 핍박과 자연환경으로 소실됨; 아마추어 필사자와 핍박과 필사과정에 생겨난 수많은 변개와 왜곡의 특징이다.
(2) 집합기(4-8세기)
기독교 공인,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의 신약 인정; 대문자 사본들(א, B, A, D); 불가타의 완성; 본문유형의 발생(70%이상 일치 10%이내 차이): 서방 본문(D)-첨가부분발생, 알렉산드리아 본문유형(P4,66,74,75, א, B, A)-가장 짧고 거친 본문, 비잔틴-후대, 가이사랴-서방 본문과 알렉산드리아 유형과 혼합형이다.
(3) 표준 본문기(9-16세기) : 비잔틴 본문이 다른 사본유형을 완전히 대치해 버림에 따라 이 시기에는 라틴어가 헬라어를 대신해 버렸고, 현존하는 신약성서 사본의 95% 이상이 8세기 이후에 필사된 것이다.
(4) 이문의 원인과 종류
비의도적: 눈의 실수(haplography, dittography), 귀의 실수, 기억의 실수, 판단의 실수라는 것이다.
의도적: 코이네 헬라어를 고전 헬라어로 바꿈, 예배용으로 바꿈(마 6:13), 불일치를 해결, 조화, 이문융합, 교리적 변화(눅 2:33,41; 막 6:3; 13:32; 요 1:18; 요일 5:7-8; 고전 15:51)에 따라 필사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본문을 좋게 만들어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5) 유럽전역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신약성서인 에라스무스 본문은 급하게 수집된 12-13세기의 3-4개의 소문자 사본들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를 기초로 한 TR이 1,500년대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유럽의 모든 신약성서 번역의 저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약성서 본문비평 분야의 모든 작업에 기초가 되었다.
4장 신약 본문 비평의 방법론과 실제
1) 사본의 대조연구(collation) : 어느 기준이 되는 본문과 새로운 사본간의 차이를 밝혀내는 사본의 ‘대조연구’ 작업이다. 보통 기본이 되는 본문은 TR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UBS와 NA판의 본문으로 대체하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 원문을 정하는 원칙: 외적증거와 내적증거
①외적증거: 연대, 지리적 분포, 본문유형; 단순한 나이보다 본문유형의 연대가 더 중요하다; 이차적인 대문자사본보다 33, 81, 1739같은 소문자가 더 중요하다; 본문유형에 따르면, 막 16:9-20; 요 7:53-8:11은 후기이다.
②내적증거: 필사상/내재적인 이문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짧은 것이 이문일 수 있다(고전 6:20); 더 어려운 이문이 원문일 가능성이 높다(막 1:2-3); 평행구절에서 상이한 이문이 보통 원문일 가능성이 높다(마 19:16/막 10:17/눅 18:18); 다른 이문의 출현을 설명해주는 이문이 원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전 15:51); 문맥과 저자의 신학사상 그리고 셈어/코이네 표현방식과 마가복음 우선성이 원문이었을 것이다(요 7:53-8:11; 막 16:9-20)
③원칙의 적용방법: 외적증거 우선(역사적-계보적 방법), 내적증거 우선(엄격한 선택주의, Kilpatrick, J. Elliott), 절충점(온건한 선택주의, Fee[UBS, NA])을 찾고자 하는 방법이다.
3) 비평장치 읽는 법
① UBS 4판: 절 {신뢰도} 본문으로채택된이문 증거사본(파피루스,대문자,소문자,성구집,번역본,교부명) // 다른이문 증거사본 //
② NA 27판: 독특한 기호를 사용함; 한단어에 점을 찍어서 약자로 씀, 단어의 생략(°), 단어-구-문장들의 생략(□), 단어의 치환(「), 단어나 구와 절의 삽입(┳), 어순변화(~), 사본에 없다(-); 채택된 이문은 본문비평장치에 단지 txt; M(비잔틴 본문유형); pc(pauci)는 M과 다르다.
5장 신약성서의 정경(1): 정경의 개념, 정경화의 원인과 역사
1) 정경이란?
①κανών(갈 6:16; 고후 10:13,15,16) 무릇 이 규례(canon)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갈 6:16)
②4세기에 들면서 신구약 전체를 가리킴: 니케아 공회의의 아타나시우스가 처음으로 정경의 개념으로 350년부터 사용하게 되었다.
