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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8.07.26(토)
인원:노금정(蘆琴亭)
시간:아침부터 저녁까지.
거리:총 도보거리 31km
1차;하양역(08:26출발)-대부잠수교(3.5km 09:18)-경부고속도로 금호3교(6.6km 09:55)-안심교(15km 12:00)-범안가교(18.5km 13:20)-화랑교(21.9km 14:35)-아양교(24km 15:25)
2차;아양교 401버스승차(15:35)-갓바위주차장(16:00)-갓바위도착(16:50)-갓바위출발(17:20)-갓바위주차장도착(17:55)-갓바위주차장 401버스승차(18:07)-아양교하차(18:40)-금호강마라톤대회장도착(18:55)하여 1시간정도 응원하며 머무르다 인터불고호텔까지 걸어감.
하루 일정.
일주일내내 이것저것으로 시달리다 금요일에서야 주말에 뭐 할것인지를 생각했다.
뭘할까? ... ...
남쪽으로 갈려고 몇번이나 거리재다가 그만두고...
새미기재넘어서 하양역에서 마친길을 마무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옳거니...
금요일 밤깊을때 배낭과 기타등등을 챙겨넣고 옷가지를 준비해놓고 잠들었다.
아침이다.
06:40분 알람소리를 잠결에 들었는데 또 무의식중에 끄고 다시 잠들었는 모양이다.
아차!!!
깨어나니 7시20분이다.
후다닥 챙기고 밥한술 떠먹고 도시락 얻어 채우고 입만행구고...
입안떨어지는소리... 그래도 큰소리로...
좀 태워주라~~~(양심도 없는소리다)
동대구07:53분발 기차를 탔다.
기차안에서 쑤셔넣은 배낭을 다시 정리하고...
지도에 오늘갈 거리와 구간을 살펴보고...
기차를 타고가며 비라본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간 공사모습.
건설중인 고속철도구간과 오늘 걷게될 제방.
저멀리 초례봉이 깨스속으로... 연밭과 대구지하철 안심기지.
언제나 여정을 챙겨주며 떠나는 기차...(하양역에서)
하양에 도착해서 보니 너무 일찌여서 할인마트에 문을 열지 않았다
읍내로 걸어들어가 편의점에서 물과 건전지등을 챙기고...
오늘의 출발점으로 하역을 기점으로 정했다.(08:26 出)
하양의 금락가교(금락네거리) 정면-영천, 우측-진량,경산 좌측-하양읍,신령
하양교에서 바라본 대구대학교 건물들.
금호강물줄기는 상류의 폭우로 많은흙탕물로 변해있다.
저 물이 빠를까? 내가 빠를까?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하양교를 지나 나는 우측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제방길로 접어들었다.-도로포장이...
우측산이 쌍마산업이 돌채취로 깍아버린 산이다.
강건너에서 바라본 하양역을 출발하는 기차.
비가내려서인지 조망이 너무좋다. 저멀리 월드컵경기장도 보인다.
방향의 헷갈림이 심하다.
파 밭인데 몇천평은 될것 같다.
먹음직스러운 복숭아!!!
이것은 무슨 과일일까?
대부잠수교가 있는 하양유원지가 있던 자리이다.
엣날에는 매운탕집들이 즐비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초록과 빨간색이 잘 어울린다.(적벽돌 건물은 경일대학교)
하양유원지길
강둑길과 나누어져있다. 매운탕집이 몇집있다.
잠수교도 2차선으로 바뀌어져 있다.
벌써 내가본것이 언제쯤이란 말인가???
강건너 철길지나기전 좌우에 즐비했던 매운탕집들...
사진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할려고 했더만...
시간체크하고 사진 몇장 찍는데 저멀리 가버렸다.
지나온길을 되돌아 보았다.
하양읍- 대부잠수교
넓게 펼쳐진... 눈이 시원 하였다.
저 멀리 산과 산 사이로 계곡처럼 보이는곳이 청도로 넘어가는 길이다.
방향감각이 상실했다.
까치가 집을 참 잘 지었다.
카메라 밑은 비춰지지 않는다는 알고 지은것일까???
경부고속도로 금호3교(6.6km 09:55)
난 포장길과 흙길중에 선택하라면 언제나 우측길이다
길옆은 울창하나 쉴곳은 없다.
걸어온길을 되돌아 보아도 쉴곳이...
세월을 잡는것일까.
물이 불어나기전에 들어간것일까?
고기 많이 잡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앉아있단다.
많이 더울텐데...
금호강도 넓이가 상당하다.
저멀리 먹구름이 달려오는것도 같은데...
너무더워 소낙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여기서 부터는 제방길로는 잘 안다니는것 같다.
좌측 바로밑에 시멘포장길이 있다.