2) 정경화의 원인
초대교회는 정경이 필요하지 않았다(구약정경이 있었기 때문); 사도들의 글과 성령의 역사 그리고 종말론적 기대; ① 이방인에게 전해지면서 구약의 부적합과 예수의 가르침의 우선성; ② 구전의 쇠약과 지연된 종말론; ③ 이단사상: 말시온의 영지주의로 누가복음과 10개의 바울서신 선택; ④ 다양한 성서적 유형의 책의 등장: 클레멘트 서신, 디다케, 바나바서, 헤르마스의 목자서, 베드로 묵시록, 바울행전; ⑤ 코덱스의 기능성 향상과 국가 프로젝트적 정경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3) 정경화의 역사
(1) 초기 수집과 신약성서 책들의 사용 시기(90-디아테사론[170년]): 속사도 시대
사복음서와 바울서신의 묶음집 형성과 권위 인정하고 있다.
①로마의 클레멘트, 폴리캅(110), 이그나티우스(115), 파피아스(130), 저스틴(100-165)
②타티안의 「디아테사론」: 요한복음을 기조로 하나의 복음서 제작(사복음서의 권위)
③말시온의 「반대명제」
④파피루스 사본들: P52,45,47; 바울 서신이 2세기 초반부터 묶음으로 유통되었다(P46)
(2) 신약성서 정경의 출현 시기(무라토리 조각사본[180]-터툴리안[220년])
①무라토리 정경: 180년경 로마에서 기록, 신약정경 중 22권 언급(w/o 히,약,벧전후,요삼; w/솔로몬의 지혜서, 베드로 묵시록)하고 있다.
②리용의 이레니우스: 영지주의자들과의 싸움; 「이단논박」; 무라토리 인정(w/o 히)
③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d. 215): 동방교회; 이방문화를 받은 그리스도인 인문주의자
④카르타고의 터툴리안(d. 220): 서방교회; 라틴어; 새언약 처음 사용(w/o 히; w/헤르마스 목자서)
(3) 신약성서 정경의 확정시기(220-400년)
①오리겐: 인정된 책(21권), 논란된 책(6권: 히,약,벧후,요이삼,유)
②히폴리투스(로마), 키프리안(카르타고), 디오니시우스(알렉산드리아)
③유세비우스: 가이사랴의 감독; 콘스탄틴의 성서제작 요청으로 오리겐의 분류를 수정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④대문자 사본들: 시내 사본(4세기: 현재의 신약성서 모든 책 포함[w/ 바나바서, 헤르마스의 목자서]하며 사도행전은 일반서신과 함께 묶였음), 바티칸 사본(5세기: 히브리서는 바울서신에 포함되고, 바울서신은 일반서신 다음에 위치함), 알렉산드리아 사본(5세기: 클레멘트 1,2서 포함), 클라로몬트 사본(6세기: 헬-라 이중언어 사본, 사복음서의 순서 특이함)
⑤시릴에서 어거스틴까지:
▶동방교회: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 최초로 κανών사용, 367년 신구약 정경 다룸, 사복음서-행전-일반서신-바울서신-계, 히브리서 인정; 예루살렘의 시릴(d. 363): w/o 계; 콘스탄티노플의 요한 크리소스톰: 신구약을 지칭하는 τα βιβλία 처음 사용;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르(d. 428): w/o 계, 일반서신 ⇒ 통일성있게 받아들이지 않음
▶서방교회: 신약성서파괴 명령(303); 클라로몬트 사본 정경목록(책명과 줄수); 첼텐함 라틴어 목록(4세기, w/o 히,약,벧후,요이삼,유); 밀란의 암브로스: 히브리서 인용; 예루살렘의 제롬: Vulgate, 저자와 정경성의 별개성 강조; 히포의 어거스틴
⑥공의회: 라오디게아 회의(363): 계시록 제외한 신약 인정; 히포와 카르타고 회의(397): 27권 정경 이외에 다른 책들은 열거되지 않는다
(4) 카르타고 이후의 신약 정경
①에라스무스의 헬라어 출판(1516,1519,1522); 루터의 정경 안의 정경(약,유,히,계는 그리스도를 고양하지 않는다); 영어번역도 루터를 따르다가(1525, Tnydale) Great Bible(1539)부터 현재 순서대로 출판됨; 칼빈은 성서 그 자체의 진정성을 역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7)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언어로된 하나님의 유일한 영감받은 성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6장 신약성서의 정경(2): 정경의 기준, 외경 그리고 남은 과제
1) 정경의 기준
(1) 사도성/고대성
①1세기 안에 기록된 것, 무라토리 목록에서 헤르마스 목자서가 빠지는 이유
(2) 정통성/신앙의 원칙
①공동체가 인정한 기독교의 기본전통(교회의 규칙[ὸ κανων της εκκλησίας])과 일치하는가? 디다케, 베드로묵시록, 헤르메스 목자서가 빠지는 이유
(3) 공교회성/전통적인 사용
①동방/서방 모두가 지속적으로 받아들였는가? 서방은 히브리서를, 동방은 계시록을 힘들어했다. 히,약,벧후,요이삼 등이 설득되고, 헤르마스의 목자서와 클레멘트 1서, 디다케는 거부되엇다.
(4) 영성 혹은 영감성은 중요한 개념으로서, 모든 정경은 하나님의 영감성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7장 헬라어에서 한글까지
1)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됨;
①셈어적/히브리적 요소가 보이는 것은 아람어의 영향과 칠십인역으로 부터의 구약 인용 때문이다.(히 9:3; 계 19:16; 눅 1:50; 롬 16:27; 고후 4:16)
②신약성서 헬라어에는 기독교화된 용어들도 많다. 거듭나다(요 3:3); 이 세상에(8:23); 영원한 죽음(8:51); 선한 목자(10:11); 참 포도나무(15:1);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 중생(딛 3:5); 영의 새로운 것으로,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하고(롬 7:6); 마음의 새롭게 함으로(12:2); 회개(행 11:18); 하나님의 경륜(엡 1:9; 3:9)등이다.
③라틴어 영향으로는 군대용어, 세금, 화폐 등에 사용된다.
2) 근-현대 번역
①70인경: 자유번역과 문자번역이 함께 존재함; 신약의 구약인용 80%가 LXX에서 왔다.
3) 영어번역
①위클리프(1382,1388)는 불가타를 번역하여(구약외경 포함) 1850년에 인쇄되었다.
②틴데일(1526): 신약
③카버데일(1535): 최초 신구약 영어 번역본
④킹 제임스(1611): 교회 분열을 막기 위함; 원문 저본으로 구약은 콤플루텐시안 다언어성서, 신약은 TR로 사용되었다.
⑤웨스트코트-호르트(1881): A, א 발견으로 TR극복할 수 있는 계기 되었고
⑥RV(1885,1881): KJV의 개정 cf. NKJV(1979)
⑦일상언어로의 번역: 모팻(1901) 등
⑧ASV(1901): RV의 미국학자들의 번역 ⇒ RSV(1952,1946[19622nd][19713rd:UBS3채택]) ⇒ NRSV(1989 BHS, UBS3)
⑨NIV(1978): 형식일치와 내용 동등성의 혼합원칙
4) 한글번역
①「예수셩교젼셔」(1887): 존 로스; 중국어 신약성서, KJV, RV의 중역; 헬라어는 참조
②이수정(1884):
③선교사들의 번역(1885-1892): 이수정 역과 로스 역의 개정작업 cf. 펜윅(1917): 「신약젼셔:만민됴흔긔별」
④번역위원회 번역(1893-1911): 구역(舊譯) 「신약젼셔」(1900), 「구약젼서」(1911); 대한성서공회의 첫 번역이며, 한문성서와 ASV(1901)의 중역
⑤개역성경생산(1911-1940): 「셩경젼셔 개역」; 표준어와 가까운 어휘와 표현
⑥「개역」 결정판(1961): 한국에 널리 유포된 성서; 원본으로는 팔머의 헬라어(1881), 네슬 13판(1923), 긴즈버그의 히브리어(1926), RV, ASV, KJV, 중국어, 일본어; 형식일치에 중점 ⇒ 「개정개역판」(2001)
⑦원문에서 직접 번역: 「신약전서 새번역」(1967)
⑧「공동번역 성서」(1977): 저본으로 BH3(1937), UBS(1966); 내용일치 원칙
⑨「성경전서 표준 새번역」(1993): 대한성서공회 주관, 쉬운 현대어, ‘주’ 사용; 저본으로 BHS(1977), UBS3(1983); 내용일치 번역
5) 왜 그렇게 많은 번역 성서가 있는가?
①말과 글의 표현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②잘못 번역된 곳이 있을 때, ③성경을 읽는 대상, ④원어의 다양성, ⑤원문 연구와 발전을 위해서
6) 현대 번역이론
①유진 나이다: 번역은 원천 언어의 메시지에 가장 가깝고 자연스런 등가물을 수용언어에서 재생산해 내는 것인데, 첫째는 의미에서 그리고 둘째는 문체에서 그러해야 한다. ⇒ 형식일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내용 동등성(dynamic equivalence) 주장: 수용자의 반응이 본질적으로 같게 한다(의사소통이론에 기초). ⇒ 기능 동등성(functional equivalence): 본문의 기능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도록 한다(사회-기호론적 이론에 기초).
②에른스트 벤틀란트: 문학적 기능 동등성
③스코포스(목표): 원문의 기능을 100% 달성하기는 무리이므로, 독자의 기대(목표)에 따른 번역이었다.
신약성서가 사본을 통해서 정경화 되었고, 그래서 지금도 원본구축하는 일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타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러나 이러한 정경화 작업 때문에 신약성서의 영감성이나 정통성을 부인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대교회는 다양한 본문 유형이 혼재된 여러 형태의 번역을 정경적인 신약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셈이다’라는 저자의 서술에 동감한다.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