시원하고 더 넓게 보면서 걷기위해서 나는 그냥 제방길로 간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더 이상 제방길로는 진행하기 어려워 제방밑의길로 내려섰다.
제방밑의 길은 바라미 잘 들지 않아 너무 덥다.
하지만 또다른 구경거리들이 기다린다.
호두나무.
너무더워 호두나무 밑에 퍼질고 않아 10여분 쉬었다.
간식도 먹으면서...
참 오랜만에 구경하는 탱주나무 담장이다.
주인아저씨의 성격따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다시 제방위로 걸어가면서 과수밭과 붙어서 자라고 있는 개복숭아.
숫자는 많아도 가꾸지않아 벌레와 진딧물에 먹을만한게 없다.
게중에 하나 골라 먹었더니 풋과일맛난다.
강건너 아파트 단지앞에 새롭게 개장한 대구선 금강역사가 보인다.
제방길은 끝이없이 쭉 뻗어 있는것 같다.
끝인가보면 또 저멀리...
노부부가 이 더운 날씨에...
초례봉에 다녀오는걸까?
늘 그렇듯이 남편이 앞서고 부인은 몇발자국에 뒤에 따라간다.
이쪽지리에 물어도 모르는것 보니 아마도 멀리서 온 듯...
환성제방 공사가 끝나는 지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이다.
지도에는 오목천이라고 나와있다.
맞는건지 틀린건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다.
전부 차타고 쌩쌩...
여전히 쎌카로 나의 흔적을 확인하면서...
강 반대쪽으로는 회색빛 숲길로 변해버린 고산신시가지.
숨이 턱 막힌다.
경산에서 청도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먹구름이 지나가는지 하는빛이 시커멓다.
다시 도로가 끝나고 한적한 제방길로 들어선다.
동행자를 생각해 보지만... 늘상 내가 못따라가니 만나기가 싶지않다.
시간과 마음이 그리고 추구하는것이...
고속철도 건설구간 위에선 굴삭기를 실은 모터카가 공사가 한창이다.
점심시간은 아직 남았지만 배가 출출한데 먹을장소가 마땅치 않다.
갈길은 멀고...
이 길은 아침에 기차타고 지나가면서 사진 찍었던 길이다.
나도 아침엔 무궁화타고 저위로 지나갔었는데...
우측으로 초례봉이 우뚝 서 있다.
물살이 거세다.
아침에 하양교위에서 본 그 강물일까?
갑자기 무언가 날아와서 나의 몸에 부딪히고 땅바닥에 떨어진다.
매미다. 어릴때 여름에 맨날 잡아서 놀던 그 매미다.
요즘은 외국매미도 많아 눈과 색깔이 이상한것이 무섭다.
이 매미는 생활한지 일주일이 다되었는지? 힘이없다.
몇번이나 일으켜세워 날도록 해주었으나 이내 뒤집어지고 만다.
할수없이 옆 숲길로 밀어주고 가던길로...
쎌카...
아침과 교차되는 지점.
새롭게 교각으로 세워진 대구선이다.
멋져서 다시한번 기념으로...
자연생활의 모습...
잡은지 얼마되지 않은 모습니다.
아까 그매미 아님 ㅎㅎㅎ
저 멀리 경산시와 대구시와 경계인 안심교가 보인다.
안심교에 도착하여 한장 기념으로.(15km 12:00)
(차안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열심히 낚시바늘 조정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겨우겨우 한장 찍은 사진임.)
다리 건너기전 좌측 제방으로 걸어가다가 매호동길은 많이 가본 길이고
오늘 시간이 이른것 같아 아양교로가서 2차 하기로 생각을 바꾸어 다시 되돌아 나왔다.
안심교를 건너기 전.
안심교를 건너서.
안심교건너 제방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농장입구에 그늘진곳이 있어
자리펴고 점심을 먹었다.(12:20~13:00)
날싸가 더어서인지 막걸리 두잔에 빙글빙글 그린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웃옷을 벗고 시원하게 40분을쉬었다.
좌측 산아래는 대구화물기지.
대구시 수성구 가천동과 동구 금강동을 잇는 잠수교.
30여년전 여기서 친구들과 멱을 감고 놀던일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그땐 물이 엄청 맑았었는데...
대구부산간신고속도로와 범안로가 보인다.(18.5km 13:20)
다리밑에는 사람들이...
강건너 보이는 고모역사.
지나가는 기차에 가려 역사는 잘 보이지 않고 지붕과 육교만 보인다.
지금은 영업중지된 폐역사이다.
우리집.-빨간지붕인데... 내눈에 보이는데.
가고파도로와 고속철도공사가 한창이다.
금호강 고수부지.
대구시에서 몇년동안 잘 정비하고 잇는 보습이다.
밤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요즘은 마라톤코스로 활용된다.
3주전 새미기재를 혼자 넘던날에 금호강마라톤대회가 열렸었다.
강촌마을쪽 상가에 잠시들러 물과 음료수를 보충했다.
대구 인터불고호텔과 화랑교.
화랑교 밑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21.9km 14:35)
꽃길로 조성된 둑길...
운행중지된지 20여년이 지난 동촌유원지 케이블카.
동촌유원지 구름다리.
케이블카와 쌍벽을 이루엇었는데 지금은 구름다리만 사용된다.
강물이 많이 불어 운행중지되어 묶여있는 오리(?)떼들...
아양교로 가는 와중에 금호강마라톤대회라는 현수막이 있어 둘러보다가
대나무형님을 만났다.(14:50) 그리고 부부인 스쿼러님도 조금 있으니 보이고,
작은거인형님이 범어동 집에서 뛰어오시고...알프님도...
대전 주주클럽등...여러지역에서 많이 오셨다.
오늘대회는 런스포츠사장님이신 이태재님이 주최하신 대회다.
10km, 하프, 풀, 50km, 100km가 있고,
개인이 체크하는 대회이다.
100km는 내일아침8시가 마감시간이다.
오늘오후4시부터 대회가 열린다.
아직 1시간전이라 조금은 썰렁하다.
이태재님등 여러 아는분들과 인사나누고 같이 있자는 분들과 헤어지고,
나는 저녁8시전에 오겠다는 말을 하고 갓바위로 향했다.
동촌구름다리.
아양교.(24km 15:20)
아양교.
햇볕이 너무 따갑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갓바위가는 401번을 탔다.(15:35)
갓바위 들머리(16:07)
관암사 입구.
산신각에서 바라본 관암사.
관암사.
뒤산에는 깨스가 밀려내려오고 있다.
관암사부터 갓바위까지 이어지는 돌계단길...
수행길이라네요.
넘나드는 깨스를 바라보며...
환성산은 보이지도 않는다.
갓바위.
돈을 떼어갈려니 눈치도보여 그냥둔다ㅎㅎㅎ
10개만 떼어도 집에가는 차비는 되는데ㅋㅋㅋ...
정성을 들이는 분들...
벌써 몇백년은 여기서 빌고 빌었을텐데...
아직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나도 저기서 20여분을 앉아있었다.
확인쎌카.
30여분을 갓바위에 있다가 조망이없어 바로내려섰다(17:20)
올라올땐 계단길.
내려갈땐 뒷길로.
깨스가 찐하게 끼여있다.
능선고개길로 올라서기전.
고개길에서 관암사로 내려서는길.
관암사 전경.
산신각.
갓바위주창에 도착(17:55)하여 떠나려는 401번을 향해 손을들며 쫒아갔으나
무정하게 가버렸다. 내참 더러버서...
다음버스를 앉아 기다리며 등산화를 벗고 샌달로 갈아신었다.
물집이 3군데나 잡혀있다. 전에는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들어 자꾸 물집이 잡힌다.
잠시 쉬니 버스가 온다. 10여분기다리는동안 사람들도 많이 모였다.
버스에 오르고 맨뒤자석에 앉았다. 처음에는 배낭때문에 여러번 중간에 앉았다가
자리양보때문에 서서가니 힘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무조건 뒤로간다.
버스출발(18:07)하여 아양교에 도착했다(18:40)
금호강 제방길로 내려서서 쎌카.
잘 정비된 길.
동촌구름다리.
저멀리 화랑교가 보이고...
저기 보이는 구름다리 글귀는 몇십년은 되었을것 같다.
무풍지대에 나오는 간판글씨같다.
다시 금호강마라톤대회장에 도착(18:55)하여 런너스클럽의 많은 분들을 만났다.
울프님 30km뛰고 그만하신푸른초원님 100km도전하신 여총블럭님 훈련대장육쪽마늘님
작은거인님 풀뛴 타조알님 알프님 스쿼러님등과 잔차타고 나타난 그랜드슬램 딕도님....
이야기를 나눈다고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한시간넘게 있다가 풀주자들이 완주하는 모습과 100km선수들이 왕복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화랑교로 향했다.
화랑교위에서 현란한불빛이 보여 몇장 찍었다.
오늘하루도 아침부터 두려움과 뜨거움과 즐거운만남으로 이루어진 기분좋은 하루였다.
다음엔 어디로갈까?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지만... 고민은 필요없을것 같다.
내발걸음은 언제나 자유이니까....
꼭 해보고싶은 것은...
지리산길과 같은 팔공산길을 한번 가보고 싶다.
아마도 9월부터는 시작하게 될지도...
상상만해도 즐겁다.
또 다른 가족들의 만남을 기약하며...
2008.07.27
노금정.
첫댓글 요모조모 잘 보고 갑니다..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늘 즐거운 산행길이 되시길~~